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이, 다자이 (다자이 오사무 자전적 산문들)

다자이, 다자이 (다자이 오사무 자전적 산문들)

$15.00
Description
“나는 내 작품과 함께 살아 있다. 나는 언제나, 말하고 싶은 것은 작품 속에서 말하고 있다.”
-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을 비롯해 자신의 모습이 투영된 작품을 많이 남긴 대표적 사소설 작가 중 하나인 다자이 오사무의 자전적 작품을 엮은 선집이다.
다자이가 결혼과 함께 안정을 찾으며 많은 명작을 발표한 1938년에서 1942년 사이의 중기 작품들을 중심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단편과 수필을 골라 엮었다. 초기작이나 후기작에 비해 비교적 밝고 유쾌한 다자이,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다자이를 만날 수 있으며, 어려움 속에서도 삶에 대한 희망과 열의를 잃지 않고, 끊임없이 문학적 고민과 노력을 하던 다자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우울, 절망, 염세의 다자이가 아닌, 명랑, 다정, 유머의 다자이를 만날 수 있는 색다른 다자이 오사무 선집이 될 것이다.
저자

다자이오사무

1909~1948
1909년아오모리현의부유한집안에서태어났다.1930년도쿄제국대학불문과에입학하지만,중퇴하고소설가가되기로결심한다.
1935년제1회아쿠타가와상후보에단편〈역행〉이올랐지만차석에그쳤고,그이듬해첫창작집《만년》을출간한다.여러번의자살시도,진통제로인한약물중독에빠지는등어려운시기를겪지만,1939년결혼과함께안정된생활을찾으면서많은명작을남겼다.
전후《사양》이베스트셀러가되면서인기작가가되지만,자전적소설《인간실격》을발표한해인1948년서른아홉의나이에스스로생을마감했다.대표작으로는《인간실격》,《사양》,《만년》,《쓰가루》,《옛날이야기》,《달려라메로스》등이있다.

목차

1장
사적인편지
번민일기
답안낙제
염천한담
정직노트

2장
《부악백경》머리말
도쿄팔경
부악백경
ICanSpeak
봄낮
당선된날
황금풍경
희미한빛
찾는사람
6월19일
같은운명

3장
멋쟁이아이
옷에대하여
용모
동네의언쟁
실패한뜰
금주의마음
술이싫다
작은앨범
미남과담배
 
4장
난처함의변명
마음의왕
부엉이통신
《이부세마스지선집》후기
나의반생을말하다
나의작품을말하다

출판사 서평

다자이오사무는대표적인사소설작가중한사람으로,자전적소설《인간실격》을비롯해자신의모습이투영된작품을많이남겼다.아내미치코는결혼전에그의작품을읽고“이사람은이렇게자신의이야기만쓰면서,마치자기자신을갉아먹고있는것같다”라고한적이있는데,“남에게말도제대로못붙일정도로여린성격”의다자이는그렇기때문에스스로힘겨워하면서도글로써자신의이야기를써나갔는지도모른다.
일반적으로다자이의작품중독자들이가장먼저접하는《인간실격》은호불호가강한작품이기도하다.내용자체가우울하고절망적인데다가,작가자신의이야기라는것에놀란독자도있을것이다.극단적인우울함에더이상이작가의글을가까이하지않게된분도있을테고,아예처음부터이런작가의글은읽지않겠다는분도있을것이다.
하지만다자이오사무는명랑하고낭만적인글도많이남긴작가다.우울,절망,염세적인면만이아닌다자이의따뜻하고유머러스한면을보여줄수있는작품중자전적인내용이담긴글을모아선집을엮게되었다.
선집에실린작품들은수필과자전적내용이담긴단편소설로,다자이가결혼과함께안정을찾으며많은명작을발표한1938년에서1942년사이의중기작품들이다.초기작이나후기작에비해비교적밝고유쾌한다자이를만날수있으며,삶에대한희망과열의를잃지않고,끊임없이문학적고민과노력을하던다자이의모습을볼수있다.
특히중기의대표작이기도한〈부악백경〉과〈도쿄팔경〉은여러힘든역경을이겨내고새롭게출발하려는그무렵다자이의모습을볼수있는흥미로운작품들이다.〈부악백경〉은1939년에,다자이가서른살에결혼하여그해에발표한단편이다.1938년초가을,상처받은마음을추스르며새로운각오로스승이부세마스지가머무르고있던미사카고개로떠난다자이가주변사람들의다정함에힘을얻으며새로운삶을찾아가는모습이잔잔하고따뜻하게그려진다.
〈도쿄팔경〉은1941년다자이가서른두살에발표한단편이다.대학입학이후부터현시점까지이어진10년간의도쿄생활을회상하며쓴글로,스스로“청춘에대한고별사”라고불렀던작품이다.“추억의어두운꽃”으로남게된옛풍경들이,환한희망이느껴지는마지막두풍경과더불어대조적으로그려지는작품이다.
중기작품외에는1946년작인〈희미한빛〉과〈찾는사람〉,1948년작인〈미남과담배〉등후기작세편도함께실었다.
작가기타모리오는“일본에서유머를쓸수있는작가는다자이뿐이다”라고평하기도했는데,특히3장에실린작품들에서다자이의유머러스한면을볼수있다.우울한작가라는이미지때문인지다자이오사무와유머는왠지어울리지않을거라고생각할수도있겠지만,다자이는유머러스한글도많이남겼다.물론마냥웃을수만은없는,때로는슬픔과자조가섞인유머이기도하지만,그것이다자이의유머문학에서느낄수있는매력이기도하다.
우울하고염세적이라는선입견이있지만,지금까지수많은독자들의마음을울리며읽히고있는작가이기도한만큼,이책이다자이의또다른모습,새로운매력을보여줄수있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