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의 미술관 : 지친 하루의 끝, 오직 나만을 위해 열려 있는

위로의 미술관 : 지친 하루의 끝, 오직 나만을 위해 열려 있는

$18.80
저자

진병관

13년동안파리에살면서미술관을몇번이나가보았을까?아마도1,500번은훌쩍넘은듯하다.그렇게언제나갈수있었던미술관들이폐쇄되고,수개월만에겨우미술관을다시찾으며문득‘미술관에가기힘든시기인데흩어져있는명화를한자리에모아전시하면어떨까?’라는생각이떠올랐다.《기묘한미술관》은이러한아이디어에서시작된상상속미술관이다.

《기묘한미술관》은총다섯개의관으로나뉘어있다.1관은아름다운작품들이탄생한배경과화가의취향을다룬‘취향의방’,2관은명화에대한역사적배경이나시대상황,알레고리해석등알면더깊이이해할수있는작품을전시한‘지식의방’,3관은누가봐도아름다운작품들과새로운아름다움을제시하는작품들을전시한‘아름다움의방’,4관은늘죽음이지근거리에있었던화가들에대해다룬‘죽음의방’,마지막5관은아직도작품에대한미스터리가전부해석되지않아더욱흥미로운작품들로가득찬‘비밀의방’이다.

작품을이해하기위해미술사,작품의사조와화풍,기법등도소개했지만화가가어떤생각으로자신의우주를표현했는지에더중점을두고관람하기를바란다.

벅스뮤직과엠넷미디어에서뮤직콘텐츠와사이트기획자로근무하다가더넓은세상을경험하고싶어2009년파리로훌쩍떠나왔다.파리사진전문학교(EFET)를졸업하고사진가로활동하다가,현재는프랑스문화부공인문화해설사(Guide-Conferencier)로활동하고있다.

유튜브parisvideonote

목차

프롤로그이미술관을나서는순간,우리는더나은사람이될거예요

1장.너무늦었다고생각되는날의그림들

절망했기에모든것을위로할수있었다:클로드모네
우리는언제나너무빨리이루길바라요:모리스허쉬필드,그랜마모지스
[그림의뒷면]나이브아트란?
늘어진뱃살과처진가슴,이게진짜나야:수잔발라동
[그림의뒷면]수잔발라동의아들,모리스위트릴로
즐거움을담고싶었어,내가얼마나노력했는지아무도모르게:앙리마티스
[그림의뒷면]화가들에게살롱전은어떤의미였을까?
아무도알아주지않는길을묵묵히걷는법:폴세잔
[그림의뒷면]그의눈에들면성공한다,화상앙브루아즈볼라르

2장.유난히애쓴날의그림들

필사의노력이부질없다고하더라도:이반아이바좁스키
[그림의뒷면]낭만주의예술이란?
고통은지나가지만아름다움은남는답니다:오귀스트르누아르
[그림의뒷면]르누아르가한동안붓을들지못한이유
나를죽일수없는고통은나를강하게만든다:귀스타브쿠르베
삶은나에게항상미소짓지않았지만,나는언제나삶에미소지었다:라울뒤피
상처는아무것도아니다:폴고갱
죽음은별을향해떠나는여행:빈센트반고흐

3장.외로운날의그림들

씨앗을짓이겨서는안된다:케테콜비츠
내인생은내가선택합니다:툴루즈로트레크
원망할시간에오늘할일을하는사람:알폰스무하
[그림의뒷면]또다른역경을이긴아이콘,사라베르나르
고통은숨쉬듯늘함께:프리다칼로
[그림의뒷면]많은명화에영향을준세바스티아누스의그림
그의외로움,그의새로움:조르주쇠라
돌아갈곳이있다는위안:렘브란트판레인

4장.휴식이필요한날의그림들

고독속의휴식:구스타프클림트
사랑하고,사랑하는언제나나의편:에드윈헨리랜시어,찰스버튼바버,아서엘슬리
당신의영혼을알게되면눈동자를그릴게요:아마데오모딜리아니
[그림의뒷면]파리파의특징
단순함의아름다움:피터르몬드리안
[그림의뒷면]음악을추상화로표현한칸딘스키
행복은먼곳에있지않아요:칼라르손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75세에붓을잡기시작해1,600점의작품을남긴그랜마모지스
평범한이들의보통의삶에서매일의행복을찾은칼라르손
가난,가족의죽음,조롱과비아냥,잃어가는시력에굴하지않았던모네

지친하루의끝,25명의화가가건네는안온한위로
“고통은지나가지만아름다움은남는답니다.”

우리는매일좌절을경험한다.외로움을느끼기도하고때때로사람으로인해상처도받는다.이해받지못하고이해할수없는일들을겪으며마음의문을닫기도한다.어떤날에는다시모든게예전처럼괜찮아질것같다가도,또어떤날에는당장의불확실한상황에걱정과불안이앞선다.그런데부족해서,고통스러워서,누구도알아주지않아서,너무늦어서,오히려모든절망을경험했기에모두를위로할수있었던예술가들이있었다.늦었다고표현하기에도부족한나이인75세에붓을잡기시작한그랜마모지스,부와명예를얻었다가모든것을잃었던렘브란트,시련을자양분삼아더단단하게성장했던쿠르베와발라동,부족한환경,치명적인육체적결함같은결핍을오히려재능으로꽃피운무하와로트레크….

무엇하나쉽지않은인생의여정에서그들은어떻게자신을믿으며옳다고생각한길을묵묵히걸을수있었을까?극도의절망과시련을겪으면서도끝내포기하지않고그림을그릴수있던힘의근원은무엇이었을까?이책『위로의미술관』은위대한명화를탄생시킨화가와그들의삶에대한물음에서탄생한따뜻한위로의공간이다.

"그의작품해설을듣고눈물이왈칵쏟아졌다"
"처음부터그에게미술을배웠다면지루하지않았을텐데…“

화제의베스트셀러『기묘한미술관』진병관작가의최신작

프랑스공인문화해설사이자,10년이넘는기간동안세계의미술관을1,500여회이상다니며쉽고재미있는미술이야기를전하고있는진병관작가는전작『기묘한미술관』에서보여주었던매혹의스토리텔링을이번책에서도어김없이보여준다.진병관작가가들려주는화가들의삶에대해차분히듣다보면주요작품이탄생하게된배경,사조와화가들의특징,영향을주고받았던인물과작품,세계사적의미등을자연스럽게익힐수있다.

『위로의미술관』은총4개의장으로구성되었다.1장은‘너무늦었다고생각되는날의그림들’로,누가봐도늦은나이에두려움없이도전했고,무엇보다다른이의시선과평가에휘둘리지않았던작가들의작품을주로다뤘다.스스로자신의능력을한계짓고,지레안될거라여기지않는다면늦은시점이라는것은결코없음을깨닫게된다.2장은‘유난히애쓴날의그림들’로,타고난결핍,정신적·육체적고통,폭력적인시대등여러어려움속에서도끝내포기하지않고원하는삶을산작가들의작품을소개한다.3장은‘외로운날의그림들’로,홀로,고독과외로움가운데서오히려새로움을창조해낸예술가들을만난다.마지막으로4장은‘휴식이필요한날의그림들’로,일상의쉼과행복이되어주는존재들을다룬작품과그자체가위로와치유가되는작품들을소개한다.이처럼『위로의미술관』속작품들은지친하루의끝가만히책장을열당신을위해놀랍고도감동적인이야기들을오롯이품고서기다리고있다.여기서소개하는화가들과그들의작품을찬찬히들여다보는것만으로도,이미술관을나서는순간좀더나은사람이되어있음을느끼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