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하늘말나리야 : 아동용,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 책읽는 가족 1

너도 하늘말나리야 : 아동용,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 책읽는 가족 1

$12.81
Description
청소년이 사랑하는 이금이 작가의 장편소설
〈너도 하늘말나리야〉 개정판, 드디어 출간!
너도 하늘말나리야 3부작 시리즈의 첫 책!
달라진 시대 의식, 성인지 감수성 적극 반영!

1999년에 첫 출간된 『너도 하늘말나리야』는 2005년에 청소년으로 독자 대상을 넓혔다. 그리고 2007년에 한 번의 개정 작업을 거쳤으니 정확하게 하자면 이번 책은 재개정판이다. 그 사이 변화한 농촌 환경이나 개선된 인권 의식, 성인지 감수성 등을 다시금 살펴보고 반영할 수 있어 다행이고 기쁘다.
‘하늘말나리’는 소희를 상징하는 꽃이다. ‘나도 하늘말나리야’란 제목을 붙이게 된 까닭은 소희가 작품 속에서 그만큼 자기 자리를 넓혔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독자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기도 했다. 이 책을 읽고 쓴 독서 감상문을 본 적이 있는데 마지막 문장이 ‘나도 하늘말나리야!’였다. 독자와 통했음을 확인한 짜릿한 순간이었다.
『너도 하늘말나리야』가 『소희의 방』, 『숨은 길 찾기』로 이어질 수 있었던 건 독자들이 긴 세월 한결같이 미르, 소희, 바우를 사랑하고 응원해 준 덕분이다. 고맙고 또 고마울 따름이다.
-‘작가의 말’ 중에서-

[줄거리]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와 달밭마을의 진료소에서 살게 된 미르는 모두에게 퉁명스럽다. 아빠도 좋아하고 서울도 떠나기 싫었던 미르, 이 모든 일이 엄마 잘못인 것 같다.
달밭마을에서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소희는 늘 어른스럽지만 단지 마음의 상처를 보이고 싶지 않을 뿐이다.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착하기만 한 소희는 사실 버림받을까봐 두렵다. 어쩌면 어른들이 바라는 ‘올바른 자녀상’에 가장 부합되는 소희의 속마음은 어떤 걸까?
어릴 적 엄마를 잃은 충격으로 선택적 함구증에 걸린 바우는 소희와 아빠에게만 말을 한다. 엄마 산소 앞에 앉아 그림을 그리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는 바우 앞에 어느 날부터 미르가 자꾸 신경 쓰인다.
자기 선택이 아닌, 주변 환경에 의해 외로워진 세 청소년이 우연히 마주치면서 벌어지는 내밀하고도 진솔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미움도 분노도 눈물도, 혼자만의 얼굴을 보여주는 것도 모두 우정의 과정인 걸. 달라도 너무 다른 세 청소년 미르, 바우, 소희는 꽉 닫힌 서로의 마음을 어떻게 열 수 있을까?
저자

이금이

어린이청소년문학작가.1962년충북청원군에서나고서울에서자랐다.유년기부터이야기꾼할머니와라디오연속극,만화책등과함께하며이야기의매력에빠져들었고,세계문학전집을읽으며작가되기를꿈꿨다.“내가어린이문학을선택한게아니라어린이문학이나를선택했다.”라고말할만큼아이들의이야기를쓸때가장행복하다는작가는1984년에단편동화「영구랑흑구랑」으로새벗문학상에당선하면서작품...

목차

1부미르이야기
달밭의느티나무
주먹코메기입아저씨
달밭마을아이들
봄눈
선물
말하지않는아이

2부소희이야기
혼자만의얼굴을본사람이가져야하는아주작은예의
따뜻한집
마음속에진주를키우기로했다
울고싶은아이
산에는찔레꽃이눈부시게피어났다
용서할수없는건추억이많기때문이다

