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괴이 너는 괴물

나는 괴이 너는 괴물

$19.80
Description
무서운 기세로 ‘본격 미스터리’의 최전선을 넓혀온 시라이 도모유키의 첫 소설집 《나는 괴이 너는 괴물》이 드디어 한국 독자들을 만난다. 동급생 습격을 좇는 초등학교 명탐정(〈최초의 사건〉)과 절멸을 앞둔 인류의 명운을 짊어진 범죄자(〈큰 손의 악마〉), 유곽을 휩쓴 연쇄 독살사건(〈나나코 안에서 죽은 남자〉), 수만 년 전 화석의 수수께끼(〈모틸리언의 손목〉), 오래전의 예언을 증명하듯 일어난 밀실사건(〈천사와 괴물〉)에 이르기까지, 배경부터 장르까지 다종다양한 다섯 가지 이야기가 독자를 맞는다. 예언, 밀실, 독살, SF, 다중추리… 모든 장치가 폭죽처럼 터지지만, 서사는 견고하고 퍼즐은 한층 정교해졌다. 불편함과 쾌감이 교차하는 그 지점에서 시선을 거두지 못하게 하는, 장르를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작가의 필력이 ‘역시 시라이 도모유키!’라는 탄성을 터뜨리게 한다.

예언, 밀실, 독살, SF, 다중추리, 논리성, 천재성, 추악함, 미친 상상력…
무엇을 기대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최초의 사건〉
탐정을 꿈꾸며 주변에서 사건이 일어나기만을 기다리는 소년이 있다. 한편, 지구 반대편에서는 소국의 독재자가 금단의 비밀 무기를 사용하겠다고 선언한다. 균열을 일으킨 세계에서 마침내 사건 앞에 선 소년. 본격 미스터리와 SF는 이렇게 만난다!

〈큰 손의 악마〉
점령당한 지구, 외계 침략자들의 ‘인간 샘플 채집’이 시작된다. 샘플의 지능이 기준치에 미달할 경우 해당 구역의 개체는 전원 처형된다. 절멸 앞에 선 인류가 준비한 마지막 병기는 희대의 범죄자? SF로 시작해 심리 스릴러로 치닫는 상상력의 정점!

〈나나코 안에서 죽은 남자〉
살아서는 나갈 수 없다는 유곽 ‘구로즈카’를 덮친 연쇄 독살사건. 유령 같은 것은 믿지 않던 나였지만, 그날의 진실은 유령이 되어서라도 밝혀야 했다. 소거법으로 가능성을 좁혀가는 와중에도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예측이 무너진다!

〈모틸리언의 손목〉
일확천금을 노리고 발굴한 ‘모틸리언’ 화석. 그런데 왜 이런 곳에 손목만 덩그러니 묻혀 있는 것일까. 수만 년의 시간과 지층, 종(種)을 관통해 전해지는 어떤 복수, 혹은 악의. SF의 스케일과 와이더닛의 전율이 맞물려 폭발한다!

〈천사와 괴물〉
프릭쇼 단원들의 숙소에서 불가해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사건 현장은 완전 밀실 상태의 욕실. 오래전의 불길한 예언이 마침내 실현된 것일까? 세 가지 논리로 세 번 뒤집히는 밀도 높은 본격 다중추리. 신체적 특징이 트릭이 되고, 예언이 증거가 된다!

다섯 가지 시라이 월드, 다섯 번의 정답 붕괴
이번에도 시라이 도모유키는 가차 없다!

일본 미스터리계를 뒤흔든 ‘특수설정 미스터리’의 독보적 1인자, 추리작가들의 작가, 본격 미스터리의 최전선을 넓혀온 괴물 같은 작가… 시라이 도모유키라는 작가에게 붙는 수식어는 이미 차고 넘친다. 2014년 《인간의 얼굴은 먹기 힘들다》로 ‘무시무시한 신예’라 불리며 데뷔한 지 꼭 10년 만의 성과다. 시라이 도모유키가 데뷔 10년을 맞아 자신이 선보일 수 있는 모든 면모를 집대성한, ‘풀 스펙 시라이 월드’와도 같은 단편집 《나는 괴이 너는 괴물》이 드디어 한국 독자들을 만난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발표되는 단편집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의 인기를 의식한 듯 한국인 인물들도 등장해 더욱 반갑다.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 2위,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3위, ‘본격 미스터리 대상’ 후보작 등 2025년 일본 주요 미스터리 랭킹을 휩쓸며 장편소설 이상의 만족감을 증명했다.

