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의 저편 (현직 경찰대 교수가 말하는 범죄학과 인문학의 만남)

사이코패스의 저편 (현직 경찰대 교수가 말하는 범죄학과 인문학의 만남)

$16.19
Description
범죄학의 대중화, 그 다음은?
인간을 사유하는 진짜 범죄학을 만나다
《사이코패스의 저편》은 글자 그대로 ‘사이코패스’에만 사로잡혔던 우리의 시선을 그 너머 본질적인 차원으로 이끈다. 저자는 현직 경찰대학 범죄학 교수답게 범죄학에 잠재된 인문학적 가치를 독자에게 차례차례 펼쳐나간다.

범죄자는 왜 범죄를 저지를까? 선천적인 유전 때문일까, 아니면 사회적 문제 때문일까? 범죄와 범죄가 아닌 것은 누가 정하고, 어떻게 구분할까? 범죄자는 과연 변화할 수 있을까? 범죄와 범죄자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깨달을 수 있을까?

철학과 사회학은 물론 법학과 심리학, 역사학과 생물학까지, 노성훈 교수는 인간을 사유하는 범죄학자답게 범죄학의 주요한 맥락을 노련하게 풀어낸다. 또한 대중성과 작품성을 갖춘 영화를 선별해 보다 쉽게 사유를 나누며 자신의 경험담을 담은 이야기로 독자의 몰입도를 높인다.

범죄학은 인간과 사회를 꿰뚫는 가장 적나라한 탐구이자,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가장 날것의 현장이다. 독자는 《사이코패스의 저편》을 통해 범죄학의 인문학적 가치와 재미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노성훈

경찰대학법학과를졸업한뒤부산에서수사관으로근무하던중미국유학을떠나플로리다주립대학교에서범죄학으로석사학위를,텍사스샘휴스턴주립대학교에서형사정책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학위취득후미국노스캐롤라이나애팔래치안주립대학교에서교수로재직하면서범죄를연구하다2010년부터모교인경찰대학에서범죄학과경찰학을가르치고있다.
《노성훈교수의경찰학》을집필하였고《한국사회문제》,《폴리스트렌드2020》,《회복적경찰활동》(번역)을공저하였다.그외에다수의범죄학분야논문과보고서를발표하였고현재대한범죄학회학술지인「한국범죄학」의편집위원장으로활동하고있다.

범죄현상에대한편협한시각과고정관념을깨뜨리기위해범죄학과인문학의통섭을시도하고있으며,영화,산책,커피를사랑하는범죄학자다.

목차

추천사
서문

사이코패스의뇌,범죄자의DNA:유전자
나를증명하기위해너를공격한다:젠더
삶의의미,폭력이되다:존재론적불안
완벽하게아름답다는착각:혐오
당신의사이코패스점수는몇점?:범죄자의탄생
돈이잡아먹은인간의욕망:자본주의
잘못은아니지만범죄입니다:범죄의의미
다시한번기회를줘도될까요?:변화
공공의적이사라지지않는이유:권력

범죄학돋보기

출판사 서평

당신의사이코패스점수는몇점입니까?

범죄는대중문화의단골소재다.아니,인류의역사가시작된이래나온모든이야기에빠짐없이등장하는필수요소일것이다.그러나요즘처럼범죄와범죄자이야기가방구석1열까지직접적으로밀고들어온적은없었던것같다.시사교양프로그램은물론이고,이른바범죄엔터테인먼트라고하는다양한예능프로그램이생겨나고유행한다.현장수사관은물론이고,프로파일러와범죄심리학자등범죄관련전문가는연예인못지않은활발한활동을하고인기를얻었다.
인터넷에는‘사이코패스점수’를매기는테스트가돌아다니고,너도나도자신이사이코패스가아님에안도한다.혹은자신이사이코패스일까봐두려워하거나.
왜우리는‘당신의사이코패스점수는몇점이냐’고묻는걸까?왜우리는어떤범죄자가사이코패스라는조사결과에는납득하면서다른어떤범죄자가사이코패스가아니라는결과에는그럴리없다부정할까?

범죄학의본질은인간을사유하는것이다

《사이코패스의저편》의저자노성훈교수는경찰대학에재직중인현직교수로,미국에서범죄학을공부하고직접범죄학교과서를집필하기도한정통범죄학자다.그러나그는사이코패스점수를묻는대신우리사회가왜사이코패스에시선을빼앗겼는지를묻는다.
노성훈교수는범죄학이인간에대한학문이라말한다.플라톤의도덕철학부터중세의종교철학,근대의합리주의철학에이르기까지인간은항상범죄를탐구했다.범죄는인간으로부터발생하는행위’인동시에오직인간만이해결할수있기때문이다.
범죄학이대중화되는건자연스럽고또유익한일이다.그러나대중적인콘텐츠로만소모하기에는너무많은가치와의미를담고있는것도사실이다.범죄학에잠재된인문학적면모는아직도채드러나지않았다.

‘섣불리그들을사물이나동물로치부해버리고마는이유가폭력의본질에대한우리의이해가부족한탓은아닐까?끔찍하고잔혹한범죄앞에다들놀라고분노하느라‘왜’라는질문을소홀히다룬것은아니었을까?’

《사이코패스의저편》은말한다.사이코패스라는구분짓기로나와범죄자사이에굵은선을긋는대신가까이다가가그너머를보라고.끔찍하고잔혹한범죄가보여주는자극에만반응하지말고,그현장너머에감춰진우리사회의얼굴을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