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마차를 타고 (시와서 테마 단편선)

봄은 마차를 타고 (시와서 테마 단편선)

$16.80
Description
시와서 일본문학 테마 단편선 시리즈 - 봄과 단편들
찬란해서 더 애틋한, 우리의 삶을 닮은 열네 가지 봄의 이야기
나쓰메 소세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하야시 후미코, 호리 다쓰오 등
일본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열두 명이 펼치는 열네 가지 봄의 이야기.
찰나의 아름다움과 인생의 덧없음이 공존하는 일본의 봄 풍경을 담은 선집.

일본의 봄은 단순히 추위가 물러가는, 만물이 생성하는 계절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얼어붙은 대지에서 움트는 생명처럼 다정하게 피어나는 설렘부터, 순식간에 흩어져 사라지는 벚꽃의 무상함까지 공존하는 계절이기에. 찬란하지만 짧은, 짧아서 더 애틋한 봄의 풍경들이 문학가들의 시선에 포착되어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장들로 펼쳐진다.

이른 봄 살며시 고개를 내미는 새싹처럼 피어나는 사랑의 설렘, 따스한 봄볕 아래 아지랑이 너머로 펼쳐지는 꿈 같은 환상의 세계, 그리고 떠나가는 봄의 지는 꽃잎처럼 애절한 상실과 무상함. 이렇게 봄은 젊음과 청춘의 찬란함에서 이내 져버리는 꽃처럼 덧없는 우리의 삶을 닮았다. 따뜻하고, 애절하고, 가슴 찡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봄의 이야기들, 아름답지만 스치듯 사라지는 이 계절의 기억들이 작가들의 아름다운 문장들과 함께 마음속에 시들지 않는 풍경으로 남을 것이다.
저자

나쓰메소세키외12명

고야마기요시
나쓰메소세키
마키노신이치
무로사이세
미즈노요슈
사토하루오
아쿠타가와류노스케
오카모토가노코
요코미쓰리이치
하야시후미코
호리다쓰오
히사오주란

목차

1장-매화한송이만큼의따스함이여
이른봄
꽃으로말해요
마차를기다리는동안
물고기의서문
포도덩굴다발

2장-이런꿈을꾸었다
열흘밤의꿈
시로
스페인개가사는집
장미를사랑하는이야기

3장-봄을뿌리고또뿌리며
밧줄배로가는집
자몽이열리는나무아래서
얼레지꽃
명암
봄은마차를타고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편집자의말

찬란해서더애틋한,우리의삶을닮은열네가지봄의이야기

《봄은마차를타고》는시와서의테마단편선시리즈첫번째선집으로‘봄’을테마로엮은단편집입니다.
지금까지일본근대문학의여러단편이번역되어우리에게소개되었지만,나쓰메소세키,다자이오사무,아쿠타가와류노스케등비교적잘알려진문호들의작품들이대부분이었습니다.우리에게잘알려지지않은좋은작품들이묻혀있는것을번역가로서늘아쉽게느끼며그런작품들을어떻게소개하면좋을까생각해왔습니다.여기저기흩어져있는단편들을하나의테마로묶어보면낯선작가의글도친숙하고흥미롭게다가오지않을까하는마음에하나하나작품을읽으며모으기시작했습니다.그리고이번에그첫번째테마인‘봄’으로엮은선집을내게되었습니다.
‘봄’을테마로엮은《봄은마차를타고》에는열두명의작가가쓴총열네편의단편이실립니다.우리에게친숙한작가의글도있지만,요코미쓰리이치,마키노신이치,무로사이세,오카모토가노코등비교적생소한작가들의작품들도실렸습니다.
찬란하게피어나지만,순식간에흩날리며사라지는봄이라는계절은인생의반짝임과덧없음을동시에보여주는,그야말로우리의삶을그대로닮은것같습니다.그런의미에서이열네편의단편은봄이배경인것이기도하지만또한그런봄의정서를닮은이야기이기도합니다.
가난하지만맑은영혼을지닌여성과고독한청년의따스한교감을그린〈이른봄〉,죽은연인이다시태어나길백년동안기다리는남자의이야기〈열흘밤의꿈〉,꽃집아가씨앞에서수줍게말을더듬는청년의모습에서청춘의사랑스러운단면을포착한〈꽃으로말해요〉,멀리산골의온천장여관에서하룻밤을묵으며우연히친구의비밀을알게되는이야기〈마차를기다리는동안〉,마치꿈을꾸는듯한묘한여운을남기는〈스페인개가사는집〉,장미를사랑하는어느몽상가시인의이야기〈장미를사랑하는이야기〉,친구의죽음을못본체하고괴로워하는개를그린따뜻한동화풍의이야기〈시로〉,가난하지만서로를의지하며작은행복을찾아가는부부의이야기〈물고기의서문〉,병든아내곁을지키는남편의모습에서삶의고통과지극한사랑을되돌아보게하는〈봄은마차를타고〉등,따뜻하면서도애절하고,반짝이지만무상한봄의이야기들이펼쳐집니다.
이시리즈를처음생각하면서‘백년의단편’이라는말을떠올렸습니다.백년은오랜세월을뜻합니다.긴시간을버티고살아남아지금을살아가는사람들에게도여전히깊은울림과즐거움을줄수있는글들을소개하고싶은마음을담은말입니다.《봄은마차를타고》를시작으로앞으로소개할선집하나하나가독자여러분의마음속에오래오래시들지않는기억이되어남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