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은 열매를 팔지 않아 (양곡 이가순, 이원재 의사 평전)

영웅은 열매를 팔지 않아 (양곡 이가순, 이원재 의사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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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도산 안창호, 김마리아, 월남 이상재 그리고 양곡 이가순과 그의 아들 이원재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가 정명훈, 정경화, 정명화로 구성된 정트리오의 외조부 양곡 이가순
-일제강점기 기독교독립운동가이자 고양시 관개사업가
저자

신기식

1953년강화도출생
감리교신학대학교
연세대학교연합신학대학원졸업
신생교회담임목사
이가순기념사업회사무국장,
고양YMCA부이사장,고양시의제21상임대표
고양자치발전시민연합상임대표

법정투쟁으로세차례감리교회감독회장선거(당선)무효,총회무효선고를끌어낸경험으로2018년2월에종교개혁500주년헌정소설「황금저울」을발표했고,2018년4월에는「감리교회장정이해」를,2020년11월에는「감리교회재판실무」를저술했다.또한,2021년12월에는실화를바탕으로한기독교그루밍성범죄를다룬소설「다말의짜악」을발표했다.

목차

머리말새로운영웅을기다리며4
추천사인물평전[영웅은열매를팔지않아]8
발문일제치하'브나로드운동(VNarod)'의열매14

Ⅰ망향21
조선의몰락
망향
원산
이가순과노백린장군

Ⅱ독립운동가의귀환57
원산의영적부흥운동
3·1운동과감리교회
이가순과원산3·1운동

Ⅲ독립운동가의귀환81
선교사의명예로운삶
3·1운동이후

Ⅳ해방이오기까지107
강릉시절
제2의독립운동-농촌경제부흥
수리·관개사업
지도자의변절

Ⅴ영웅은열매를팔지않아169
이가순과조봉암
백석농장의열매
이가순관개송덕비
이가순·이원재숭모비

Ⅵ회상209
회고담
우리집이야기
후손의열매
존영(尊靈)이시여!

Ⅶ연보(年譜)243

참고문헌254

출판사 서평

‘아는만큼보인다’.독립운동가이가순,이원재는알면알수록암울한시대에도이런인물이있었는가놀라움을금치못하게한다.

이가순은1919년3월1일원산만세운동의총책임자였다.그의76년인생을살펴보면,가는곳마다교육사업이펼쳐지고독립운동이활발해지고빈민구제사업이일어났다.그는만세운동을주도했다는이유로2년6개월의옥고를치르고도원산에서대성학교를세워젊은이들을가르쳤다.원산지역의실제적인민족지도자였던그는82일간부두노동자파업을지원했고,수해구호단체를이끌며빈민의대변자로살았다.

연해주에서는농지개척분야에능력을발휘하면서한인촌의민회에서활동하며교육사업,노동자권익운동,신간회운동등을벌였다.그는아들이원재의사와함께독립군에자금지원을했고,교회를중심으로한농촌계몽운동과절제운동에도힘썼다.

그는인생말년에접어들어독립이멀어질것같은절망적인상황에도‘민족이잘살도록해야겠다’는희망을품었다.그는농촌의경제문제를해결하는것이제2의독립운동이라고생각했다.일제의수리조합설립은농민을위한것이아니라수세와소작료,조합공사비명목으로착취해서일본인지주의이익을더해주고일본의군량미를증산하기위한것이었다.

그는진정농민을위한수리·관개간척사업을꿈꾸며산을깎아넓은양수장터를만들었고수로를만들기위해행주산자락을뚫었다.주변사람들도불가능하다고만류했으나기어이산을발파해돌을깨서굴을뚫는쉽지않은공사를밀어붙였다.행주산성오른쪽한강변에서부터행주내리를거쳐삼성당마을도깨비골에서도돌산을발파해교량과수로를만들었다.이수로는백석리(백석농장)앞뜰을지나섬말다리를거쳐장항리까지이어졌다.이거대한사업은이가순의아이디어로시작해서훗날두아들형제가물려받아대를이어진행되었다.

이가순은젊은날에는열정적으로독립운동을했고,66세의나이에아들원재와함께고양군능곡의삼성당마을로이주한뒤에는백석농장을일구었고,양수장터로1만평의땅을사들여서상속받은재산과평생마련한전재산을바쳐10년동안이나행주양수장을만들어수리·간척사업을해서제2의독립운동을한것이었다.

