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게임 (마야 유타카 장편소설)

신 게임 (마야 유타카 장편소설)

$16.80
Description
불온한 추리, 독자의 도덕마저 시험하는 결말…
20년째 회자되는 전설의 문제작, 드디어 한국 초역!
"본격미스터리대상’을 두 차례 수상하고 〈본격미스터리 베스트10〉 1위에 네 차례나 오르며 미스터리계의 정점에 선 작가 마야 유타카. 논리와 파괴, 순수와 악의(惡意), 유희와 냉혹함을 병치시키며 ‘문제적 미스터리의 거장’으로 불리는 그의 대표작 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문제작 《신 게임》 한국어판이 드디어 출간된다. 작은 마을을 뒤흔든 연쇄 고양이 학살사건. 주인공 요시오와 친구들이 탐정단을 꾸려 범인 추적에 나서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전학생 스즈키가 자신을 ‘신(神)’이라 밝히며 단번에 범인의 이름을 지목하면서 사건은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전개되는데…. ‘신은 언제나 옳은가?’ 그 질문의 끝에서 드러나는 진실은 독자의 도덕 감각마저 송두리째 뒤흔든다. ‘후더닛(whodunit)’과 ‘와이더닛(whydunit)’을 넘나드는 정통 미스터리이자 경계를 무너뜨리는 안티 미스터리이며, 20년이 지난 지금도 미스터리 커뮤니티에서 끊임없이 해석되고 논의되는 《신 게임》은 2025년 〈본격미스터리 베스트10〉 ‘사반세기 베스트’ 12위에 오르며 그 충격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증명했다.

[줄거리] “신 게임에 참여하시겠습니까?”
작은 마을을 휩쓴 연쇄 고양이 학살사건. 아이들의 세계에도 불안이 스며들고, 초등학교 4학년인 요시오는 친구들과 탐정단을 꾸려 범인 찾기에 나선다. 한편, 수수께끼의 전학생 스즈키는 “나는 신(神)이야”라고 털어놓고, 이것이 도시에서 유행하는 ‘신 게임’이라고 여긴 요시오는 호기심 반, 의심 반으로 이것저것 묻기 시작한다. 스즈키는 고양이들을 죽인 범인의 이름부터 요시오의 앞날까지 거침없이 대답하지만, 정작 그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한다. 신은 전지전능하지만 친절하진 않은 모양이다. 한편, 진실에 다가가는 탐정단을 비웃듯 또 다른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는데…. 이것은 장난일까, 계시일까? 그는 정말로 신일까? 그가 신이 아니라면, 이처럼 잔혹한 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정답’이 주어진 기묘한 추리는 순수와 악의, 도덕과 비도덕, 그리고 ‘진실’이 한데 뒤엉킨 심연을 향해 곧장 나아간다.
저자

마야유타카

저자:마야유타카
일본의소설가.미에현에서태어나교토대학교공학부를졸업했다.유서깊은교토대추리소설연구회에소속되어창작을시작했고,이곳에서알게된아야쓰지유키토,노리즈키린타로,시마다소지등신본격미스터리작가들의추천을받아1991년《날개달린어둠》을발표하며데뷔했다.이른바‘신본격2세대’로분류되며,엄격한논리성을바탕으로그틀을의도적으로비틀고붕괴시키는급진적스타일로‘신본격미스터리의이단아’이자‘문제작의작가’로불린다.많은작품을발표하지않는과작의작가이지만,특유의실험정신과파국으로치닫는결말은마니아층의절대적인지지를얻었다.《애꾸눈소녀》로제64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과제11회본격미스터리대상을,《안녕,신》으로제15회본격미스터리대상을수상했다.2022년부터본격미스터리작가협회회장을맡고있다.
《신게임》은처음에아동서로출간되었지만,충격적세계관과전개로뒤늦게어른독자들사이에서화제가되었다.특히결말은20년이지난오늘날까지도각종미스터리게시판을뜨겁게달구며꾸준히해석되고분석되고있다.이같은여파속에서후속작인《안녕,신》이발표되었고,역시출간즉시미스터리랭킹을휩쓸었다.
그밖의작품으로《메르카토르는이렇게말했다》,《메르카토르와미나기를위한살인》,《귀족탐정》,《붉은까마귀》등이있다.

역자:김은모
일본문학번역가.일본문학을공부하던도중일본미스터리의깊은바다에빠져들어헤어나지못하고있다.옮긴책으로유키하루오《방주》,《십계》,아오사키유고《지뢰글리코》,치넨미키토《유리탑의살인》,《이메르의거미》,이마무라마사히로‘시인장의살인시리즈’,고바야시야스미‘죽이기시리즈’,우케쓰‘이상한시리즈’등이있다.

목차


생일……005
신……019
범인……043
천벌……083
히데키……105
죽음……139
히데키……161
천벌……187
범인……201
신……221
생일……235
옮긴이의말……247

출판사 서평

추리의‘작동방식’부터뒤흔드는파격!

“이사건의놀라운진상을당신은제대로이해할수있는가?”_아야쓰지유키토
“그야말로신본격미스터리계의파천황,마야유타카다운전개다.”_김은모

《신게임》이첫선을보인것은2005년,놀랍게도일본고단샤의어린이책시리즈‘미스터리랜드’로소개되면서였다.도저히아동문학으로볼수없는충격적인전개와세계관은출간직후부터거센반발을불러일으켰고,한서점관계자는“절대로어린이에게읽히지말것!”이라고경고하기까지했다.하지만시간이흐르며《신게임》은오히려어른독자들사이에서폭발적인지지를얻는문제작이자화제작으로자리잡았다.3년후일반소설시리즈로편입되었고,9년뒤에는후속작《안녕,신》이출간되어제15회본격미스터리대상을당당히수상한다.과연,‘문제적미스터리의작가’라불리는마야유타카다운행보였다.우여곡절이있기는했지만,《신게임》은20년이지난지금까지도일본최대독서기록사이트‘독서미터’에서‘마야유타카작품추천랭킹1위’를굳건히지키고있으며,2025년〈본격미스터리베스트10〉‘사반세기베스트’12위에올랐다.충격적인결말에대한해석은오늘도각종인터넷게시판을달구며전설처럼회자되고있다.국내미스터리독자들의한국어판출간요청도끊이지않았다.속편《안녕,신》역시2026년내친구의서재에서출간될예정이다.

작가마야유타카는데뷔이후줄곧‘탐정은신이될수있는가?’라는질문을품어왔다고한다.사건을논리적으로해명하고독자를이끄는,절대자와도같은‘탐정’의역할을뒤집어보고자한것이다.이같은작가의문제의식이가장직접적이고잔혹한형태로구현된작품이바로《신게임》이다.《신게임》은단순한미스터리가아니다.진상이주어진상태에서과정을되짚어추리하는,‘후더닛(whodunit)’과‘와이더닛(whydunit)’을넘나드는미스터리이자전통적미스터리의믿음을정면으로파괴하며근원적인사유를요구한는‘안티미스터리’이다.동시에독자를시험하는,믿음의구조를파헤치고도덕을뒤흔드는소설이기도하다.20년간끊이지않는논쟁을이끌어낸모순과충돌,그충격을이제한국독자들이경험할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