3부바우이야기
달맞이꽃
엉겅퀴꽃
상사화
하늘말나리
빨간장미
괭이밥

4부너도하늘말나리야
아빠와엄마
그날밤
느티나무의마음자리
너도하늘말나리야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청소년문학의영원한클래식『너도하늘말나리야』의2021년개정판출간
2005년출간되고나서청소년독자들의입소문을타고베스트셀러반열에오른이금이작가의『너도하늘말나리야』가2021년여름에새롭게출간되었다.첫출간이후16년이흘렀으며그시간동안한국청소년문학은많은흐름과변화를거쳤으나,청소년문학사에길이남을명작인『너도하늘말나리야』는아직도여전히현재형으로청소년들의가슴을울리며사랑받고있다.이금이작가의작품에서느껴지는공감과위로는현재에도여전히유효하기때문이다.
작가는이번개정작업에특히각고의시간을들였다.청소년기는자아가형성되는과정으로,이때접하게된사상이나이론등에영향을받기도하는데,이때읽은한권의책이한사람의세계관에큰영향을주기때문이다.
이러한이유로이금이작가는막중한책임감을갖고『너도하늘말나리야』개정작업의방향을‘시대의식반영’으로잡고,매우꼼꼼히작품을손보았다.본래의구성과스토리를보존하면서,달라진성인지감수성,변화한농촌환경,개선된인권의식을반영한것은물론,우리가지향해야할평등언어를사용하려고노력하였다.그결과현재의청소년들에게‘자기자신을사랑할줄알아야다른사람을사랑할수있다’는큰울림을주는메시지를,여전히감동적으로전달해주는개정판『너도하늘말나리야』가탄생할수있었다.

?서로끌리지만쉽사리다가가지못하는세청소년의달콤쌉쌀매콤한성장기
이소설에는세명의청소년이등장한다.부모님의이혼으로자신의의지와는상관없이달밭마을로전학을오게된미르.부모님의얼굴도모른채외할머니와단둘이살아가는소희.어릴때어머니를여의고아버지와사는미르.이세청소년은사연도,성격도다르다.하지만한가지공통점이있다.모두사회가소위‘정상’이라고규정하는가족의형태가아니라는점이다.세아이들모두가족관계속에서깊은상처를받았다.
가족이란살아가면서겪는첫번째관계로,삶의중요한기반이다.청소년들은어른들의일방적인결정혹은자신의의견이반영되지않은채가장친밀한관계인가족으로부터소외되거나상처를받는다.그러나상처는덮어두면더덧나기마련이다.햇빛에말리고바람이잘통하는곳이어야빨리아문다.
이소설에등장하는세청소년들의첫만남은어색했지만,그들역시자기상처를안으로만감추다가,어느날부터날것그대로의상처를내보이게되면서,서로에게위안받고상처의딱지가아물기시작한다.그러고나니어느새마음의키가훌쩍자라서다른사람의모습을편견없이받아들일줄알게된다.이렇듯자신뿐만아니라다른사람에게도솔직할줄아는청소년들의모습은용기있고그자체로아름답다.

?자기자신을사랑할줄아는꽃,우리모두는하늘말나리야!
식물을키우고가꾸는것을좋아하는바우는방학이되자스케치북에들꽃의세밀화그리는것을즐긴다.여러들꽃중뒷산숲에서보았던하늘말나리꽃을떠올린다.고고해보이는진홍빛꽃이눈에띄었다.바우는하늘말나리를보며소희를떠올린다.꽃을정성스럽게그린바우는스케치북한귀퉁이에글귀를써넣는다.“하늘말나리,소희를닮은꽃.자기자신을사랑할줄아는꽃.”
각자의상처가오히려서로의진심을확인하는매개체였음을확인한셋은비로소자기자신을사랑할줄알아야다른사람을이해하고사랑할수있다는것을깨닫는다.하늘말나리꽃처럼결국화사하게피어나는세청소년은우리에게새로운용기를불어넣어준다.
“우리모두는하늘말나리야!”

?이금이청소년문학시리즈소개
『유진과유진』의개정판을첫책으로출발한이시리즈는작가가그동안출간해온청소년문학작품을새로이갈무리하고개정해서내는것으로,“경계에선청소년의‘지금여기’를살피고,꿈과상처가엉킨마음과공명하며,밝아야할미래를응원하는이금이작가의청소년문학시리즈”이다.
이개정및시리즈화는단순히책의옷을갈아입히는일에그치지않고,시대가변할수록개선되고기준이높아지는인권의식과,시대감각,젠더의식등을입히는작업이다.
『너도하늘말나리야』는‘너도하늘말나리야’시리즈의첫번째책으로2005년청소년문학으로출간해많은사랑을받았다.2021년,새롭게출간된개정판에서는기존의작품성을해치지않되변화한시대상과성인지감수성등을꼼꼼히살피고반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