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바보의 일생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말과 글)

어느 바보의 일생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말과 글)

$14.00
Description
단편 소설의 대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삶과 예술관을 한 권에 담다.

일본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문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말과 글을 모아 엮은 책이다.
끊임없이 삶을 고민하며 뛰어난 단편들을 남긴 아쿠타가와는 시대를 초월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을 매료하는 천재 작가로 사랑받고 있다. 또한 그의 업적을 기려 제정된 아쿠타가와 상은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중의 하나로, 촉망받는 신인 작가들에게 매년 수여되고 있다.

국내에 이미 아쿠타가와의 소설은 많이 나와 있지만, 이 책은 그의 삶과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문장과 글을 모아 엮은 것이다. 주로 그의 사상과 고뇌가 잘 드러나는 만년의 문장들과, 자전적 고백이 담긴 유고, 서간 등을 실었으며, 마지막 장에는 동료 문인들이 그를 추억하며 쓴 글들을 함께 소개했다. 죽음을 결심하고 친구에게 남긴 유서나, 아내와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 등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글을 통해 아쿠타가와의 인간적인 내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아쿠타가와류노스케

(1892~1927)
1892년도쿄에서태어나다이쇼시대에활약한,일본근대문학을대표하는작가이다.도쿄제국대학영문과재학생시절동기들과함께창간한잡지《신사조》에〈코〉를발표해나쓰메소세키의극찬을받으며단번에문단의총아로떠올랐다.
동서양의역사와고전에서가져온다양한소재를이용해,인간의모순된심리,예술을향한열망등을그린작품을많이남겼다.초기에는〈라쇼몬〉,〈마죽〉등인간내면의본질을날카롭게파고들어그려낸작품이많고,중기는〈지옥변〉,〈희작삼매〉등자신이추구한예술지상주의가드러나는작품이많다.만년에는〈어느바보의일생〉,〈톱니바퀴〉,〈갓파〉,〈암중문답〉,〈점귀부〉등주로자기고백적인작품을발표했다.삶에대한회의,발광에대한불안,잦은발병등으로결국서른다섯에스스로생을마감했다.
그가세상을떠난지8년후,친구이자문예춘추대표였던기쿠치간이그의업적을기념하기위해아쿠타가와상을제정하였고,지금까지일본에서가장권위있는문학상으로매년신인작가에게수여되고있다.

목차

1장말
인간과인생
예술과문학
고뇌와회한

2장유고
어느바보의일생
어느옛친구에게보내는수기

3장편지

4장아쿠타가와를추억하며

출판사 서평

아쿠타가와류노스케는1892년도쿄에서태어나다이쇼시대에활약한,일본근대문학을대표하는작가입니다.사후8년이지난1935년에는그의업적을기려아쿠타가와상이제정되었고,일본의가장권위있는문학상중하나로지금까지매년신인작가에게수여되고있습니다.
아쿠타가와는대학재학중에쓴단편〈코〉로나쓰메소세키의극찬을받으며화려하게문단에등장했습니다.그렇게그가문학의길을걷게된데에는나쓰메소세키가결정적인역할을하게되는데그후로아쿠타가와가생을마칠때까지그의삶과문학에큰영향을미쳤습니다.
아쿠타가와는인간의모순된심리,예술을향한열망등을투영한작품을많이남겼는데,특히당시문단에서지배적이던자연주의소설이나사소설과는달리,고전과역사에서모티프를따온,격조높고기지넘치는단편을많이썼습니다.그의작품은전기와후기에서꽤차이를보이는데,전기에는〈라쇼몬〉,〈코〉,〈마죽〉등인간내면의본질을날카롭게파고든작품을비롯해〈지옥변〉,〈희작삼매〉등예술을대해끊임없이고민하는예술가를통해자신이추구하는예술적이상을그린작품이많습니다.
그러나만년의아쿠타가와는잦은발병과신경쇠약,집안문제등으로점점삶에대한의욕을잃어갔습니다.특히정신이상으로일찍세상을뜬생모에대한기억은평생그를불안과강박에시달리게했습니다.삶에대한회의,발광에대한불안,잦은발병등으로점점쇠약해져가는그의모습은〈다이도지신스케의반생〉,〈어느바보의일생〉,〈톱니바퀴〉,〈점귀부〉,〈암중문답〉등만년의자기고백적인작품들속에투영되어나타납니다.
1927년아쿠타가와는결국유서를남기고서른다섯의나이에스스로목숨을끊습니다.그의죽음은당시의문단뿐만아니라사회전체에큰충격을주었습니다.단지인기작가의자살이어서가아니라,다이쇼시대의대표적지식인이던당대최고문학자가시대에굴복했다고,그렇게다이쇼시대가막을내렸다고생각했기때문입니다.
아쿠타가와의작품은지금까지국내에도여러선집으로소개되었지만,그의작품을좀더깊이이해하는데도움이되도록작가의배경과내면을소개하고싶은마음에이책을기획하게되었습니다.따라서주로자전적고백이담긴만년의작품과유고,서간을중심으로아쿠타가와의생각과사상이잘드러난문장과글을엮어내게되었습니다.
1장은아쿠타가와의문장을뽑아주제별로엮었습니다.소설보다는만년에신문에연재한아포리즘형식의수필〈난쟁이의말〉을비롯해수필과평론등에서주로뽑았습니다.아쿠타가와의작품에서늘중요한주제로다루어지는인간과예술에대한생각,또작가와인간으로서느낀고뇌와회한을볼수있는문장들입니다.2장은죽음을앞두고자신의삶을돌아보며쓴일종의자전적스케치인〈어느바보의일생〉과친구에게남긴〈어느옛친구에게보내는수기〉를실었습니다.〈어느바보의일생〉에는상징과함축적인표현등작가의배경지식없이는이해하기어려운부분이많기때문에,되도록정설로여겨지는사실을각주로실어독자의이해를돕도록했습니다.3장은친구와아내등에게보낸편지에서발췌해구성했습니다.솔직하고꾸밈없는그의편지를읽다보면,작품의이면에감추어진생각뿐만아니라,아쿠타가와의인간적인면또한많이볼수있습니다.마지막으로4장은동료작가들이아쿠타가와를추억하며쓴글로,그당시함께활약했던문인들의눈에비친아쿠타가와의모습을볼수있어흥미롭습니다.
싣고싶은글들이많아글을넣고빼는편집과정이반복되었고,어쩔수없이빠진글들에는여전히아쉬움이많이남습니다.아쿠타가와류노스케라는작가를온전히이해하기에여기에실린글로는많이부족하겠지만그의작품세계에다가가는데조금이나마도움이된다면기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