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희의 방 : 이금이 장편소설

소희의 방 : 이금이 장편소설

$13.50
Description
『너도 하늘말나리야』 그 이후, 열다섯 살이 된 소희
자신의 욕망을 정면으로 마주하다!
『너도 하늘말나리야』 찐팬 독자들의 요청으로
운명처럼 써내려 간 이금이 작가의
가슴 찌릿한 청소년 성장소설!

『너도 하늘말나리야』가 출간 이후 폭발적인 판매고를 올리면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기를 10년째 되던 해에 작가는 한 중학생에게 질문을 받았다. “달밭마을을 떠난 소희는 어떻게 됐어요?” 그동안도 종종 받은 질문이지만, 작가는 그날부터 소희에 대한 생각이 떨쳐지질 않았다. 그러자 어디선가 하늘말나리처럼 꿋꿋하게 살고 있다고 막연하게 믿고 있던 소희가 작가에게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소희의 방』을 통해 소희는, 성장통을 겪는 청소년으로서 내면의 깊숙한 욕망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때론 그 욕망에 짓눌리는 모습을 보이며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로 독자의 품에 돌아왔다. 작가는 초판 출간 이후 11년 만에 개정판 작업을 하면서 ‘너도 하늘말나리야’ 시리즈 3부작 중 『소희의 방』에 많은 공을 들였다. 『소희의 방』은 지금의 여성 청소년에게 막연하게 희망 찬 미래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위로와 공감을 주는 작품으로 다가가게 되었다.

[줄거리]
‘너도 하늘말나리야’의 세 청소년 중 가장 어른스러웠던 소희, 단둘이 살던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소희는 달밭마을에서 함께 살자는 미르의 제안을 거절하고 서울 작은집으로 간다. 살림이 넉넉하지 않은 작은집에서의 소희의 삶은 빡빡하기만 한데, 어느 날 엄마에게 연락이 오고, 재혼한 엄마의 가족과 함께 살게 된다. 정소희에서 윤소희로 살게 된 소희의 삶은 마치 신데렐라가 된 듯하다. 정원이 아름다운 멋진 이층집에, 명품 옷가지들, 해맑은 절친, 훈남 남친, 그토록 원하던 혼자만의 공간도 생겼지만, 정겨울 줄만 알았던 엄마와는 보이지 않는 벽과 자신의 것을 빼앗겼다고 생각한 남동생의 증오심 때문에 이중적 삶을 살게 된다. 결국 뜻하지 않은 일로 가출까지 하게 되 소희. 소희의 삶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너무 일찍 철들어 힘들다고 말도 못하고 살았던 소희의 진짜 속마음 이야기.
저자

이금이

어린이청소년문학작가.1962년충북청원군에서나고서울에서자랐다.유년기부터이야기꾼할머니와라디오연속극,만화책등과함께하며이야기의매력에빠져들었고,세계문학전집을읽으며작가되기를꿈꿨다.“내가어린이문학을선택한게아니라어린이문학이나를선택했다.”라고말할만큼아이들의이야기를쓸때가장행복하다는작가는1984년에단편동화「영구랑흑구랑」으로새벗문학상에당선하면서작품...

목차

너도하늘말나리야/이것또한꿈은아닐까/닮은그림찾기/내비게이션/행운에대한예의/망각의강/먼여행/리나의방/자리/이름/필통은필통이다/두개의시간/빚을갚는방법/재서/채경/거짓말/니스/어쨋거나열다섯살/익명의자유/반짝이는비밀/로그아웃/플래시백/새아빠/산소통장/니트가디건/와플을먹는시간/부재중전화/대화/페이드아웃/방과후피시방/실수/한밤중/다음날/오버랩/말의파편/어둠속의댄서/후유증/우아함의거리/클리셰/작전/엄마본가/물품보관함/자유이용권/마법의공원/공개/롤러코스터/족쇄/전리품/거리/정체/약정시간/이유/귀로/생강차/페르소나/웰컴★리나/소희의방/시간의너머/그날밤/열여섯살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자신의욕망에충실하고스스로의삶을담대하게선택하는여성상
세상이많이바뀌었다고는하지만어떤이들에게는여성의욕망을고스란히드러낸작품들이낯설게느껴진다.소희는재혼한친엄마와재회하고‘정소희’에서‘윤소희’로풍요로운새삶을시작한다.소희는집도,가족도,학교도,친구도모두바뀌면서자신의새로운모습을맞이하게된다.그동안자신을떠난엄마에대한분노,소희의부모님이부자임을부러워하고추켜세워주는친구들,알수록더궁금해지는같은반남자아이의속마음.달밭마을에서는겪을수없었던경험들이다.
달밭의소희라면겪을수없었던감정과경험을통해소희는자신의솔직한내면을알게되고혼란스러워진다.자신의욕망을처음으로마주한소녀의당황스러움은이야기내내고스란히전해진다.하지만이런당황스러움은건강한감정이다.결국우리는자신의욕망을맞닥뜨렸을때,결정해야만한다.그것을받아들일것인지모른체할것인지말이다.소희의방을소희의내면이라고비유했을때그방을중심으로독자들은나의모습을투영할수도있을것이다.

?폭력적이고이기적인어른들에게상처받은청소년들
소희는우연히새아빠가엄마를때리는장면을목격한다.보기전에는몰랐다.엄마는늘우아하게행동해왔으니말이다.소희는어떻게대처해야할지고민하지만새아빠의딸리나는맞서서화를내고,이모습을우연히목격한소희의가슴은무너져내린다.

“그래,내가몇번네엄마한테손을대기는했어.하지만따귀몇번때린정도야.그런걸로이혼한다면대한민국에이혼안하는부부,한사람도없을거다.”
아저씨의목소리는당당했다.소희는자기도모르게주먹을부르쥐었다.
“뭐?아빠지금,따귀몇대정도는폭력이아니라고하는거야?어떻게딸앞에서그런말을할수있어!부끄럽지도않아?”-295쪽중-

가정폭력은직접적이든간접적이든청소년들에게큰상처가된다.자신이저지른폭력을어쭙잖은변명으로정당화하려는어른들의모습은더욱충격적이다.소희와리나는아빠의이런모습에크게실망한다.그리고소희는깨닫는다.엄마가아빠의폭력에맞서지못했던이유는오로지자신때문이었다는걸.엄마는오로지아빠를제외한나머지가족들때문에참고또참았던것이다.어른답지못한어른들의폭력은청소년들의가슴에큰멍울을남기고야만다.

?이금이청소년문학시리즈소개
『유진과유진』개정판을첫책으로출발한이시리즈는작가가그동안출간해온청소년문학작품을새로이갈무리하고개정해서내는것으로,“경계에선청소년의‘지금여기’를살피고,꿈과상처가엉킨마음과공명하며,밝아야할미래를응원하는이금이작가의청소년문학시리즈”이다.
이개정및시리즈화는단순히책의옷을갈아입히는일에그치지않고,시대가변할수록개선되고기준이높아지는인권의식과,시대감각,젠더의식등을입히는작업이다.
『소희의방』은‘너도하늘말나리야’3부작시리즈의두번째책이다.전작의소희를중심으로여성청소년의세밀한마음과드러난욕망을솔직하고용기있게다룬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