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 알려지지 않은 세계사의 365장면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 알려지지 않은 세계사의 365장면

$23.80
Description
폭력에 이야기로 맞서는 작가 ★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필생의 역작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사는 누구의 역사인가? 사실 그것은 강자의 입장, 승자의 시선으로 쓰여진 절반의 역사는 아니었을까. 라틴아메리카의 대표적인 비판적 지식인이자 그 굴곡진 역사를 온몸으로 헤쳐 나간 작가 에두아르도 갈레아노가 말년에 심혈을 기울여 쓴 역작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은 오늘의 역사를 조금 다르게 보자는 제안이다. 때로는 거꾸로, 정해진 틀 바깥에서, 전 인류를 위한, 심지어는 인류를 벗어나 온 세상을 아우르는 연민의 시선으로.

하루에 한 페이지씩, 짧은 이야기로 구성한 이 책은 저자 스스로 말했듯 ‘가장 보편적이고 지속 가능한 인류의 캘린더’이자 모든 인간의 이야기가 공평하게 기록되고 기억되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이다. 인류는 환경을 파괴하고 진실의 목소리를 짓밟으며 퇴보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저항과 연대를 통해 끝내 인간다움을 되찾을 수 있다고 갈레아노는 이야기한다. 〈뉴욕타임스〉는 ‘대학살 속에서도 살아남은 용기와 아름다움을 일깨우는 책’이라고 극찬했으며, 김정섭 세종연구소 부소장(전 국방부 기획조정실장)과 조문영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빈곤 과정》 저자)가 이 책을 강력히 추천했다.

저자

에두아르도갈레아노

저자:에두아르도갈레아노
라틴아메리카를대표하는비판적언론인이자약자의목소리를대변해온탁월한이야기꾼.1940년우루과이몬테비데오에서태어났다.어려서부터글쓰기와그림그리기를좋아했고,열네살때주간지〈엘솔ElSol〉에풍자만화를싣기도했다.1960년대말,과테말라의밀림에서게릴라요원세사르몬테스를인터뷰하면서주간지〈행진Marcha〉의편집자이자기자로일을시작한다.〈행진〉은노벨문학상을수상한마리오바르가스요사와로베르토페르난데스레타마르,마리오베네데티등이참여하는영향력있는언론사였다.또한2년동안일간지〈시대Epoca〉를발행하기도했다.1971년,미국과유럽에의한라틴아메리카수탈의역사를파헤친책《수탈된대지》를발표,‘라틴아메리카의교과서’로불릴정도로뜨거운반향을일으켰다.이사벨아옌데는군사쿠데타이후칠레를탈출할때이책을가지고갔다고밝히기도했다.우루과이와아르헨티나,칠레의독재정부는이책의출판을금지했다.1973년,우루과이에군사쿠데타가일어나면서갈레아노는군부세력에의해투옥되었다가추방당해아르헨티나로향했다.아르헨티나에서문화잡지〈위기Crisis〉를창간해최대발행부수를기록하였다.1976년,아르헨티나에서도쿠데타가발생하자갈레아노는다시에스파냐로망명했다.이곳에서〈불의기억〉3부작을썼다.1985년이되어서야마침내귀국,〈행진〉의편집자들과다시만나〈균열Brecha〉을발행하였다.
《오늘의역사역사의오늘》은일흔을넘긴나이에도현역으로왕성히활동하던갈레아노가2012년에쓴,한권으로정리한인류의달력이다.현실을바라보는저자의시선은여전히예리하지만,세상을두루포용하는그의목소리에서연민과희망이배어난다.저서로《갈레아노,거울너머의역사》《축구,그빛과그림자》《포옹의책》《거꾸로된세상의학교》《시간의목소리》등이있다.라틴아메리카의대표적인방송국텔레수르TeleSUR의자문위원으로활동하기도했다.2010년,스웨덴의스티그다게르만문학상을수상하였다.2015년74세를일기로타계했다.

역자:남진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중남미문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한국외국어대학교와동국대학교등에서강의를하며,에스파냐및라틴아메리카의문학작품을우리말로옮기는일을하고있다.옮긴책으로《보르헤스의꿈이야기》《벌집》《베르타이슬라》《루시의발자국》《게릴라전》《사피엔스의죽음》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폭력에이야기로맞서는작가★에두아르도갈레아노필생의역작
지금까지의세계사는절반의역사였다!
조문영교수,김정섭세종연구소부소장강력추천!

우리가알고있는세계사는누구의역사인가?사실그것은강자의입장,승자의시선으로쓰여진절반의역사는아니었을까.라틴아메리카의대표적인비판적지식인이자그굴곡진역사를온몸으로헤쳐나간작가에두아르도갈레아노가말년에심혈을기울여쓴역작《오늘의역사역사의오늘》은오늘의역사를조금다르게보자는제안이다.때로는거꾸로,정해진틀바깥에서,전인류를위한,심지어는인류를벗어나온세상을아우르는연민의시선으로.

