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의 창자

명탐정의 창자

$17.50
Description
《명탐정의 제물》 30년 뒤, 더욱 잔혹해진 추리가 시작된다!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 2년 연속 1위
시라이 도모유키가 선사하는 걸작 미스터리!
출간하는 작품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창성으로 일본 추리 문학계에 파란을 일으키는 작가, ‘기발한 상상력과 논리적인 추리의 결합’이라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작가, 2년 연속 일본 미스터리 랭킹을 휩쓴, 명실상부한 차세대 스타 작가 시라이 도모유키. 《명탐정의 제물-인민교회 살인사건》을 잇는 《명탐정의 창자》 한국어판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명탐정의 제물》로부터 30년 후의 이야기를 다루어 작가의 세계관을 더욱 확장하는 것은 물론, 이번에도 역사 속 사건들을 변주해 색다른 재미와 몰입감을 선사한다. 자유로운 장르 전환, 어두운 세계관과 예측을 불허하는 전개는 변함없이 독자의 허를 찌른다.

저자

시라이도모유키

저자:시라이도모유키白井智之

1990년일본지바현에서태어났다.도호쿠대학교법학부를졸업했으며,학내SF·추리소설연구회에서활동했다.첫소설《인간의얼굴은먹기힘들다》가제34회요코미조세이시미스터리대상최종후보작에오르며‘요코미조세이시미스터리대상최고의문제작’이라는평을받았다.아리스가와아리스,미치오슈스케등유명추리작가들의전폭적인지지를받아2014년《인간의얼굴은먹기힘들다》를출간하며성공적으로데뷔한다.

2015년출간된《도쿄결합인간》이제69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장편부문후보에,2016년에출간된《잘자,인면창》이제17회본격미스터리대상후보에,2019년에출간된《그리고아무도죽지않았다》가2020년본격미스터리베스트105위,2020년에출간된《명탐정의창자》가2021년본격미스터리베스트103위에오르는등거의매년새로운작품을발표하며매번자신의한계를뛰어넘는신경지를선보였다.

2022년《명탐정의제물-인민교회살인사건》으로2023년본격미스터리베스트101위,이미스터리가대단하다2위,주간문춘미스터리베스트102위,미스터리가읽고싶다4위를석권하며일본미스터리계를휩쓸었다.동작품으로제23회본격미스터리대상에서역대최다득표로대상을수상했다.

2023년《엘리펀트헤드》로2024년본격미스터리베스트101위에올라,2년연속1위라는위업을달성하며추리문학계에새로운이정표를세웠다.

자신이창조한독특한세계관을바탕으로정밀하고논리적인추리를전개하는작가시라이도모유키.일본에서가장주목받는추리작가로급부상한그의전설은이제막시작되었을뿐이다.



역자:구수영

고려대학교법학과를졸업했으며,현재일본어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옮긴책으로는《명탐정의제물-인민교회살인사건》,《인간의얼굴은먹기힘들다》,《그리고아무도죽지않았다》,《호박의여름》,《쓰고싶은사람을위한미스터리입문》등이있다.

목차

기록…8
간노지사건…11
야에사다사건…149
농약콜라사건…217
쓰케야마사건…299
전말…407
옮긴이의말…417

출판사 서평

고전추리와고전호러의거장에게바치는
가장시라이도모유키다운오마주!

‘본격미스터리베스트10’에2년연속1위에오르며일본추리문학계에새로운이정표를세운시라이도모유키.대담한소재와예측불가능한추리,독창적이면서도과감한전개로경악에가까운놀라움을선사해온천재작가시라이도모유키가《명탐정의제물》의세계관을확장한《명탐정의창자》로돌아왔다.
소설은여러번의변곡점을맞으며나아간다.우선,전국시대때일어난사건과마을에닥친불길한일들,그리고미스터리가맞물린도입부는요코미조세이시의《팔묘촌》을떠올리게한다.일본최고의명탐정‘긴다이치고스케’를창조한작가에대한오마주는자연스러워보이지만,매번독자들의기대를완벽하게배반해온시라이도모유키의오마주가평범할리없다.하라와타가본인의추리를내세우고우라노큐가다시그추리를조목조목반박하며본격추리와다중추리로이어지던소설은추리소설애독자들이미소지을때쯤,기괴하기짝이없는호러판타지로이어진다.놀라움은이제막시작되었을뿐이라고선언하듯.소설의제목인‘명탐정의창자’에숨은겹겹의함의도점점뚜렷해진다.어리바리한조수인탐정하라와타의별명(창자)에대한은유로만보이던이제목이영화〈이블데드〉의일본어판제목〈사령의창자〉의패러디라는사실을알게되면,시라이도모유키의기지에,가장그다운오마주에고개를끄덕일수밖에없을것이다.

역사속최악사건과다중추리의만남
그리고독자에게던지는도전장

《명탐정의제물》이역사상최악의자살사건으로불리는‘인민사원자살사건’을모티프로했다면,《명탐정의창자》는일본역사속최악의사건들을모티프삼아추리를이어간다.하룻밤사이서른명넘는마을주민이살해된‘쓰야마사건’,독이들어간콜라를먹고열두명이죽은‘청산가리콜라사건’,독약을이질예방약이라고속여은행직원열두명을살해한‘제국은행사건’,연인을죽이고신체일부를잘라서가진‘아베사다사건’….모두소재의특이성이나방법의잔인성,사건의복잡성탓에당시사회적으로커다란반향을일으킨사건들이다.몇몇사건은한국에도알려졌으며,일부는오늘날까지미제로남아있다.요코미조세이시는‘쓰야마사건’에착안해《팔묘촌》을,‘제국은행사건’에착안해《악마가와서피리를분다》를집필했다고밝힌바있다.이들실화는소설속에서픽션이되지만,가상의명탐정긴다이치는소설속에서실제인물로그려진다는점도흥미롭다.다양한관점에서사건을해석,긴장감넘치는지적쾌감을제공하는‘다중추리’기법역시빛난다.이는“추리로추리에맞선다”를표방한,시라이도모유키만의특기이다.인물들이내놓는추리에더해역사속사건을대하는독자의시선역시또한겹의다중추리를형성한다.쌍방향적소통으로서의독서의재미가극대화되는순간이다.날로흥미로워지는‘명탐정시리즈’의맥을이어갈스핀오프작품이준비중이라는반가운소식도들린다.이천재작가가또어떻게독자의기대를배반할지기대해도좋겠다.

[줄거리]

전국시대때마을로도망쳐온패주무사를살해한외딴마을기지타니.그날이후마을에역병이창궐하고불운한일이잇따르자마을사람들은음양사를불러액막이의식을행한다.마을에는다시평온이찾아온다.전쟁통에미처의식을치르지못한1938년,하룻밤사이주민30명이살해당하기전까지는.그리고오늘날,이저주받은마을에서또다시여섯명이사망하는믿지못할일이벌어진다.이에수사를위해기지타니마을을찾은탐정우라노큐,그리고조수하라다와타루.일본어로창자를뜻하는‘하라와타’가별명인그는우라노큐가잠시다른사건을맡아자리를비운사이,범인으로보이는남성을추적하고자신의추리를밝힌다.그러나우라노큐가돌아와추리의맹점을지적하며자신의추리를제시한다.도저히믿을수없는,충격적인진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