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계절 (북 디자이너가 발견한 책의 도시들)

책의 계절 (북 디자이너가 발견한 책의 도시들)

$21.07
Description
책 세상을 향해 띄우는 가장 다정한 답장
요조(뮤지션, 작가) · 박산호(소설가) 강력 추천!
콘텐츠가 넘쳐나고 즐기는 방법도 날로 다양해지는 요즘, 2020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책’은 무엇일까? 오랫동안 책을 만들어온 북 디자이너 정지현은 이 같은 질문을 품고 7개국 13개 도시로 향했다. 암스테르담의 중고 서점 거리로, 베를린의 국립도서관으로, 뮌헨과 함부르크, 라이덴의 고서점으로, 오페라극장을 개조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서점으로, 도쿄의 북 페스티벌로…. 그곳에서 작은 서점을 경영하는 서점인, 더 나은 독서 경험을 위해 고민하는 사서, 작가 들을 만나 책과 사람, 공간의 긴밀한 관계를 탐색했다.

여전히 책을 사랑하고, 책으로 소통하며, 책이라는 세상을 가꾸며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들의 손길이 닿은 책과 공간의 이야기를 차곡차곡 엮은 《책의 계절》은 애서가가 책 세상을 향해 띄우는 가장 다정한 답장이 될 것이다. ‘책방무사’를 운영하는 서점인이자 뮤지션인 요조, 소설가이자 번역가로 활동 중인 박산호가 이 책을 추천했다.


아름다운 곳에서 책을 읽고 싶어서
아름다운 곳에 있는 책이 보고 싶어서 떠난
7개국 13개 도시의 설레는 기록.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책의 종말을 쉽게 이야기하는 요즘, 사람과 책의 관계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서점, 도서관, 북 페스티벌 등 세계 곳곳의 책을 10년 넘게 찾아다닌 ‘책 여행자’ 정지현은 그중 가장 아끼는 장소 스무 곳에 관한 글과 200여 컷의 사진을 담은 첫 책 《책의 계절》로 대답을 대신한다. 그가 향한 곳은 책의 건재함을 ‘웅변’하는 유명 여행지와는 거리가 멀다. 한때 서점 거리를 이루던 골목의 마지막 책방과 대를 이어 운영 중이지만 대를 이을 사람은 없는 서점, 공공장소로서의 역할을 고민하는 도서관… 저마다의 최전선에서 고집스럽게 책의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인사를 건네고 말을 건다.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를, 그러니까 책 이야기를 나눈다.

저자가 세계 곳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하나같이 ‘다정하다’. 뮌헨의 라이너 쾨벨린 고서점의 사장님은 좋아하는 고양이 그림을 모아두었다가 손님에게 건네고, 바르샤바의 코스모스 서점 사장님은 자국의 과학자 마리 퀴리를 다룬 책을 선뜻 선물한다. 뉴욕 아트북페어를 개최한 프린티드 매터 서점은 가지각색 스티커에 서점 공간 일부를 기꺼이 내주었으며, 사가의 양학당 서점 사장님은 유난히 호기심 많은 독자에게 긴 세월 수집해온 컬렉션을 아낌없이 공개한다. 네덜란드의 소도시 라이덴은 ‘벽시(Wall Poems) 프로젝트’를 통해 삶 속에서 시를 누릴 수 있도록 했고, 암스테르담 공공 도서관은 책의 주제를 한눈에 보여주는 픽토그램을 분류 라벨에 도입했다. 과감한 건축으로 여백의 미를 선사하는 슈투트가르트 시립도서관과 도서목록카드함을 없애는 대신 메탈과 아크릴 소재로 만들어 도서관의 상징물을 유지하는 바르샤바대학교 도서관 역시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독자에게 한발 다가가려 노력 중이다. 후쿠오카 아트북페어에서 만난 만화가 ‘ESDRO’는 《책의 계절》의 출간을 자기 일처럼 반기며 책에 자신의 만화를 실어도 좋다고 흔쾌히 허락했다. 요조의 추천사처럼 이 다정한 마음들이 ‘알 수 없는 동력’이 되어 우리의 발걸음을 책으로 이끌 것이다.
저자

정지현

저자:정지현
북디자이너.400여권의단행본을디자인했다.
김영사출판사에서10년간일했으며,현재디자인스튜디오‘즐거운생활’을운영중이다.《무라카미하루키잡문집》(무라카미하루키),《물만난물고기》(AKMU이찬혁),《인생의허무를어떻게할것인가》(김영민),《고백》(미나토가나에),《간송전형필》(이충렬)등의책을디자인했고,서평전문지〈서울리뷰오브북스〉창간작업에참여했다.
2013년부터세계곳곳의서점과도서관,북페스티벌을방문하며책이있어아름다운공간과그곳에서만난사람에대한이야기를기록해왔다.그중7개국13개도시의기록을모은첫책《책의계절》을냈다.북페어와북디자인에관한칼럼을쓰고,여행지에서수집한예쁜전단지를모아‘찌라시상점’이라는전시프로젝트를기획했다.

