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의 제물 : 인민교회 살인사건

명탐정의 제물 : 인민교회 살인사건

$18.81
Description
2022 일본 미스터리계를 집어삼킨 괴물 같은 걸작!
본격 추리가 선사할 수 있는 현 시점 최고 도달점
2023년 제23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수상(역대 최다 득표)을 비롯해 2022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 1위, SR회 어워드 1위, 비실재 탐정소설연구회 1위, 리얼 사운드 미스터리 랭킹 1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위,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10 2위…. 한 작품에 쏟아진 스포트라이트라고는 믿을 수 없는 수상 경력이 연일 쏟아지는 가운데 “본격 추리가 선사할 수 있는 현 시점 최고 도달점”이라는 극찬까지 받으며 미스터리 소설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명탐정의 제물-인민교회 살인사건》 한국어판이 드디어 출간을 앞두고 있다.
《명탐정의 제물-인민교회 살인사건》은 2014년 《인간의 얼굴은 먹기 힘들다》로 데뷔한 이래 기성 작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추리작가들의 추리작가’라 불린 시라이 도모유키가 8년차에 발표한 야심작이다. 소설의 무대 역시 일본과 미국, 남아메리카의 가이아나 공화국을 넘나들며 스케일을 넓혔다. 교주를 따르면 병도 낫고 장애도 치유된다는 ‘기적’을 믿는 사이비 교단에서 기이한 살인사건이 연속해서 발생한다. 그곳을 찾은 명탐정의 ‘추리’는 신자들의 ‘믿음’을 넘어설 수 있을까? 미스터리 역사에 전설로 남을 눈부신 ‘해결편’이 지금 시작된다.

저자

시라이도모유키

1990년지바현에서태어나도호쿠대학법학부를졸업하였다.재학중에는SF·추리소설연구회에소속.『인간의얼굴은먹기힘들다(人間の顔は食べづらい)』가제34회요코미조세이시미스터리대상의최종후보작에올랐으며,2014년에해당작품으로데뷔했다.아리스가와아리스,미치오슈스케등유명추리작가들의전폭적인지지를받아출간된이작품은‘요코미조세이시미스터리대상최고의문제작’이라는평을받았다.
2015년에출간된『도쿄결합인간』이제69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장편및연작단편집부문후보에,2016년에출간된『잘자,인면창』이제17회본격미스터리대상후보에,2019년에출간된『그리고아무도죽지않았다』가2020년본격미스터리베스트105위,2020년에출간된『명탐정의창자』가2021년본격미스터리베스트103위에오르는등출간하는작품마다일평단과독자의주목을받고있다.
자신이창조한독특한세계관속에정밀하고논리적인추리극을녹여내추리작가들을매혹시킨시라이도모유키는현재일본에서가장주목받는차세대추리작가중한명이다.

목차

전일담…017
발단…047
방문…109
1일째1978년11월15일…135
2일째1978년11월16일…181
3일째1978년11월17일…281
4일째1978년11월18일…321
종언…369
후일담…491

출판사 서평

고립된마을속기적을따르는광신도천명
그리고그곳에나타난명탐정…
탐정은제물인가,희생자인가,혹은방관자인가?
명탐정오토야다카시는아리모리리리코라는조수와함께경찰도해결하지못한사건의진상을밝히며명성을쌓아왔다.그러나실은리리코야말로오토야탐정사무소의‘브레인’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다.그런리리코가학회참석을이유로뉴욕으로향한뒤종적이묘연해진다.오토야는면밀한조사끝에리리코가조든타운이라는교단에잠입해교주의뒷조사를하고있음을알아내고,억류되어있을지도모를리리코를구하기위해남아메리카로떠난다.
한때미국캘리포니아에서2만명이넘는신자를이끌던교주짐조든은스캔들을피해천여명의독실한신자들을이끌고남아메리카대륙으로집단이주한상태.미국의대부호찰스클라크는망명을도와달라는조든의요청을받아들이기에앞서항간의소문이사실인지확인하고싶어한다.이에리리코를포함한각국의우수한조사원들이클라크의의뢰를받고가이아나로파견된것.간신히조든타운잠입에성공한오토야는정체가들통나목숨을잃을위기에처하는데….

《명탐정의제물-인민교회살인사건》(이하《명탐정의제물》)은1978년11월18일남아메리카가이아나요릭타운에서벌어진‘인민사원(PeoplesTemple)자살사건’실화를모티프로한다.미국에서이주한교주‘짐존슨’의명령에따라천여명에가까운신도가집단으로죽음을맞은‘역사상최악의자살사건’으로알려진사건이다.종교의탈을쓴집단자살인지,교주의지속적인가스라이팅으로인해독극물을마실수밖에없었던타살인지,그진실은오늘날까지도묘연하다.
시라이도모유키는외부와지극히단절된곳에서일어난집단자살이라는점에주목했다.‘신’을믿고‘기적’을믿은나머지현실세계를버리고자신들만의공동체를만든사람들.그런신자들에게논리를앞세워진실을파헤치는‘탐정’의존재는이질적일수밖에없을터.작가특유의독특한해석은악명높은역사를완전히새로운추리극으로바꾸어놓는다.연속적으로일어나는불가사의한살인은마을전체를밀실로만들어버리고,오토야와리리코는생명의위협과맞서싸우며자신들에게적대적인마을사람들을상대로일생일대의추리극을펼친다.

전설적인편집자와함께완성한오랫동안기억될걸작
클론이라고는하지만인간을도축해먹는다는잔인한설정때문에제34회‘요코미조세이시대상’최종심사에서탈락한《인간의얼굴은먹기힘들다》.남자와여자가결합해팔다리가네개인인간이되고그사이에서태어난인간은결코거짓말을하지못한다는특수설정미스터리《도쿄결합인간》역시제69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에노미네이트되지만,충격적인설정탓에수상에실패한다.제17회‘본격미스터리대상’에노미네이트되었던《잘자,인면창》또한마찬가지.
이렇듯시라이도모유키는데뷔이래출간하는소설마다매년미스터리랭킹베스트10에오르며‘믿고보는작가’로공고히자리잡았지만,유독‘상복’은없는작가로도알려져있었다.그랬던그가《명탐정의제물》로드디어제23회‘본격미스터리대상’을수상하고,수많은미스터리랭킹에서1위를차지한배경에는베테랑편집자아라이히사유키(신초사)의조력이있었다.온다리쿠의《밤의피크닉》,이사카고타로의《골든슬럼버》,미치오슈스케의《해바라기가피지않는여름》을담당하여모두밀리언셀러로만들어낸,말그대로‘미다스의손’이다.한동안실무에서손을떼고《쓰고싶은사람을위한미스터리입문》을발표하며작가로도활동한‘전설의편집자’아라이히사유키가오랜만에현업에복귀해작가와손잡고세상에내놓은책이바로《명탐정의제물》이다.이렇게출간된《명탐정의제물》은추리의향연이라불러도좋을정도로다채롭고공정한두뇌싸움에대한뜨거운호평과함께작가의기존작품보다‘그로테스크’한묘사또한적어부담없이(?)읽을수있다는평을받으며대중성까지확보했음을증명했다.

‘모든것이복선’이니‘한페이지도허투루넘기지마라’고광고하는책은많다.그러나이책은진정한의미에서그것을실현시킨전대미문의작품이다.마지막의마지막까지몰아치는추리의맛.이책을손에쥔당신은행복한독자다.
_아라이히사유키(신초사담당편집자,《쓰고싶은사람을위한미스터리입문》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