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조지아 딸 (양장본 Hardcover)

나의 조지아 딸 (양장본 Hardcover)

$16.42
Description
사랑하듯 사유하고 사유하듯 사랑하는 시(詩)로
존재의 안부를 묻다
1991년 넥서스커뮤니티를 창업해 마이크로소프트 베스트솔루션 프로바이더,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태평양 올해의 솔루션상, 대한민국 신지식인 최우수상 등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대한민국 1세대 IT 기술경영인 양재현. 30년 동안 기술 혁신을 이끌어온 그가 ‘시가 나를 쓴다’고 말하는 시인으로 독자 앞에 선다. 양재현의 첫 시집 《나의 조지아 딸》은 시 54편과 그의 ‘조지아 딸’인 며느리 마쇼 켈라슈빌리의 사진 23컷이 어울린 시 사진집이다. 기술과 예술, 사유와 표현, 언어와 침묵의 경계를 넘나든 그의 여정이 시로 이어지는 과정이 자못 흥미롭다. 조지아에서 사진과 영화 이론을 공부한 마쇼 켈라슈빌리가 포착한 풍경은 섬세하면서도 장대하다. 《나의 조지아 딸》은 한국어로 된 시 원문과 조지아어 번역문이 실린 이중언어 시집이기도 하다. 영화감독 이충현과 시인 신진호가 이 책을 강력히 추천했으며, 조지아의 국어교사 루수단 아브라미제와 변호사 나나 구르게니제가 번역된 시를 읽고 추천의 글을 보냈다.


빌딩숲에서, 이국의 해변에서, 우주에서…
통찰하는 언어, 응시하는 카메라가 전하는 다정한 울림
시인 양재현이 걸어온 길은 평범하지 않다. 우선 그는 IT 기술경영인이다. 한국을 찾은 빌 게이츠를 만나 직접 상을 받은 이력은 지금도 업계에서 회자된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는 예술경영을 공부하고 연극 무대에 섰으며, 밴드에서 노래하고, 환경영화제를 기획하고, 수감 청소년을 위한 예술치유 활동을 이끌었다. 그가 시를 쓰게 된 것이 돌연한 변신이 아닌 자연스러운 흐름인 까닭이다. 그래서일까. 《나의 조지아 딸》에는 여전히 눈을 빛내는 시인의 호기심이 가득하다. 빌딩숲에서 다른 곳을 바라보기도 하고(〈회사가 15층에 살고있다〉), 우주의 신비에 탐닉하며(〈내 안의 우주〉, 〈마인드 게임 1Q86〉) 삶을 반추하고(〈아침 생각〉), 자연과 생명의 본질을 들여다보다가도(〈풀잎의 열반〉, 〈이른 산수유〉), 이내 남편이자 아버지로 돌아오고(〈수능을 100일 앞둔 아들에게〉, 〈아즈라엘에게〉), 국제결혼을 한 아들의 새로운 가족을 사랑으로 맞는다(〈조지아 딸〉). 양재현에게 시는 삶의 다양한 이면들을 조화시키는 비밀이자 세상을 향해 던진 질문 끝에 도달한 고요하고 다정한 응답이다. 루수단 아브라미제가 말하듯 그는 “일상의 평범함 속에서 비범함을 건져 올린다”.

