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菜根譚) : 서양의 탈무드와 쌍벽을 이루는 동양의 최고 지혜서 - 동양고전 슬기바다 6

채근담 (菜根譚) : 서양의 탈무드와 쌍벽을 이루는 동양의 최고 지혜서 - 동양고전 슬기바다 6

$15.00
저자

홍자성

명나라만력제연간의문인이다.본명은홍응명(洪應明)이나한국과일본에서는자성(自誠)이란자(字)로불렸다.호는환초도인(還初道人)이다.안휘성(顔徽省)휘주(徽州)흡현(?縣)의부유한상인가문출신이며,그고장의저명한문인관료인왕도곤(汪道昆,1525~1593)의제자로추정한다.대략1550년전후한시기에출생하여청장년때에는험난한역경을두루겪고늦은나이에는저술에종사했다.1602년에는도사와고승의행적및명언을인물판화와곁들여편집한『선불기종(仙佛奇?)』4권을간행했고,1610년무렵에는청언집『채근담』을간행했다.

목차

옮긴이의말
평범함의진실,『채근담』

전집채근담
후집채근담
원문

출판사 서평

나무뿌리를먹듯담담하게세상사에마주하라
평범함속에담긴진실을발견하는것이참삶의지혜다!

서양의탈무드와쌍벽을이루는동양의최고지혜서로사대부자제부터일반백성까지오랫동안읽혀온《채근담》은인생의여정에서삶을온전하게지켜갈수있는지혜란결코멀리있는것이아니라는점을가르쳐준다.평범함속에담긴진실을발견하는일이삶을풍요롭게하는열쇠임을말해주는최고의지혜서를만나보자.

채근담의교훈은간단하고도쉽다.나무뿌리(菜根)를먹듯담담하게세상사를마주대한다면누구나자기삶을편안하게영위할수있다는것이다.그러나얼마나많은이들이이런평범한가르침을망각하고더큰것,더멋진것을먹어치우려다세상사에휘둘리는가?우리모두《채근담》이전하는교훈을곱씹으며살아간다면누구라도편안한삶을누릴수있을것이다.

평범함속에있는근본적인것을소홀히하지않는
안빈낙도의정신을『채근담』에서만나보자

채근담을통해우리가깨닫게되는것은평범한일상속에서삶의진실을발견하는일이야말로삶을풍요롭게하는열쇠라는사실이다.현대인들에게는이처럼아주당연한진리가퇴색되어인생을올바로사는것이마치명예를얻고황금을쥐는것만이능사인양전해지고있지만채근담은그모든게부질없으며마음의평화를통한정신적안정이최고의행복임을알게된다.예로부터수신제가의교과서로널리읽혀온《채근담》은수려한문체와담백한표현으로우리모두에게깊은감동과교훈을전한다.특히사회에첫발을내딛는청년들에게꼭권하고싶은책으로,인생의첫발자국을오도하는온갖처세술교본들의현란한말에현혹된젊은이들이이책을통해서자신의정체성을확인하고삶의목표를재설정하는데큰도움을줄것이다.

책속에서

시간의길고짧음은생각하기나름이고공간의좁고넓음은마음먹기나름이다.그렇기때문에마음이한가로운사람은넉넉하여하루를천년보다길게느끼고,마음이넓은사람은좁은방도하늘과땅사이만큼넓게여긴다.물질적인욕망을덜고덜어꽃을가꾸고대나무를심으니,일체의물욕이사라지고,번잡한생각을잊고잊어향을사르고차를끓이니,일체의사물에개의치않는도다.내앞에놓인현실에만족할줄알면바로그곳이신선의세계요,만족할줄모르면그저욕망가득한속세일뿐이다.세상의온갖인연을잘쓰면어디서나생기가충만하나,잘쓰지못하면곳곳마다살기가가득할것이다.권세에빌붙다가초래한재앙은몹시참혹하고도빨리닥치지만,욕심없이평안하게지내는정취는참으로담백하면서도오래간다.소나무우거진산골짜기냇가에지팡이를짚고홀로거닐다문득멈추니해어진옷에서구름이일고,대나무무성한창문아래에책을베개삼아편히누워졸다문득깨어나니낡은담요에달빛이스며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