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함께 머문 자리 (김종기 제12시집)

시간과 함께 머문 자리 (김종기 제12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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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아름다운 우리말에 대한 애정으로 빚어낸 말맛의 운율
김종기 시인은 평소에 주로 쓰지 않거나 눈여겨보지 않은 숨은 우리말들의 아름다움을 찾아내 리듬감 있는 언어로 입에 달라붙는 말맛을 빚어내어 막걸리처럼 구수하고 친근한 기분 좋음을 선사한다. 이는 “나는 거의 매일 시를 쓰고 있습니다”라는 그의 고백처럼 오랜 시간 숙성시킨 그의 시어의 결과물일 것이다.
저자

김종기지음

金鍾璂호-향산鄕山,모화慕和
ㆍ전남순천시에서태어남
ㆍ고려대학교문리대국문학과졸업
ㆍ서울예술고등학교,숭실고등학교,숭의여자중·고등학교교사
ㆍ숭의여자고등학교명예퇴임(교장)
ㆍ문예사조(시,1997),현대시조(시조,1998),창조문예(수필,2007)에서등단
ㆍ한국문인협회,국제펜클럽한국본부회원
ㆍ영랑문학상,에피포도문학상,크리스챤시인상,문예사조문학상,한국장로문학상,문학저널창작문학상,순수문학상,좋은작품상(시조),아름다운문학상수상

목차

지은이의말시간과함께내가머문자리에서시를씁니다
서시세상의초입初入


1부ㆍ모시고나홀로

내이름
봄꽃잔치
강어귀풍치風致
선비될놈
속골俗骨
모시고나홀로본능주의자
일상다듬기
예수님!예수님!!예수님!!!
기나긴날들
오랜맛집
꽃다운비의秘意
양달과응달
모과꽃필무렵
마침내함께
시간의편린片鱗
진심眞心
불면不眠
기억의밀알들
섣달그믐
해동갑꾼들
사람이다
끼니상실
칠면초섬
바다와하늘
참아깝다
새고독
이상理想
들꽃밭
연화도蓮華島


2부ㆍ석양과밤그사이

다채로움에반하다
균합均合의파괴
징검다리
물수제비
아기
해넘이다음에
소원
산객山客
탄복歎服해싱그레웃다
시간여로時間旅路
반딧불이와유희遊戲를
소시민
궁극의승리
진실로일회성
달[月]의특장
나의기도
석양과밤그사이
답장쓰기
사노라니
사랑가족
생체기관生體器官
꽃동산이음식동산
아침과저녁
요긴한일
차茶
사진-사진을정리하며
괜찮은사람-아버질회억하며
식생食生
장마끝에한해풍년
스피노자의사과나무


3부ㆍ나의나된나

매미들의떼창[群唱]
더위앓기[暑症]
용인이좋다
단란했던그늘
산호山湖가기차다-괌여행의진미
집/집/집/집
짙은어둠그뒤
함께천기天氣를누리듯
생일生日
수국[물나라]치외법권治外法權-늦은여름의태풍
바람과의조화
말맛찾기[言語味推究]1-지금/방금/작금/이제금
말맛찾기[言語味推究]5-쪼금요/괜찮아요/좋아요/시원해요/몰라요
짝짓기의본색
잔망孱妄하다
집밥타령-친구의처지를대입하여
양양한질주
먹는슬기
나의나된나
안개의술수術數
모닥불피워놓고-할아버지집서하룻밤
길걷기버릇[癖]
하양노야老爺둘
반려식물로등판
이승초李承初님의소천
눈코뜰새없다
창조의셈속
아침놀저녁놀
개개적箇箇的참회
의외로곤혹


4부ㆍ그리움의굴레

굽은등허리펼네활개
가지치기[剪枝]를보며
대숲앞집-유년의옛집
생일의시
사각지대死角地帶-무연고주검의장례식에서
하동강河東江
스펙트럼을아세요
지독한튤립박람회
인상
생애生涯를통해
눈물겹도록
강강한들꽃
그리움의굴레
우화羽化
다르고같다
허투루살잖으련다
맴맴놀이
얼음새꽃
질척이는속울음
괜스런딸꾹질
들꽃이름표달기
여름날의일화逸話
마음자리학문
나는술래다
하루에하루가
천리포수목원
좋겠다좋겠다
꽃들과나누는얘기
심상心傷
역사의식


시해설_사랑의사유와소망의삶을추구ㆍ최규창(시인)

출판사 서평

김종기는시적대상에대한깊은관찰과사랑의시각으로사유思惟하고,두뇌속에서형상화하고있다.그러기때문에잠언적箴言的깨달음과일깨움으로깊은감동의특징을지니고있다.그리고기독교신앙으로생활화된삶속에서사랑의시각으로공동체적인삶을소망하고있다.그사랑은기독교신앙의핵심인아가페적사랑에서비롯되고있기때문에깊은공감대를형성시켜준다.그의시에는부정적인시어詩語나이미지의표현에서벗어나긍정적인시각의사랑의삶을추구하고있다.

-최규창(시인)의「시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