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는 향기가 난다

상처는 향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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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날마다 첫날처럼 새로운 시라는 악기를 늘 지니고 다니듯이
신현숙 시인은 시라는 악기를 늘 지니고 다니는 사람 같다. 언제 어디서라도 가슴에 불이 켜지면 그것을 받아 적는다. 마치 수도꼭지를 틀면 쏟아지는 물 같기도 하다. 이처럼 그녀의 가슴에는 시라는 장치가 항상 준비되어 있다. 반복되는 일상을 노래하지만 보석처럼 잘 다듬은 그녀의 언어는 맑은 하늘빛처럼 신선하다.
저자

신현숙

ㆍ창조문예2021년추천완료등단
ㆍ창조문예문인회회원
ㆍ부산크리스천문학협회회원
ㆍ부산시인협회회원
ㆍ사직동교회권사

목차

시인의말

추천사_류정희(시인)

1부_목장과나의노래

2021년의봄날
꿈을꾸는청년에게
달팽이기어가다
동산을오르면서
목장과나의노래
바다는아무말없었다
바라보기만해도
바람의얼굴


사랑하였기에
사랑은
새해를맞이하며
여름이가고있다
시를쓴다1
시를쓴다2
시를쓴다3
어찌하여가시나이까
상처는향기가난다
연두가오는봄
잊었다는말
포도한송이
바다1
부활

2부_나에게도어린날있었다

가지않는시계
건망증
기다림
나에게도어린날있었다1
나에게도어린날있었다2
말은쉽지요
비문앞에서
생각을바꾼날
아파트공사
수리공
어머니무덤을찾아서
연못에떨어진꽃잎
옛날연탄불을생각하며
친정가는길
우리가부를이름
유엔묘지
이별이준슬픔
잠없는밤
코로나가온가을
탁구를치며
하루를지나는마음
할머니가을

3부_유럽의오월은아름다웠다

고속도로
괌에도노래가있었네
기차여행
덕유산
보길도1
보길도2
몰운대에서보는풍경
사량도에는바다만있는것이아니었다
수승대1
수승대2
수승대3
월출산
유럽의오월은아름다웠다
울산장미원에서
이스라엘순례길
죽파리자작나무숲에서
지심도동백꽃
천주산진달래
풀꽃문학관을찾아서
필리핀보라카이섬에서1
필리핀보라카이섬에서2
황매산철쭉

4부_산에오르다


나무
낙엽
낙엽을태우며
단풍을보며
마이삭태풍지나고
산에오르다
산책길
숲속
숲길을가며
씨앗
야생화
어리둥절하다1
어리둥절하다2
오래된장마
은행나무잎을밟으며
제비꽃
죽단화피면생각나는사람
푸른단풍
풍경
할미꽃을보며
태풍지나간뒤
함께걷는길

신현숙시집을읽는다|자연과사물,그리고가족에대한절제된따뜻함_양왕용(시인)

출판사 서평

-그의시작태도는자연과사물에대한치밀한관심에서오는정서이입이개성적이면서때로는단순한정서에끝나지않는가치판단이들어가기도한다.

-신시인의작품들에서일관되게흐르고있는시적태도는유년기의추억들과여행체험그리고일상의사소한체험들까지긍정적으로보고낙관적으로보면서그것들의형상화에힘쓰고있다는점이다.그리고이러한시적제재에서유발되는정서가직접적으로드러나지않고절제되어있다.달리말하면제재에대한적절한거리를유지하고있다고볼수있다.

양왕용시인의시평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