《명탐정의 제물》, 《엘리펀트 헤드》와 같은 전작들이 본격 미스터리의 극한을 갱신하는 한편 다소 마니악했다면, 《나는 괴이 너는 괴물》은 단편집인 만큼 문턱이 낮고 빠른 몰입감을 보장한다. 특수설정과 다중추리라는 작가의 본령은 더욱 공고해졌고, 과거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서사는 한층 견고해졌다. 특유의 광기와 상상력, 독자의 예상을 뒤엎는 그로테스크한 세계관은 여전히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SF와 심리 스릴러, 본격 추리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스펙트럼은 이 작가의 한계가 과연 어디인지 되묻게 만든다. 김영민 작가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되, 끝내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세계”, 프리키 작가의 “추리의 쾌감과 인간의 어둠을 동시에 건드리는 서늘한 체험”이라는 찬사가 이를 정확히 설명한다.
저자

시라이도모유키

저저:시라이토모유키(TomoyukiShirai)
1990년일본지바현에서태어났다.도호쿠대학교법학부를졸업했으며,학내SF·추리소설연구회에서활동했다.첫소설『인간의얼굴은먹기힘들다(人間の顔は食べづらい)』가제34회요코미조세이시미스터리대상최종후보작에오르며‘요코미조세이시미스터리대상최고의문제작’이라는평을받았다.아리스가와아리스,미치오슈스케등유명추리작가들의전폭적인지지를받아2014년『인간의얼굴은먹기힘들다』를출간하며성공적으로데뷔한다.
2015년출간된『도쿄결합인간』이제69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장편부문후보에,2016년에출간된『잘자,인면창』이제17회본격미스터리대상후보에,2019년에출간된『그리고아무도죽지않았다』가2020년본격미스터리베스트105위,2020년에출간된『명탐정의창자』가2021년본격미스터리베스트103위에오르는등거의매년새로운작품을발표하며매번자신의한계를뛰어넘는신경지를선보였다.
2022년『명탐정의제물-인민교회살인사건』으로2023년본격미스터리베스트101위,이미스터리가대단하다2위,주간문춘미스터리베스트102위,미스터리가읽고싶다4위를석권하며일본미스터리계를휩쓸었다.동작품으로제23회본격미스터리대상에서역대최다득표로대상을수상했다.
2023년『엘리펀트헤드』로2024년본격미스터리베스트101위에올라,2년연속1위라는위업을달성하며추리문학계에새로운이정표를세웠다.
자신이창조한독특한세계관을바탕으로정밀하고논리적인추리를전개하는작가시라이도모유키.일본에서가장주목받는추리작가로급부상한그의전설은이제막시작되었을뿐이다.

역자:구수영
고려대학교법학과를졸업하고,일본어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옮긴책으로는『그리고아무도죽지않았다』,『단단한지식』,『미치지않고서야』,『봄을기다리는잡화점쁘랑땅』,『심플하게먹는즐거움』,『우리의새끼손가락은수식으로연결되어있다』,『아무도죽지않는미스터리를너에게』,『인스타그램마케팅을위한상품사진의비밀37』,『괴물나무꾼』,『만권의기억데이터에서너에게어울리는딱한권을추천해줄게』,『사원제로,혼자시작하겠습니다』등이있다.

목차


최초의사건…005
큰손의악마…085
나나코안에서죽은남자…161
모틸리언의손목…259
천사와괴물…339

출판사 서평

예언,밀실,독살,SF,다중추리,논리성,천재성,추악함,미친상상력…
무엇을기대하든그이상을보게될것이다!

〈최초의사건〉

탐정을꿈꾸며주변에서사건이일어나기만을기다리는소년이있다.한편,지구반대편에서는소국의독재자가금단의비밀무기를사용하겠다고선언한다.균열을일으킨세계에서마침내사건앞에선소년.본격미스터리와SF는이렇게만난다!

