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모든이별은아프지만,그로인해사람은그리고사랑은조금씩성장한다.”
이별의아픔에서다시일어설수있게도와주는
‘이별전문상담가,BUC(BreakUpConsultant)’
『BU케어보험』은소설에등장하는네명의고객사연을통해현세대의연애형태에맞추어사랑과이별을고찰한다.‘환승이별’,‘썸붕’,‘안전이별’등연애라는큰테두리에서파생되어생긴단어를각각의사연에녹여냈다.소설은이별에서생기는문제를해결해주는‘이별전문상담가,BUC(BreakUpConsultant)’인나대리와안사원을중심으로진행된다.이별앞에서현실을받아들이지못하고과도한집착과미련으로인해생기는갈등과맞닥뜨리게되는문제를해결해나가며‘안전이별’이라는단어가생겨나고그것을바라야하는현실.사건이발생한후에보이는움직임.여전히제자리걸음인사회를비춘다.이희영작가는이번소설을통해‘안전이별’의범위를재설정하며안전한이별의중요성과사회가변화해야하는지점을꼬집는다.“친구든연인이든의견대립과충돌은자연스러운겁니다.그렇게서로에게조금씩양보하고맞춰가는거예요.”(90쪽)라고말하며어느한쪽의노력만으로지속할수없는것이사랑임을다시한번깨닫게만든다.
“사랑의또다른시작도이별이지.
결국이별의후유증이없어야새로운사랑도시작할수있다는뜻이잖아.”
굳은살이박이지않는마음,새살이돋을때까지의기다림
사랑의성장통을겪고있는이들에게전하는말
사랑한마음만큼비례하는것이이별의고통이다.그아픔은다음사랑을망설이게만든다.사랑따위는하지않겠다고다짐해보지만,지난이별의고통을망각하고사랑에다시금빠져든다.사랑의종착역은이별이지만,사랑의출발지도이별이다.이희영작가는이번소설을통해마음회복의중요성을강조하며사랑에힘껏아파하고그고통을잘소화해내야한다고말한다.그렇게다져지고다시단단하게쌓아올린마음은우리를‘안전한사랑’의길로안내할것이다.
‘인간의삶에는비슷한사랑도,그저그런이별도.익숙한아픔도존재할수없다’라는작가의말처럼이희영작가는이번소설을통해우리에게그리고곁에서일어나고있는‘사랑’과‘이별’을통해뒤를돌아보고,앞으로나아갈용기를심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