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바다로 떠나는 시 (임승천 시집)

삶의 바다로 떠나는 시 (임승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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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서정의 본질이란 기반 위에 세운 미학적이고 실존적인 ‘존재의 집’
주체가 세계의 원리에 대해 명료한 판단을 가지기 어려운 시대, 주체와 세계 그 사이의 격렬한 파열음이 빈번한 것은 어쩌면 필연이다. 하지만 임승천 시인은 일상화된 균열 속에서 순간적으로 드러나는 사물의 충만한 현재형을 일관되게 포착하고 표현함으로써 서정시의 매혹적 가능성을 최대치로 실현해 가고 있다.
저자

임승천

ㆍ공주사대국어교육과,단국대교육대학원졸업
ㆍ월간시지《심상》(1985년1월호)신인상으로등단
ㆍ한국시인협회상임위원,한국문인협회문학물조성위원회부위원장,충남시인협회이사
ㆍ한국기독교문인협회이사장,심상시인회회장,구로문인협회회장역임
ㆍ한국기독교문학상,월간문학상수상
ㆍ시집『하얀입김으로』,『밤비둘기의눈』,『노들레흰들레』,『진또베기의노래』,『무게,그현란한꿈』,『숲길지나가을』

목차

시인의말

제1부_부활의아침

가을의노래
부활의아침
여호와의목마름
명상의아침
위대한아침의일상
내영혼이가난할때
바라봄또는기다림
가난과절망
쓸쓸함에대하여
뚜렷한삶의빛깔
내주소는네개

제2부_봄에대한기억

봄에대한기억
봄을기다리며
사월
하얀금낭화
백일홍을심으며
미나리
채송화
완두콩을뽑다가
폭염
2023년여름장마
낙엽
갈대에악보를그릴때
눈온날아침
100미터달리기
또한해를보내며

제3부_무령왕릉에서서

무령왕릉에서서
월성산을지나며
비단가람을보며
내고향대추골의추억
반란
해월리산수골
해월리의아침
고맛나루의푸른꿈
가정건씨의선물
잡초,너감사하다
찾아가는음악회
앞산을오르며
아침참새
쫌쫌따리
유심이
웃으며한마디
이름모를새한마리
복날삼계탕을먹으며

제4부_그대꽃자리

중고차
소확행
스크랩북
솔솔이
그대꽃자리
예일대학생
코로나19이후·1
코로나19이후·2
코로나19이후·3
코로나19이후·4
약올리기
눈밑수술
눈이보배라는인식은
깜순이의귀환
좋은생각
탐라공화국

제5부_수직의아픔이물에닿을때

새벽달
은검초
등대섬
마음의바람
습관의문법
그림자
숲속아침
멈춘순간은언제나사막이다
수직의아픔이물에닿을때
삶의바다로떠나는시
꽃피고꽃지고별지고별뜨고

해설ㆍ언제나푸르고살아있는숨결의시_임승천의시세계
유성호(문학평론가,한양대학교인문대학장)

출판사 서평

이번시집은사라져버린존재자들에대한기억을통해서정시의독자적수원水源을매우또렷하게보존해간결실이다.여기에실린임승천의낱낱시편들은부재하는것들을상상적으로재현하면서이제는그러한시간을되돌릴수없다는그리움을노래해간다.아니어쩌면그는그리움이야말로인간존재형식을그대로담아내고있는것인지모른다는점을강조해마지않는다.그렇게임승천시인은우리의기억이과거의사실적재현이아니라현재형에의해재구성되는것이라는점을부단히역설하고있다.
-유성호(문학평론가,한양대학교인문대학장)의「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