〈큰손의악마〉

점령당한지구,외계침략자들의‘인간샘플채집’이시작된다.샘플의지능이기준치에미달할경우해당구역의개체는전원처형된다.절멸앞에선인류가준비한마지막병기는희대의범죄자?SF로시작해심리스릴러로치닫는상상력의정점!

〈나나코안에서죽은남자〉

살아서는나갈수없다는유곽‘구로즈카’를덮친연쇄독살사건.유령같은것은믿지않던나였지만,그날의진실은유령이되어서라도밝혀야했다.소거법으로가능성을좁혀가는와중에도페이지를넘길때마다예측이무너진다!

〈모틸리언의손목〉

일확천금을노리고발굴한‘모틸리언’화석.그런데왜이런곳에손목만덩그러니묻혀있는것일까.수만년의시간과지층,종(種)을관통해전해지는어떤복수,혹은악의.SF의스케일과와이더닛의전율이맞물려폭발한다!

〈천사와괴물〉

프릭쇼단원들의숙소에서불가해한살인사건이발생한다.사건현장은완전밀실상태의욕실.오래전의불길한예언이마침내실현된것일까?세가지논리로세번뒤집히는밀도높은본격다중추리.신체적특징이트릭이되고,예언이증거가된다!

다섯가지시라이월드,다섯번의정답붕괴
이번에도시라이도모유키는가차없다!

일본미스터리계를뒤흔든‘특수설정미스터리’의독보적1인자,추리작가들의작가,본격미스터리의최전선을넓혀온괴물같은작가…시라이도모유키라는작가에게붙는수식어는이미차고넘친다.2014년《인간의얼굴은먹기힘들다》로‘무시무시한신예’라불리며데뷔한지꼭10년만의성과다.시라이도모유키가데뷔10년을맞아자신이선보일수있는모든면모를집대성한,‘풀스펙시라이월드’와도같은단편집《나는괴이너는괴물》이드디어한국독자들을만난다.한국에서는처음으로발표되는단편집이다.뿐만아니라한국에서의인기를의식한듯한국인인물들도등장해더욱반갑다.‘본격미스터리베스트10’2위,‘미스터리가읽고싶다!’3위,‘본격미스터리대상’후보작등2025년일본주요미스터리랭킹을휩쓸며장편소설이상의만족감을증명했다.

《명탐정의제물》,《엘리펀트헤드》와같은전작들이본격미스터리의극한을갱신하는한편다소마니악했다면,《나는괴이너는괴물》은단편집인만큼문턱이낮고빠른몰입감을보장한다.특수설정과다중추리라는작가의본령은더욱공고해졌고,과거약점으로지적되었던서사는한층견고해졌다.특유의광기와상상력,독자의예상을뒤엎는그로테스크한세계관은여전히타의추종을불허한다.SF와심리스릴러,본격추리등장르를넘나드는다양한스펙트럼은이작가의한계가과연어디인지되묻게만든다.김영민작가의“눈살을찌푸리게하되,끝내눈을떼지못하게하는세계”,프리키작가의“추리의쾌감과인간의어둠을동시에건드리는서늘한체험”이라는찬사가이를정확히설명한다.


추천사

트릭이나복선,반전과같은본격미스터리요소가극한으로치달으면서사적요소는약해질수밖에없다고생각해온나를단박에무릎꿇린책.특수설정과복선,다중추리와같은기교면에서는대가의솜씨를보여주고,다소약점으로여겨지던서사적요소까지완벽히장착한작가에게경외심마저든다.히가시노게이고가현실세계의이야기를옮긴다면,시라이도모유키는무한한세계의이야기를옮긴다.눈을찌푸릴지언정결코눈을뗄수는없는세계를.
-김영민(《수상탑의살인》작가)

진정괴물은누구인가.본격미스터리의치밀함과극한의설정으로이질문을끝까지추적하는다섯가지이야기.십각관이있을법한무인도로떠나며추리소설을딱한권만가져갈수있다면주저없이이책을고르겠다.추리의쾌감과인간의어둠을동시에건드리는이서늘한체험과함께라면마음이든든할것같다.
-프리키(《기생록》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