다말의 짜악 (현직 목사가 쓴 기독교 그루밍 성범죄 소설)

다말의 짜악 (현직 목사가 쓴 기독교 그루밍 성범죄 소설)

$14.00
Description
〈다말의 짜악〉은 교회 내 성폭력 사건을 바라보며 고통스러워하던 현직 목사의 고뇌의 결과물이다. 교회 내 성폭력 문제와 그에 대한 대처 문제의 심각성은 이제 말하기조차 부끄러운 상황이 되었다. 이제사 성인지감수성교육 운운하지만 대형교회 성폭력 범죄의 이력이 있는 목회자의 목회활동은 버젓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사회가 교회를 걱정하고 성폭력문제를 포함한 교회의 비상식적이고 비민주적인 행태에 사회는 분노하고 있다. 저자는 대형교회 목사로 수많은 여성들의 인권을 유린한 조현세 목사의 파렴치한 삶을 통해 한국교회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 책은 제2의 예진, 지나와 지연, 성연, 은하를 보고 싶지 않은 저자의 울부짖음이다.
저자

신기식

1953년인천강화도출생.
감리교신학대학교,연세대학교연합신학대학원졸업.
신생교회담임목사,고양YMCA창립이사,이가순기념사업회사무국장,
고양자치발전시민연합상임대표,고양시의제21상임대표역임.

법정투쟁으로3차례총회장선거무효,총회무효선고를끌어낸경험으로2018년2월종교개혁500주년헌정소설「황금저울」을발표했으며,2018년4월「교회법이해」,2020년11월「감리교회재판실무」,2021년10월애국지사이가순평전「영웅은열매를팔지않아」를저술했다.「다말의짜악」은교회내성폭행문제를고민하며쓴소설이다.

목차

1예진-그가내이름을불렀다-11
2지나와지연-그냥데리고노는애-53
3성연-진짜사랑은바로나-83
4조현세-치외법권-111
5은하-피해의사슬-137
6다말의짜악-153

출판사 서평

현직목사의‘교회내성폭력’을고발한문제적소설「다말의짜악」
5명의‘다말’을통해서본‘위계에의한성폭력’의심각성드러낸수작
편견에사로잡힌우리들의시각을일깨워줘

이소설의제목「다말의짜악」에서‘짜악’은,히브리어로‘울부짖는소리’라는뜻이다.그러니까제목은‘다말이울부짖는소리’인것이다.다윗과마아가사이에태어난다말은,이복오빠인암논에게강제로겁탈을당한후곧바로버림을받는다.

오래전에쓰인이짤막한성경기록을불현듯우리앞에다시꺼내놓은사람이있다.그의직업은목사다.현직목사가왜이런소설을썼을까?놀랍게도울부짖는다말이교회밖세상이아니라하나님의나라를실현하기위해만들어진교회안에있기때문이다.

이다말들은교회안에서절대적인힘을가진목사가까이에있는여인들이었다.이여인들은다말이암논의힘에못이겨유린당했듯이목사의현란한말과강압,위계앞에자신들이무슨일을당하는지도제대로인식하지못한채길들며무너지고만다.

「다말의짜악」에는그여인들이이른바‘그루밍’을당하는과정이아주섬세하게그려진다.그들이왜오랫동안목사에게서벗어나지못했는지,왜고발이나항거를못했는지,타당한이유가고스란히드러난다.심지어미성년이었던유지나,유지연두자매가강간을당하고도왜부모에게조차말하지못했는지를보여준다.

이를통해독자는우리가얼마나권력과힘앞에서나약한존재인지깨닫게되고,나약할수밖에없는바로그상황을이용해서여인들의인생을제멋대로짓밟아버리는목사의간악함에분노가치민다.

픽션이지만여전히현재진행형인사건들을고발하는논픽션의성격을띠는이소설은기독교인들을창피하고부끄럽게하지만,다른한편으로는이소설을통해심각한교회내치부를드러내스스로자정할수있기를바라는기대와희망을잃지않으려는작가의몸부림과다름없어보인다.

소설의시작은이렇다.

새로운방송아이템을찾아고민하던방송작가천경미에게친구예진으로부터자살을암시하는듯한문자가날아온다.‘그사람의죄를밝히고싶었어.’급히달려가보니예진은창틈마다꼼꼼히테이프로막아놓고번개탄을피워거의죽어가고있었다.간신히살아난예진의입에서흘러나온이야기는실로충격적이었다.

소설에는예진처럼모든죄를자신에게돌리고죽음을향해달려가는서글픈‘다말’들이5명이나나온다.-실제로는‘절대’5명에그치지않지만-신학생으로서대형교회인중생교회에서간사로사역하고있는박예진.부모를따라미국으로건너가이민자로살아가는17살유지연과15살유지나.유부녀이자중생교회전도사인주성연.갓스무살이된대학생은하였다.이들의공통점은교회에서열심히신앙생활을하는충실한신자였고,목사를하나님처럼존경하고믿어온사람들이었다는점이다.
그런그들이자신의믿음과는달리목사에게매정하게버림받는장면은매우충격적이다.바로조현세목사와의육체적관계를잊지못해다시그를찾아온유지연이조목사부인에게불륜현장을들켰을때다.조목사부인이묻는다.
“사랑이에요?아니면그냥육체적관계?”
주섬주섬바지를찾아입으며조목사가대답했다.
“그냥데리고노는애야.”그들은이렇게하나님처럼존경하고따르던조현세목사에게철저하게농락당한뒤모질게버림받는다.그러나오래도록하나님을믿어왔던그들의신앙은오히려그죄를자신에게돌린다.그들은과연죄인일까?사회와교회역시되레그들에게죄를묻는다.그러고는한술더떠서입을다물라고다그친다.이소설은가해자인목사가아니라피해자인그들을비난하고나락으로몰아세우는교회의모습까지적나라하게보여준다.

이소설은위계에따른인권파괴가한사람의인생을얼마나심대하게망가뜨리는지를여실히보여준다.또잘못된신앙과논리로그런악행에일조하는교인들의민낯을그대로드러낸다.독자들은이소설을읽으며기독교에대한분노가일겠지만,이와같은일은비단기독교라는한종교에서만일어나는일이아니다.

따라서이소설을통해선악을판단하는우리가얼마나편견에사로잡혀있는지를돌아보고잘못된우리자신의자화상을들여다볼수있다.더불어희생당한약자들의‘짜악(부르짖음)’에귀를기울이고좀더따뜻한시선으로그들을바라보고이해하며긍휼히여기고돌봐야한다는점도생각하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