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바이올린 현 위에서 조율되고 연주되는 나무 소리의 시
시는 긴장과 이완의 교차가 필수 덕목이다. 적당히 당겼다가 놓고 다시 조여들어 가는 맛에 독자가 시를 읽게 된다. 한해경은 바이올린 전공자답게 조이고 풀어주며 시 여행의 친절한 안내자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수수께끼 문제의 출제자가 되어 탐험심을 자극한다. 여기 그 두 얼굴을 바꿔 가며 피고 지는 ‘나무 마네킹’의 토르소가 있다.
나무 마네킹 (한해경 두 번째 시집)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