하루에한페이지씩,짧은이야기로구성한이책은저자스스로말했듯‘가장보편적이고지속가능한인류의캘린더’이자모든인간의이야기가공평하게기록되고기억되어야한다는강력한메시지이다.인류는환경을파괴하고진실의목소리를짓밟으며퇴보하기도했지만,그럼에도저항과연대를통해끝내인간다움을되찾을수있다고갈레아노는이야기한다.〈뉴욕타임스〉는‘대학살속에서도살아남은용기와아름다움을일깨우는책’이라고극찬했으며,김정섭세종연구소부소장(전국방부기획조정실장)과조문영연세대학교문화인류학과교수(《빈곤과정》저자)가이책을강력히추천했다.

‘가장보편적이며지속가능한인류의캘린더’로만나는
누구나알지만아무도몰랐던인류의역사!

일년365일,여기에윤년의2월29일을더해총366일의이야기를담은에두아르도갈레아노의《오늘의역사,역사의오늘》은우리에게익숙한역사를전혀새로운관점에서재조명한다.1492년10월12일을신대륙을‘발견’한콜럼버스가아닌오랫동안그곳에살아온원주민들의입장에서바라보는식이다.갈레아노는“원주민들은자신들이인디오라는사실을알게되었고,(중략)다른하늘의신에게복종해야한다는사실도알게되었다”라고기술하며발견의서사를뒤집는다.‘최초의동성결혼식’으로알려진1901년6월9일을들여다보자.엘리사는마르셀라와결혼식을올리기위해남성복을입고이름과목소리를바꾸었다.두사람은여러번체포되고도망치기를반복하며역사속에서사라졌다.그러나한세기뒤인2010년,아르헨티나를시작으로라틴아메리카의여러국가가동성결혼을합법화했다고작가는담담히기술한다.유전이개발되며770억리터의오염물질이방류된에콰도르의1967년3월29일의악몽은어떻게끝났을까?‘열대우림의체르노빌’이라불리는환경재앙이있은지40년뒤인2008년6월5일,자연을‘권리의주체’로인정한새로운헌법이제정되며인간과환경의관계를세계최초로바꾸어놓았다.

서구의시선을걷어내고약자의입장에서본역사는참혹하다.그럼에도갈레아노는역사의흐름속에매몰되고희생된매일이아닌,내일을향해나아가는오늘을보여주고자했다.〈뉴욕타임스〉가지적했듯‘대학살속에서도살아남은용기와아름다움’이우리안에자리하고있으므로.

라틴아메리카의비판적지식인에두아르도갈레아노가
투병하며써내려간‘침묵보다나은말들’

《오늘의역사역사의오늘》은‘폭력에이야기로맞서는작가’에두아르도갈레아노가일흔한살의나이로발표한책이다.1971년출간되어라틴아메리카의교과서로뜨겁게읽힌《수탈된대지》,고국을떠나망명생활을하며써내려간대작〈불의기억〉등을통해그는문학과예술이사회변화를위한도구가될수있음을증명했다.그리고2007년폐암진단을받은갈레아노는‘가장보편적이고지속가능한인류의캘린더’를만들겠다는신념으로《오늘의역사역사의오늘》을집필에나선다.그는출간기념인터뷰에서이렇게밝혔다.“암은암일뿐이다.그것은어제태어난것도아니고내일죽을것도아니다.”특유의통찰력은물론세계와환경,인간에대한사랑까지아낌없이담은《오늘의역사역사의오늘》를발표하고3년뒤인2015년,갈레아노는타계했다.

《오늘의역사역사의오늘》의원제는‘날들의아이들’,혹은‘시대의아이들’을뜻하는‘LOSHIJOSDELOSDIAS’이다.‘그리고우리가태어났다.시대의아이들이자지식의탐구자로,삶을추구하는영혼으로.’과테말라의마야공동체에서들은이〈창세기〉에서이책의영감을얻었다고갈레아노는밝힌다.짓밟히고수탈당한라틴아메리카의역사에평생천착해온그는이제전세계로눈을돌려인류의역사를재해석한다.평소에도원고수정을대대적으로하기로유명한갈레아노이지만,이번에는완성된버전이무려11가지나되었다고한다.그가‘침묵보다나은말만남기겠다’며혼신의힘을다해완성한최종텍스트가라틴아메리카문학을성실하게소개해온남진희의번역으로우리앞에도착했다.역사의진정한의미를탐구하고더나은미래를만들기위해모두의책임을상기하자고권하는,침묵을이기는진실의목소리에귀를기울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