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쓴 글입니다 (이소예 시집)

받아쓴 글입니다 (이소예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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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겸손하게 받아쓰다, 지상에서 가장 가까운 하늘을

이소예는 자신이 쓴 시를 자기가 쓴 글이 아니라고, 받아쓴 글이라고 강조한다. 이렇게 말하는 시인을 그냥 겸손하다거나 솔직하다고 가볍게 말하고 지나갈 수는 없다. 시종 받아쓴 글임을 말하고 있는 시인의 목소리는 이미 어느 경지에 이른 듯이 담담하고 평범하다. 나는 그분이 부르시는 대로 받아쓰기만 했다고. 이 시인은 시종 진정을 다하여 말하고 있다.
저자

이소예

2014년월간《창조문예》시부문신인상으로등단.
수요시학당,연지당시담회,문학의집·서울회원.

|작품집|
시집『받아쓴글입니다』가있으며,
공저『강물처럼흐르다』,『2020봄은없다』,『무슨색깔을좋아하세요』등이있음.

목차

시인의말

1부_받아쓴글

늦었습니다
네,그러지요
받아쓴글
비율
새야,이름모를새야
가을길
나한사람을기다린까닭
강물따라걸었다
전등을끄며
동짓달의말씀
십삼월

한강둔치에서
봄이어서
그때는몰랐다
연기
오후의시선
울음분석기

2부_시간을담는다

월말
거리의악사

검열
그런때도있었다
다리에붕대를감고
터키여행기
등산로
사랑은하나니까
지금서초동거리
제라니움처럼
건널목에서
앉은뱅이꽃
야생초
은총
양파
해는벌써중천을지나는데
시간을담는다
겉옷

3부_길잃지않게하소서

신반포역에서
약속이다
길잃지않게하소서
소식중소식
나를데리고어디로좀가자
낙엽가마니
낚시터에서
입을다물라하네
발품
후회
휴가떠난명절
흔들리고싶어
흙의품
병상일기1
병상일기2
잡초
휘파람불며
인공눈물

4부_날고싶다

비타민줄기
나언제집으로데려갈래
봉황로그길
이병엄마의겨울
엄마의도화지
작은아버지
잼,잼
종이연줄
너는어렸으니까
아버지
당신에게
섣달그믐의종소리
4차원의언어
큰언니짓
겉잎
앉아서간다
날고싶다
하늘로띄워고백하는일

이소예의시를읽는다
지상에서가장가까운하늘을_이향아(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