목차


프롤로그_텍스트라는경험

네덜란드암스테르담:
100년전의신문을사다/아우데만하우스포르트중고서점거리

네덜란드암스테르담:
머물고싶은곳이어야한다/암스테르담공공도서관

네덜란드암스테르담:
서점속의예술가들/부키우키독립서점

네덜란드라이덴:
장자크상페를좋아하세요?/L.반파덴버그예술서점

네덜란드라이덴:
내게가장아름다운풍경,책읽는당신/클릭스판중고서점

네덜란드라이덴:
시집이된마을/벽시프로젝트

네덜란드라이덴:
우주를담은벽/벽공식프로젝트

독일베를린:
접근이제한되었습니다/베를린국립도서관

독일뮌헨:
당신의세계와나의세계가맞닿을때/라이너쾨벨린고서점

독일슈투트가르트:
가볼만한여행지로도서관을추천할수있다면/슈투트가르트시립도서관

독일함부르크:
깜짝이야!나치문양이찍힌책을발견했다/토르스텐베른하르트서점

미국뉴욕
마음속에영구히남다/프린티드매터아트북서점

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
서점이된오페라극장/엘아테네오그랜드스플렌디드서점

벨기에브뤼셀:
책에서우표까지/보르티에갤러리서점골목

일본사가:
무단전재와복제를금합니다/사가현립도서관

일본후쿠오카:
‘이상한것탐지기’가울렸다/후쿠오카아트북페어

일본사가:
선배컬렉터를만나다/양학당서점

일본도쿄:
조금늦게도착한그림책/간다진보초고서점축제

폴란드바르샤바:
바르샤바,여름특집호/코스모스서점

폴란드바르샤바:
아침의도서관,밤의도서관/바르샤바대학교도서관

출판사 서평

아름다운곳에서책을읽고싶어서
아름다운곳에있는책이보고싶어서떠난
7개국13개도시의설레는기록.

“사람은책을만들고책은사람을만든다”는말이있다.책의종말을쉽게이야기하는요즘,사람과책의관계는어떻게달라졌을까?서점,도서관,북페스티벌등세계곳곳의책을10년넘게찾아다닌‘책여행자’정지현은그중가장아끼는장소스무곳에관한글과200여컷의사진을담은첫책《책의계절》로대답을대신한다.그가향한곳은책의건재함을‘웅변’하는유명여행지와는거리가멀다.한때서점거리를이루던골목의마지막책방과대를이어운영중이지만대를이을사람은없는서점,공공장소로서의역할을고민하는도서관…저마다의최전선에서고집스럽게책의정원을가꾸는사람들에게저자는인사를건네고말을건다.그리고가장좋아하는이야기를,그러니까책이야기를나눈다.

저자가세계곳곳에서만난사람들은하나같이‘다정하다’.뮌헨의라이너쾨벨린고서점의사장님은좋아하는고양이그림을모아두었다가손님에게건네고,바르샤바의코스모스서점사장님은자국의과학자마리퀴리를다룬책을선뜻선물한다.뉴욕아트북페어를개최한프린티드매터서점은가지각색스티커에서점공간일부를기꺼이내주었으며,사가의양학당서점사장님은유난히호기심많은독자에게긴세월수집해온컬렉션을아낌없이공개한다.네덜란드의소도시라이덴은‘벽시(WallPoems)프로젝트’를통해삶속에서시를누릴수있도록했고,암스테르담공공도서관은책의주제를한눈에보여주는픽토그램을분류라벨에도입했다.과감한건축으로여백의미를선사하는슈투트가르트시립도서관과도서목록카드함을없애는대신메탈과아크릴소재로만들어도서관의상징물을유지하는바르샤바대학교도서관역시변화하는시대속에서독자에게한발다가가려노력중이다.후쿠오카아트북페어에서만난만화가‘ESDRO’는《책의계절》의출간을자기일처럼반기며책에자신의만화를실어도좋다고흔쾌히허락했다.요조의추천사처럼이다정한마음들이‘알수없는동력’이되어우리의발걸음을책으로이끌것이다.

추천사

고맙게도이책은책과서점,여행을사랑하는사람을위한‘책애호가의여행안내서’다.동시에녹록지못한현실에붙들려그런여행을꿈도꾸지못하는━이를테면나같은━사람에게충만한대리만족을안겨주는,조금은‘특수한’힐링서이기도하다.세계의서점과도서관을일부러골라다니며감탄하고기록하는일이생각만큼대중적인열정은아닐테니말이다.그래서나는언제나이런책의방향으로팔이굽고,책을읽는동안에는오염되기전의‘힐링’이라는단어와조우한다.‘읽는사람’인당신에게이책을권한다.책을읽고난뒤생겨나는알수없는동력도만끽하길바란다.그동력이네덜란드나독일,일본으로,혹은동네에숨어있는작은책방으로당신을데려다줄테니까._요조(뮤지션,작가,책방무사보스)

감각적인북디자인을선보여온작가정지현의눈으로탐구한,‘매혹’과‘쓸모’를동시에담은여행기.세계곳곳의개성있는서점과도서관,북페어등책이있어아름다운풍경들이가득하다.단단하고확실한취향이서린그의여행루트를그대로따라가보고싶어진다.어쩌면당신도마지막장을덮자마자항공사검색창을열고있을지모른다._박산호(소설가,번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