이가순가족이1935년부터10년간행주양수장과수리간척사업에들인사재가무려48만원(현,480억원)에이른다.하지만결코사리사욕을위한일이아닌,순전히농촌경제부흥을위한애국애족의헌신이었다.그덕분에가난에허덕이던농촌은경제자립을이루었고,광범위하고지속가능한농촌경제의기반을마련할수있었다.

흔히독립투사라고하면의병을중심으로한매복전투라거나요인암살,독립군양성같은것을떠올리지만양곡이가순선생과아들이원재의사처럼3·1만세운동과교육사업,빈민구제사업,의료봉사,독립군자금지원,농촌경제부흥운동등에대를이어온가족이평생을바쳐헌신한경우는참으로드물다.

이책에서는양곡이가순과그의아들이원재,그리고이가순선생의사돈인노백린장군과그의딸인원재의아내노숙경과그자손들이일제강점기그험악한시절을기독교신앙을무기삼아오로지애국애민의정신으로헌신한이야기가절절히그려진다.암울했던현실에실낱같은희망을부여잡고꿈을이루어낸두영웅은자신들의노력과헌신으로맺어진열매라고할지라도결코사사로이탐하지않고가난한농민들에게나누어주었다.빈몸으로예수를본받는삶을살아간이가순,이원재부자의삶은자본에예속된지금시대에진정한믿음과가치있는삶이무엇인지를다시금일깨워준다.

꼼꼼한자료조사를위해발품을아끼지않은저자의수고와노력으로귀한독립운동가이자민족운동가두분을새로이발굴하는데큰힘이되었다는점도이책의가치를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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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은열매를팔지않아」,새로운영웅을기다리는마음으로···
양곡이가순,이원재의사의위대한공적과감동적인헌신을담은기록물

『영웅은열매를팔지않아』는필자(신기식목사)가발품을들인덕분에우리에게잘알려지지않았던숨은애국지사,양곡이가순과그의아들이원재의사의공적과감동적인헌신이드러나는'인물평전'이다.

나라와이웃,특히농민들을위해헌신했던이가순,이원재부자(父子)의행보는기이할정도다.우리민족이가장힘들었던시대를살면서자신들이가진모든능력과재산을아낌없이쓰고나누며고통스러운삶을이어가던백성들을살리려했다.작가는그들의행적을추적하면서이책을통해지금시대에무엇을전달하려고했는지가늠하기란그리어렵지않다.

이가순은원산3·1만세운동을주도한혐의로2년6개월의옥고를치렀고,원산에대성학교를세워젊은이들을가르쳤다.또82일간부두노동자파업을지원했고,수해구호단체를이끌며빈민들의대변자로살았다.

이원재는의사로서자신의이익을위해서살지않았고,원산구세병원근무를시작으로하얼빈,강릉,서울로근거지를옮겨가면서병원을운영하고아픈민중을치료했다.한인민회회장으로민족해방운동의중심에섰으며,장인노백린장군의독립운동자금을헌신적으로지원했다.

또한이들부자는서울을거쳐고양군에이주한뒤로피폐해진농촌의경제적자립을위해노력했다.48만원(지금가치로는480억원)이라는사재를투입해농민들과협조체제를이뤄황무지를개간하고수로를파고옥토로만들어가난한농민들에게나누어주었다.이로인해일제의수탈로황폐해진농민들에게자립할수있는기반을만든것이었다.이공로를잊지못해고양시민들은‘이가순관개송덕비’와호수공원에‘이가순·이원재숭모비’를세웠다.

이들이이렇게헌신하고애국애민의정신을실현한기반에는바로기독교가있었다.이가순은연해주에서기독교에귀의했으며원산에서는전도사역을하며새로운동지를규합해독립운동을했다.이가순의아들이원재의사는감리교회장로로서자신이번재산으로착하고충성된종의사명을다했다.

이책은기록을통해이들의헌신을하나하나드러내보인다.특히임시정부국무총리이자독립군육성에힘쓴노백린장군의독립운동을도왔던이가순과이원재의사부자의행적도밝혔다.아울러이책이더욱가치를가지는것은옛사진들과기록물,자녀들의회상록에이르기까지사료들을하나하나찾아다닌작가의발품덕분이다.

이책을쓴신기식목사는다음과같은기대를밝혔다.
"누구와도비교할수없는빛나는업적이기에영웅이라는호칭은이들부자에게는결코과장이아니다.존영(尊靈)으로불러주는게옳다.이제새로운영웅의등장을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