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1923년 관동대학살에 대한 생생한 증언
100년 전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참상을 목격하고 동아·조선일보 등 자료에 실린 희생자 200여 명과 생존자 7,500여 명 중 200여 분의 실화와 증언 등이 이 다큐시집의 바탕이다. 100년 전 제노사이드 참상을 밝히지 못하는 신문 기사 행간에 배어 있는 통증에다 무슨 말을 더 보탤 수가 없어, 연구자들의 도움이 될까 싶어 신문 기사와 자료를 거의 그대로 옮겨 실었다.
15엔 50전 쥬고엔 고쥬센 발음을 주고엔 고줏센 탁한 발음으로 생사가 갈린
1923년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희생자 영혼들이시여
15엔 50전 주고엔 고줏센 저 파도 넘어
15엔 50전 주고엔 고줏센 저 바다 건너
15엔 50전 주고엔 고줏센 저 하늘 아래
이제 이제는 그만 그만 외우시고
산을 넘어 숲을 지나 강을 건너 얽매이지 마시고
고개 넘어 들을 지나 내를 건너 미련두지 마시고
씨줄 날줄 손 잡아 시나브로 일으켜
오시라 오시라 피맺힌 영혼들이시여
모두모두 더불어 아름답고 향기롭게 거침없이 걸어오시어
이제는 그 깊고 깊은 한 원한을 풀어놓으시라
지금여기 저 높은 가을하늘 아래 이 파도 파도 소리에
한 맺힌 후손들의 마음 마음 안에
15엔 50전 주고엔 고줏센
15엔 50전 주고엔 고줏센
피 터지게 시원스레 외치십시오 마지막으로
15엔 50전 주고엔 고줏센
- 2017. 8. 30. 10:05 정종배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희생자 추도식 축문을 대신하여
15엔 50전 쥬고엔 고쥬센 발음을 주고엔 고줏센 탁한 발음으로 생사가 갈린
1923년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희생자 영혼들이시여
15엔 50전 주고엔 고줏센 저 파도 넘어
15엔 50전 주고엔 고줏센 저 바다 건너
15엔 50전 주고엔 고줏센 저 하늘 아래
이제 이제는 그만 그만 외우시고
산을 넘어 숲을 지나 강을 건너 얽매이지 마시고
고개 넘어 들을 지나 내를 건너 미련두지 마시고
씨줄 날줄 손 잡아 시나브로 일으켜
오시라 오시라 피맺힌 영혼들이시여
모두모두 더불어 아름답고 향기롭게 거침없이 걸어오시어
이제는 그 깊고 깊은 한 원한을 풀어놓으시라
지금여기 저 높은 가을하늘 아래 이 파도 파도 소리에
한 맺힌 후손들의 마음 마음 안에
15엔 50전 주고엔 고줏센
15엔 50전 주고엔 고줏센
피 터지게 시원스레 외치십시오 마지막으로
15엔 50전 주고엔 고줏센
- 2017. 8. 30. 10:05 정종배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희생자 추도식 축문을 대신하여
1923 관동대학살 생존자의 증언 (정종배 다큐시집)
$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