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차가운 일상 (개정판)

나의 차가운 일상 (개정판)

$16.50
Description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을 잇는 또 하나의 일상 미스터리
독자들의 거듭된 요청으로 마침내 국내 첫 출간!
‘그녀’가 자살을 기도했다. 적어도 그녀의 가족은 그렇게 말했지만 와카타케 나나미는 그 말을 믿지 않는다. 그녀와는 여행길에 우연히 만나 하루를 함께했을 뿐이지만 절대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그들은 크리스마스이브를 함께 보내기로 약속하지 않았던가. 와카타케는 사건에 뛰어든다. 친한 사이도, 그녀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었지만, 그녀에게 정말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야 했다. 그러나 눈앞에 펼쳐진 그녀의 진실은 생각보다 어둡고 차갑고 위험했다.

‘살인곰 서점 시리즈’로 알려진 와카타케 나나미의 초기 걸작 《나의 차가운 일상》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과 함께 동명의 주인공 와카타케가 활약하는 ‘와카타케 나나미 일상 시리즈’를 이루는 한 권이지만, 한국어판이 출간되지 않아 오랫동안 독자의 애를 태우게 했기에 더욱 반갑다. 독자의 허를 찌르는 반전은 예리함 그 자체이고 책 속의 책인 ‘수기’는 미스터리를 심화한다. 눈 덮인 화이트 크리스마스처럼, 차가움 속에 따뜻함을 간직한 소설이다.

저자

와카타케나나미

일본코지미스터리의여왕.1963년도쿄에서태어나릿쿄대학교문학부사학과를졸업했다.대학재학당시에는미스터리클럽에소속되어있었으며기치미하루木智みはる라는필명으로소겐추리문고의부록책자『좀의수첩紙魚の手帳』에서「여대생은수다쟁이」라는신간소개칼럼을집필하기도했다.대학졸업후5년동안회사원생활을하다가1991년도쿄소겐샤東京創元社의신작시리즈‘황금13’의한권으로출간된연작단편집『나의미스터리한일상』으로데뷔했으며,이작품은1992년‘이미스터리가대단하다’6위에선정되었다.

2013년「어두운범람」으로제66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단편부문을수상했다.무겁지않은필치로일상생활속에감춰진인간의악의를묘사하는데정평이나있으며,유능하지만불운한여탐정이활약하는‘하무라아키라시리즈’,가상의도시‘하자키’를무대로하는‘하자키시리즈’로유명하다.

2014년,하드보일드여탐정하무라아키라와『나의미스터리한일상』의실제담당이자전설적인편집자가모델인도야마야스유키가활약하는‘살인곰서점시리즈’『이별의수법』으로13년만에하무라아키라의부활을알린다.『이별의수법』은2015년,유서깊은미스터리클럽SR회가수여하는‘SR어워드’를수상하고,‘이미스터리가대단하다!’4위에오르는등독자들의열렬한환호를받았다.이후‘살인곰서점시리즈’는‘SR어워드’와‘팔콘상’을더블수상한『조용한무더위』,‘이미스터리가대단하다!’3위,‘미스터리가읽고싶다’5위에오른『녹슨도르래』로이어진다.고독한여탐정하무라아키라가활약하는이걸작하드보일드는2020년에NHK드라마로도제작되었다.

제38회에도가와란포상최종후보였던『여름의끝夏の果て』(후에『닫힌여름閉ざされた夏』으로제목을바꿔출간)부터독특한씁쓸함을가지는청춘미스터리『스크램블』,자연재해패닉소설『화천풍신火天風神』,타이타닉호에서사라진잭푸트렐의환상의원고를둘러싼역사추리물『넵튠의만찬』등을발표했다.

하드보일드,본격미스터리,코지미스터리,호러,패닉소설등다채로운작풍을구사하는와카타케나나미는평범한사람의마음속에숨겨져있는악의의존재를테마로글을쓰고있는것이특징이다.주요작품으로는여자탐정하무라아키라를주인공으로하는추리소설시리즈『네탓이야』,『의뢰인은죽었다』,『나쁜토끼』및가공의도시하자키를무대로한장편시리즈『헌책방어제일리어의사체』,『빌라매그놀리아의살인』,『네코지마하우스의소동』등이있다.

목차

1부

내안의어떻게도할수없게차가운어떤것6

2부

푸른어둠168

12월20일170
12월21일200
12월22일244
12월23일290
12월24일340

지은이의말380
옮긴이의말384

출판사 서평

친구라고도,아니라고도할수없는그녀를위해
나는이차가운사건에뛰어들었다!

주인공와카타케나나미가다니던직장을그만두고충동적으로짧은여행을떠나며소설은시작된다.계획도짐도없이훌쩍오른열차에서화려하고강한인상을가진‘그녀’를만나엉겁결에하루를같이보낸다.여행에서돌아와흐지부지그녀를잊고살던어느날,그녀에게서전화가온다.크리스마스이브를함께보내자는제안이다.와카타케는이번에도엉겁결에그러겠다고대답하고,며칠후그녀에게전화를건다.하지만전화를받은그녀의가족은그녀가자살을기도했으며지금의식이없다고말한다.바로그날,그녀가보낸‘수기’가와카타케의우편함에도착한다.그녀에게는대체무슨일이있었던것일까?마음속에차가움을간직한채살아가는남자,자살을기도한친구의마지막나날을알아내기위해위험을무릅쓰고잠입한회사에서만난인간관계의민낯,어디까지진실인지알수없는충격적인수기….저마다마음속에지닌짙은어둠을헤치고와카타케나나미는진실을찾을수있을까.

『나의차가운일상』은『나의미스터리한일상』와같은해(1991년)에발표된,‘와카타케나나미일상시리즈’를완성하는또하나의초기걸작이다.나란히출간되는데뷔작『나의미스터리한일상』과비교했을때,『나의차가운일상』쪽이최근꾸준히발표하고있는,하무라아키라가활약하는‘살인곰서점시리즈’에조금더가깝다고할수있다.스물일곱의나이에,그것도데뷔작으로스포트라이트를한몸에받았기에두번째작품을발표하는부담이있었을테지만,작가는하드보일드한장편미스터리로소포모어징크스를단숨에날려버렸다.대학을졸업하고회사원으로일하는틈틈이소설을쓴작가의이력답게‘회사미스터리’라고불러도좋을정도로시기와질투,따돌림,사내연애와불륜등이복잡하게얽힌회사생활이사실적으로묘사되어있다.책속의책에해당하는‘수기’에등장하는,독(毒)에집착하는인물도쉽게잊히지않는다.찻잔독살범(TheTeacupPoisoner)으로알려진그레이엄영을모델로한것으로보이는그의어둠은와카타케의결연한따뜻함과맞물려작품의여운을더욱강하게남긴다.30년째사랑받는전작『나의미스터리한일상』과함께읽으면더욱즐거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