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가기 (Following God)

따라가기 (Following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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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함춘환 선교사의
이토록 솔직 담백한 인도네시아 선교 여정
달리는 기차에서 떨어지고, 폐차될 정도로 심각한 교통사고를 겪고도 멀쩡하게 살아남은 사람. 언뜻 들으면 초능력을 갖춘 영화 주인공처럼 느껴진다. 이 화려한 프로필의 주인공은 선교사 함춘환이다. 〈따라가기〉는 그가 인도네시아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선교사로 헌신하기까지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선교 여행 에세이다.
함춘환 선교사의 선교 여행은 그가 하나님을 영접하기 전,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순간부터 시작된다. 하나님을 만나고 인도네시아 말랑의 기독교 대학을 인수하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우물도 없는 숨바섬의 오지 마을을 찾아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방치된 한센인 마을을 찾아가기까지, 숨 가쁜 여정이 함춘환 선교사의 진솔한 목소리를 통해 펼쳐진다. 선교 에세이라니 마냥 경건하진 않을까 하는 지레짐작도 잠시,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그의 인간적인 투정은 이 여정을 지루할 틈 없게 만든다.
그중 그가 소외된 한센인들과 소풍을 떠나는 날의 이야기가 특히 눈길을 끈다. 난생처음 소풍을 다녀온 어느 한센인이 ‘우리도 사람이었다는 걸 느꼈다’고 고백하는 장면에서 문득 ‘나는 인간을 인간답게 대하는 사람인가’ 돌아보게 한다. 꼭 크리스천이 아니더라도 스스로에게 던져볼 법한 질문이다. 〈따라가기〉의 마지막 장을 덮을 즈음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포함해 함춘환 선교사가 왜 그렇게 온 맘을 다해 주님을 좇는지, 인도네시아를 섬기는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여정의 끝에서 지금의 함춘환 선교사를 만든 하나님의 사랑이 그대로 독자에게 가닿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저자

함춘환

인도네시아의영혼을사랑하는선교여행자.한국외국어대학교를졸업후SK에서근무하다가인도네시아지사로발령을받아처음으로인도네시아땅을밟았다.평범하게회사생활을하던중1996년예수그리스도를만나인생이180도바뀌었다.1998년‘너희가거저받았으니거저주어라’는말씀을통하여말랑UKCW를인수했고,모든학생을자녀처럼여기며사랑으로품고있다.숨바섬과자카르타한센인마을을다니며복음의중요성을깨닫게되었고그들에게새로운생명을주는것이인생의최종목표이다.
현재는하나님을따라가는최고의여행을하고있다.길을걸으며아름다운영혼을만나고,그분의이끄심을섬세하게느낀다.그렇다,때로는험한골짜기를지날지라도그분을따라가는이길은분명아름다운꽃길이다.

목차

프롤로그:어떤여행을준비하며

1부목적지를모르는여행자:죽음과삶
1장달리는특급열차에서
2장죽음앞에서삶을생각하다
3장안개속을헤매다
4장사업가에서여행자로

2부오직그분만아는여행:인도네시아말랑기독종합대학UKCW
1장발걸음을맡기다
2장여행자의지갑
3장정직이란신발을신고
4장내길은너의길과다르다
5장주여,어디로가십니까

쓰나미가휩쓴마을에희망한조각:수마트라반다아체

3부절대멈출수없는여행:숨바섬
1장죽은땅에서의첫날밤
2장예배로변하는땅
3장언제까지사람을보고일할것이냐
4장단한명
5장어두운영의땅
6장오랑길라
7장보이는것과보이지않는것
8장13년째흐르는강

4부우연한여행:자카르타한센인마을
1장하나님의형상으로사람을만드셨지
2장당신이기도한예수가아들을고쳤네요
3장사랑을주고더큰사랑을받고
4장영혼구원에다음은없다

멈추지않는멈춤:코로나19

5부최고의여행:따라가기
1장여행의이유
2장길에서만나다
3장나의고백

추천사

출판사 서평

사람냄새나는울보선교사함춘환

선교는어떤사람이하는걸까?많은사람들은선교란특별히부름받은사람이특정장소에가서하는일이며,선교사는영화‘미션’처럼비장한각오로기꺼이자신의생명까지내놓으면서복음을전하는성스러운존재로생각한다.하지만함춘환선교사의생각은조금다르다.
그가말하는선교는‘특별함’보다‘긴급함’이우선이다.하나님의사랑을받은사람이라면‘누구나’‘지금’해야한다.하나님은우리를너무사랑하셔서그의독생자를이땅에파송하셨다.때문에그의사랑을받은우리가선교에눈을감는다면죽은그리스도인이나마찬가지라는게함춘환선교사의설명이다.

그렇다고이책이권위적이고강압적인선교를지향하는것은아니다.어렵게인수한말랑의기독대학교UKCW가소유권분쟁에휘말렸을때,갑자기항공권이취소되어계획한선교일정을모두취소해야할위기를맞닥뜨렸을때,선교지로이동하던중배가심한폭풍을만났을때함춘환선교사는여지없이주저앉고만다.
그의입에서는‘장난하나?’,‘바다가너무무서워요.바다말고다른곳에서데려가시면안될까요?’같은솔직한마음의소리가튀어나온다.위기의순간마다고꾸라지고좌절하고하나님을원망하는함춘환선교사의모습은신앙생활을해본사람라면누구나거쳤을과정이라꽤인간적으로느껴진다.덕분에그와독자의거리도한층가까워진다.
함춘환선교사는그럼에도불구하고당신과나는이‘따라가기’를멈춰선안된다고말한다.그길엔하나님이항상함께하시기때문에,언제나앞서서먼저일하시며당시엔이해하기힘든퍼즐조각같지만조각조각이모여완성된하나님의큰그림은언제나옳기때문이다.

결정적순간에등장하는해결사하나님
사역의고비마다그런하나님을만난함춘환의고백
“주님이원하시는건‘있는그대로의나’
‘매순간주님앞에설준비가되어있는나’였다.”

함춘환선교사의고백은말랑UKCW와숨바섬,한센인마을로이동하면서담백하게이어진다.그는선교여정이현실적인장애물로가로막힐때마다자신의능력으로문제를해결해보려고하지만언제나해결사는하나님이다.마치수퍼히어로영화에서결정적인순간에나타나모든걸깔끔하게해결하는장면을보는것처럼짜릿함이느껴진다.그럴때마다함춘환선교사는자신의교만함을고백하고다시툭툭털고일어선다.절망하되결코절망에머무르지않고나아가기를멈추지않는단단한마음은아마순수한아이처럼주님을따라가기로결심한사람에게주어지는선물일지모른다.

올4월쯤엔서울아산병원에서〈따라가기〉에소개된메일린의다리수술이진행될예정이다.전기가들어오지않고식수를구하기도어려운숨바섬에서의료서비스를기대하는것은불가능하다.많은이들의후원과기도가없었다면이뤄질수없는또하나의기적이다.의료사역은현지인삶의질과직결되는문제이기때문에앞으로더많은도움이필요한영역이다.함춘환선교사는간단한치료를받지못해생명까지위협받는그들에게더베풀수없어서매번엉엉운다.그부족함을아시고‘먼저일하시는하나님’때문에또운다.뜨거운가슴으로소외된사람들에게위해아낌없이내어주는‘울보선교사’함춘환의따라가기는오늘도인도네시아의대지에서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