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버리기

너를 버리기

$14.40
Description
앤솔러지 시리즈 ‘자이언트 픽’ 03 『너를 버리기』 출간!
떠안고, 밀려나고, 끝내는 스스로를 마주하는 순간까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피해 갈 수 없는 균열들
배명은 × 범유진 × 이사구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 『투 유』로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앤솔러지 시리즈 ‘자이언트 픽’. 자이언트북스가 Pick한 빛나는 이름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 시리즈의 세 번째 책 『자이언트 픽 03 너를 버리기』가 드디어 출간되었다. 배명은, 범유진, 이사구 작가가 참여한 이번 앤솔러지는 ‘회사’를 테마로 깊이 있는 시선으로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도 장르적 색깔을 선명하게 드러내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저자

배명은

경기도수원에산다.하라는공부는안하고호러에빠짐.
괴이학회창립멤버.매드클럽멤버.

목차

너를버리기-배명은
당신에게어울리는관-범유진
소설을쓰자-이사구

출판사 서평

평범한얼굴뒤에가려져쉽게드러나지않는세계
‘회사’라는익숙한공간에서펼쳐지는
낯설고도기묘한세편의이야기

배명은,범유진,이사구작가가참여한자이언트픽시리즈의세번째책『자이언트픽03너를버리기』는‘직장’이라는익숙한공간을배경으로,그안에숨은균열과낯선긴장을포착한세편의단편소설을묶은앤솔러지다.반복되는하루와평범한얼굴뒤에가려져있던세계는어느순간예기치못한방식으로모습을드러낸다.누군가는대신떠안고(배명은「너를버리기」),누군가는밀려나며(범유진「당신에게어울리는관」),또누군가는이야기를써내려가며자신을마주한다(이사구「소설을쓰자」).생존과평가,창작과욕망처럼직장인의일상속문제들이쌓이고쌓이다보면,어느순간불안과두려움같은감정들은점점눈덩이처럼불어나기마련이다.세편의소설은이러한낯익은순간을각기다른장르적상상력으로비틀어오컬트스릴러부터심리스릴러,메타픽션에이르기까지낯설게변주한다.그리고그렇게만들어진긴장감은독자에게생생한몰입감과읽는즐거움을전하는동시에책을덮은뒤에도오래도록서늘한여운을남긴다.


“가만히앉아서당하던가.아니면,발버둥쳐보든지.”
배명은「너를버리기」

『수상한한의원』을비롯하여여러작품을통해본인만의장르적색깔을구축해온배명은작가.앤솔러지속「너를버리기」에서는‘제웅’이라는전통적소재를직장에서의보이지않는구조문제로확장해익숙한현실에낯선긴장을불어넣는다.
주인공변수호는여러직장을전전하던끝에가까스로수입물품유통전문회사‘새운상사’에입사한다.이번직장에서는잘해내리라다짐하지만영업팀에출근하기로한날부터예기치못한일에휘말린다.공원에서묻지마폭행을당하는가하면자신도모르게자꾸다치고,이유를알수없는꿈에시달린다.사장의비서일을맡게되면서부터는점점더설명하기어려운상황속으로끌려들어간다.그러다대수롭지않게넘겼던일들이어느순간자신의목숨까지위협하자,변수호는뒤늦게상황의심각성을깨닫고벗어나기위해발버둥치는데…….
그동안가족으로부터온전히보호받지못했던과거와반복된실패의경험은변수호를쉽게무너뜨릴수있는상태로만든다.그런그에게이번직장은기회이자구원처럼보이지만,동시에또다른희생을요구하는함정이기도하다.타인의벌을대신짊어질것인가,아니면또다른누군가를제웅으로만들어낼것인가.「너를버리기」에서변수호가마주한선택은결국한개인의문제가아니라,책임과고통을끊임없이전가하려는구조전체와맞닿아있다.


“건물에만등급이있는게아니야.사람에도등급이있다고.”
범유진,「당신에게어울리는관」

범유진작가는SF,판타지,스릴러등장르의경계를넘나들며성인과청소년등다양한독자층을아우르는작품을발표하며강한인상을남겨왔다.이번「당신에게어울리는관」에서는보다밀도있는심리적긴장과부조리한상황을결합해,일상의이면에도사린불안을한층뚜렷하게드러낸다.
소설의주인공서세혁은감정평가사로첫직장에발을들인신입이다.새로운출발에대한기대도잠시,그는회사에서고등학교시절자신을괴롭혔던유원순과재회하게된다.건물과토지의가치를매기는일을하며‘등급’을판단하는직업을가진서세혁은,직장에들어가면적어도더는‘최저등급’이라는낙인아래놓이지는않을것이라믿었다.그러나“건물에만등급이있는게아니야.사람에도등급이있다”는유원순의말처럼환상은단번에무너져버린다.회사라는조직안에서사람역시평가되고구분되며,약한태도를보이는순간가장낮은자리에놓이게된다는사실을점차체감하게된다.
「당신에게어울리는관」은‘감정평가사’라는직업적설정을통해,인간역시끊임없이평가되고서열화되는구조를날카롭게비춘다.조직속에서타인을바라보는시선이어떻게폭력적으로변하는지,그리고그안에서개인이어떤선택을하게되는지를서늘하게그려내며,우리가당연하게받아들여온질서의이면을집요하게파고든다.


“어차피피할수없다.그러니즐기자.”
이사구,「소설을쓰자」

이사구작가는브릿G에올린단편소설로화제를일으키며드라마와웹툰으로까지제작이확정되어대중의이목을한눈에사로잡았을뿐아니라,첫책『직장상사악령퇴치부』를통해독자층을넓혀가고있다.이번앤솔러지에서는「소설을쓰자」를통해창작의과정자체를이야기의중심으로끌어오며,직장인의현실과창작의상상력이교차하는색다른오피스서사를선보인다.
소설의주인공인수진은마감에쫓기는직장인이자작가다.그러던어느날‘모험’이라는공모전주제를보고이야기를구상하기시작하고,그렇게출발한상상은판타지세계로뻗어나가며마법사‘유니’를중심으로한모험서사를만들어낸다.동료들과함께모험을이어가던이야기는점차결말을향해나아가지만,수진은단순한승리로끝나는이야기에만족하지못하고또다른선택을고민하게된다.그리고그과정에서만들어진결말은결국이야기속인물뿐아니라그것을쓰는자신과도연결된다.
「소설을쓰자」는‘창작’이라는행위를통해드러나는개인의욕망과선택,그리고그이면에놓인감정을담담하게비춘다.현실에서시작된고민이이야기로확장되고,다시현실을비추는과정은‘이야기를쓴다’는행위가곧자신을들여다보는일임을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