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자락 여인 (임명희 시집)

옷자락 여인 (임명희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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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손에 펼쳐 드는 한순간, 스며드는 따뜻한 감성과 맑은 영혼의 정화

삶의 잠언을 아름다운 시어로 풀어내어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고 인간의 본질적인 물음 앞에서 겸허한 성찰의 태도를 보이는 임명희 시인의 시편들은 맑은 영성을 회복하고 담백한 격조의 감동을 줌으로써 ‘영혼의 은총 같은 일깨움’에 잇닿게 한다. 그리하여 자리매김한 삶의 처소에서 지혜와 영감으로 열린 천상의 지평을 펼쳐 보이고 있다.
저자

임명희

ㆍ전남함평출생
ㆍ숙명여자대학교대학원
ㆍ한국문인협회회원
ㆍ한국기독교문인협회회원
ㆍ《창조문예》등단(2019년)
ㆍ월간《한맥문학》신인상
ㆍ현충현교회예루살렘오케스트라단원
ㆍ시니어선교학교12기수료
ㆍ침술의료선교사

목차

시인의말


1부_더이상의감사는없습니다

고향
예수그리스도를향한나의詩
더이상의감사는없습니다
시아버님의사랑
플룻
청포도
못보낸다친구야
커서한번에
나는지금과천에간다
첼로
코니까페에서
바자회
성만찬
여권갱신사진
미장원


2부_세르게이어머니의통곡

사랑의부부합창단연주회를보고
오빠
여고동창생
만추
지키지못한약속
룸부아의밤
장애우복지관배식봉사하며
양평강가의100년된교회
킬리만자로의자락에서
유학보낸내아들
기다려지는봄
억지로진십자가
아버지의자전거
노란들국화
세르게이어머니의통곡


3부_다나의기억조각

합장촌
다나의기억조각
파미르고원자락에서
양재천
소천
퍼스트펭귄
바다꽃
보길도고산서원
환상의섬울릉
봄의향연
청산도의겨울은봄이었다
순천만늪지갈대
알뜰머리염색
침술에반하다
백합꽃


4부_다함없는사랑

다함없는사랑
세미원연꽃밭
철나무버들선생
봉쥬르퀘벡
요세미티하프돔
현충원에서
보령해저터널
불타는강남역
캘리포니아비숍의가을
겨울나무
불당리낙선재
하코네도울고있었다
옷자락여인
신분당선타며
남편
투탕카멘의눈물

시평|영성(靈性)의눈금읽기와감성의시학
엄창섭(가톨릭관동대학교명예교수,김동명학회회장)

출판사 서평

모름지기시를쓰는정신은단순한언어의유희가아니라,물질적이고현시적인것에치우치기보다생명의참된진리를찾는마음에있다.거창한담론이나과격한변혁을일으키는외침일수도있지만,삶의일상에서항시접하는사물을따뜻하게응시하는지극히선한양심의애정과관심에서그아름다움의원형을향한가치를더하며공감대를불러일으킬것이다.바로임명희시집을손에펼쳐드는한순간,그러한정신으로한편한편써내려간따뜻한감성의겸허한시인과의조우는맑은영혼의울림통을진동케한다.
일단미적주권의확립이라는틀위에서감성주의와기독교라는이중구조의의미망을나직한육성으로구명하는임명희시인의시적행보는현실의안주를경계하고절대자의존재를확증하려는심적인표출로응축된다.
그럼에도그의기독교적인종교성이수용된시적영토의확장은균형잡힌일상과신앙의조화를통해어느한쪽으로치우치지않아안정적이다.굳이종교를논하지않더라도삶의본원을상실한현대인의응고된영혼을뜨거운눈물로녹아내리게하고마침내무위,무상에이르는‘더깊은차원의열림’은걸어잠근마음의문을내부로부터스스로열게하는인간적공감과시적치유를가능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