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파이 앙상블

마이크로스파이 앙상블

$16.70
Description
《골든 슬럼버》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를 잇는
이사카 고타로의 걸작 음악소설!
1년에 한 편씩 7년 동안 써내려온 이야기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이사카 고타로의 최신작 《마이크로스파이 앙상블》이 출간되었다. 《마이크로스파이 앙상블》은 작가가 1년에 한 편씩, 장장 7년에 걸쳐 완성한 연작소설로, 제목 그대로 가장 작은 스파이들이 등장하는 사랑스러운 소설이다. 무엇보다도 음악 페스티벌 ‘오하라☆브레이크’를 위해 쓴, 《골든 슬럼버》와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를 잇는 음악 소설이어서 더욱 반갑다.

‘상처받고 방황하는 청년’과 ‘위기에 맞닥뜨린 스파이’. 언뜻 접점이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의 세계가 얽히는 순간, 작은 기적들이 터진다. 무심한 세상 속에서도 우리는 서로를 도울 수 있음을, 누구도 혼자가 아님을, 이사카 고타로만의 따뜻한 시선으로 보듬고 있다. 아름다운 호수와 섬세하게 배치된 음악이 그들을 강하게 묶어주는 것은 물론이다. 《마이크로스파이 앙상블》 한국어판은 전 세계 최초로 ‘8년째 후일담’까지 수록했다. ‘8년째 후일담’은 일본에서도 전자책에만 수록된 특별 단편이다.

저자

이사카고타로

기발하고독특한이야기로독자들을매혹하는소설가.발표하는작품마다큰반향을일으키고이름앞에항상‘천재’라는수식어가따라다니는작가.한국을비롯해미국,프랑스,중국,대만등10여개국에서번역되었으며,국경을넘어수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고있다.재치있고유머러스한문장으로어두운주제까지경쾌하게풀어내며정교한구성으로눈을뗄수없게만드는것이특징이다.

일본최고권위의...

목차

옛날이야기를하는여자…006
일년째…009
이년째…025
삼년째…053
사년째…083
오년째…115
육년째…149
칠년째…189
덤,칠년째반년후…226
저자후기…231
이나와시로호수에서다시만나는이야기…237

출판사 서평

“무심한세상속,우리는서로돌보며살아간다”
모든이야기가교차하는순간비로소일어나는기적
이나와시로호수에위치한적기지에잠입해정보를빼오는임무를맡은‘에이전트하루토’.그는임무를완수하고돌아오는길에아버지와친구들의폭력에시달리다도망친소년을구하게된다.하루토는소년과함께탈출용으로마련된비행기에오르지만그비행기는엔진이없어자력으로는날아오를수없는‘글라이더’였다.한편대학졸업반인‘마쓰시마’는여자친구에게“엔진이없네”라는말을곧잘듣다가결국차이고만다.갑작스러운이별통보에충격을받은마쓰시마는한밤중에차를몰고이나와시로호수로향하는데….현실을벗어난듯한‘스파이’와현실을그대로반영한‘취업준비생’,결코양립될수없는이두이야기는과연어디서어떻게교차될까?

이사카코타로가선사하는아주특별한치유와재생의이야기
‘8년째후일담’전세계최초종이책수록!
《마이크로스파이앙상블》은이사카고타로특유의문학적스타일과예측불가능한전개,그리고감성적인묘사를통해독자들에게새로운감동과여정을선사한다.늘작고약한사람들의삶의경로에귀기울여온,‘가장따뜻한미스터리를쓰는작가’로알려진이사카고타로다운작품이다.소설의무대가되는이나와시로호수는주요한배경이자또하나의주인공이라할만하다.이나와시로호수는‘천국의거울’이라고불릴정도로아름다운자연경관을자랑했으나,대지진이후황폐해진도호쿠지역을상징하는이미지로굳어지고말았다.이에이나와시로호수를무대로,지역을새로이부흥시키기위한음악페스티벌‘오하라☆브레이크’가기획되었고,이사카고타로는당시로서는정식출간할계획도없이페스티벌소책자에글을싣기로한다.

사실,이사카고타로는대지진피해가가장극심했던도호쿠지역에서대학을졸업했으며현재도센다이시에거주하고있다.그역시대지진의피해자이자피해지역주민들의마음을누구보다잘알고있었기에치유와회복,재생의이야기를반드시쓰고싶었으리라짐작할수있다.평소음악을소설속으로끌고들어와공감각적독서경험을선사하곤했던그는이번에도음악으로인물들을잇고일으키고구원한다.《골든슬럼버》에서비틀스의명곡을제목과주요소재로삼고,《집오리와들오리의코인로커》에서밥딜런의음악들이인물들을하나로만들었다면,이번에는뮤직페스티벌답게더피즈(ThePees)와토모프스키(TOMOVSKY)등인디뮤지션의음악이시종일관울려퍼진다.

《마이크로스파이앙상블》은2015~2021년까지7년동안‘오하라☆브레이크’행사에서배포된단편을하나로묶은소설이다.‘이게될까…’싶은,한편으로는무모하게들리고다른한편으로는동화같은이프로젝트가성공하고페스티벌이매년개최되면서,이사카고타로역시인물들이상처를딛고일어나는재건의이야기를7년에걸쳐연재하게된것이다.‘1년에한번열리는행사인만큼주인공들도똑같이나이를먹으면더재미있으리라’고생각해,매년한편씩공을들여7년동안집필하게되었다고작가는후기를통해밝히기도했다.음악페스티벌을찾는팬들도어느새《마이크로스파이앙상블》의다음이야기를기다리게되었다.연재를마치고일년이흐른2022년,독자들의거듭된요청으로‘8년째후일담’이‘오하라☆브레이크’에서배포되었다.일본현지에서도전자책으로만출간된마지막에피소드를내친구의서재에서는저자의허락을얻어전세계최초로한국어판종이책에수록해의미를더했다.

처음에는행사장을찾은사람만은밀하게즐기는것을가정하고만든소설이지만,사년째즈음에책한권으로묶어도좋을것같았다.한권으로모아서읽는다면또다른재미가있을지도모른다는생각에,칠년에걸쳐이책을완성했다.
이나와시로호수에온적이있는사람은기억속의그풍경을,가보지않은사람은아름다운호수를어렴풋이상상하면서읽어준다면기쁘겠다._이사카고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