신진호 시인은 공간을 자유롭게 오가는 시인의 심상이 “마쇼 켈라슈빌리의 흑백사진과 대비되어 한층 선명해진다”고 말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조지아의 코카서스 산맥과 베트남 할롱베이의 물결, 한옥의 창호와 대문, 발리의 해변, 아프리카의 카페…. 세상을 응시하는 마쇼 켈라슈빌리의 카메라는 시간을 머물게 하고, 고요히 침잠하게 한다. 이는 영화 촬영과 사진을 동시에 공부한 그녀의 이력과도 무관하지 않다. 마쇼 켈라슈빌리는 조지아의 사진작가 구람 치바카슈빌리가 세운 사진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저명한 영화작가 다토 추비니슈빌리와 함께 영화사 및 영화 이론을 연구했다. 중국의 베이징전영학원에서 영화 촬영을 전공하기도 했다. 이 책의 표지를 장식한 모델 역시 켈라슈빌리 본인이다. 조지아의 코카서스 산맥으로 떠난 가족 여행에서 양재현과 마쇼 켈라슈빌리는 시와 사진이 어우러진 책을 내기로 약속했다. ‘나의 조지아 딸’이라는 제목은 그렇게 정해졌다. 한국에서 출간되는 책이지만 이 책의 한국어와 조지아어의 비율은 정확히 5:5이다. 한국의 시인 양재현의 책인 동시에 조지아의 사진작가 마쇼 켈라슈빌리의 책이기 때문이라고 두 작가는 이야기한다. 이 책의 조지아어 번역 역시 켈라슈빌리가 맡았다. 이 시집을 먼저 읽은 이충현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지구 반대편의 누군가가 나와 같은 감정을 나누고 있으리라는 생각에 시를 읊는 것 자체가 소통처럼 느껴진다.” 진심은 전해진다고 믿는 두 작가가 건네는, 낯설지만 다정한 풍경 속에 잠시 머물러보자.
저자

양재현

기술과예술,인문학을넘나드는창작자이자기술경영인.1991년IT기업넥서스커뮤니티를창업,30여년간대표이사로활동했다.일찍이국내외에서혁신적인솔루션을선보여1994년마이크로소프트베스트솔루션프로바이더로선정,한국을찾은빌게이츠에게직접상을받았다.2002마이크로소프트아시아태평양퓨전인프라부문올해의솔루션상과2011지식경제부장관SmartGRID조성사업표창,2012대한민국신지식인최우수상등을수상했다.예술과인문학으로도관심을확장해극단‘시연’의대표이자배우로활동하며〈대학살의신〉,〈미친극〉등에출연했고,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예술경영학전문사과정을이수했다.이때부터본격적으로글을쓰기시작했고,150여편에이르는시와노랫말을썼다.환경문제에도관심을두어2012년부터7년동안사내영화관‘TheRoad’에서환경영화제를주최했고,2019년부터는(사)예술과인간개발이사장을맡아수감중인청소년을위한예술심리치료봉사활동을이끌고있다.록밴드‘BandofDirector’의리드보컬로활동했고,2024년부터는‘주피터밴드’의리드보컬로무대에오르고있다.며느리가될마쇼의나라를알고싶어조지아를방문해함께코카서스산맥으로가족여행을떠났다.시와사진이어울린책을내기로약속하며‘나의조지아딸’이라는제목을붙여두었다.

목차

회사가15층에살고있다
무위자연
시간과지금
조지아딸
하루
바람개비소년
풀잎의열반
진달래꽃
감각의서정
생각밖투명한나
달을쏘다
모나코2019
가을이다
여느행복한날
상상우주
편지
수능을100일앞둔아들에게
바다에가면
사랑이사랑에게
올모스트메인2019
애월연가
출애월기

그해그겨울
원스인어블루문
가을호수
여름이되어
장밋빛순간2019
강변에서
밤눈
소무의도2019
내안의우주
마인드게임1Q86
사랑이떠오를때
이른산수유
나는나
달빛소리
그저여기에서
오후4시
아침생각
끝은시작
고독이필때
형상과본질
언제까지나
바람과햇살과6월
그네가있는바다풍경
기차역
바람의언덕2019
마지막가을
컬러마이월드
도쿄,2013여름
하늘,구름,햇살,강물,바람,나무그리고Oneness
아즈라엘에게
시를쓸때

추천의글
두개의삶,하나의이야기-이충현
선명하고감각적인암호-신진호
섬세한시선이빚은따뜻한세계-루수단아브라미제
진동하듯읽다-나나구르게니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