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꽃을 찾은 너에게 - 나무자람새 그림책 7 (양장)

빨간 꽃을 찾은 너에게 - 나무자람새 그림책 7 (양장)

$14.00
Description
스스로의 힘으로 용감하게 첫걸음을 떼는 아이들을 위한 유쾌하고 놀라운 이야기
우리 양 떼에 잘 왔어! 여긴 따뜻하고 안전해. 하지만 떠나기로 마음먹으면…?
어느 날, 평화로운 양 떼에 어린 양 하나가 새로 왔어요. 모두들 잘 왔다고 좋아합니다. 우리 양 떼가 있는 곳은 참 편하고, 모여 있으면 따뜻하고, 안전하다고요. 양 떼들은 모두 다 같이 “끄덕끄덕 끄덕끄덕 편안해, 몽실몽실 몽실몽실 따뜻해, 보들보들 보들보들 안전해, 둥글둥글 둥글둥글 함께해.”라고 큰 소리로 노래합니다. 양 떼들은 언제부터인지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아주 오래 전부터 이렇게 모여 함께 살았대요. 그리고 여기 함께 있으면 아무런 걱정이 없다고 하죠. 또 우리 모두 행복하다고요.
그 얘기들을 가만히 듣기만 하던 어린 양은,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사이에 빨간 꽃 한 송이를 발견합니다. 양 떼는 누구나 초록 풀과 노란 꽃을 먹는데 말이죠.
어린 양은 모두 잠든 사이, 아무도 양떼를 떠나지 않는 다는 말을 뒤로 하고, 양 떼 밖으로 나갑니다. 바깥은 조마조마 위험하고, 출렁출렁 혼란스럽고, 쭈뼛쭈뼛 이상하다는 어른 양들의 경고를 뒤로 하고요. 어린 양이 마주한 바깥 세상은 어떤 곳이었을까요?

저자

크렌빙

미국에서태어났고어머니의고향인호주의해변에서자랐습니다.아동도서편집자로일하면서호주에서가장사랑받는작가들의책을만들었습니다.작가들의재능을10분의1정도갖고싶은소망으로이책의글을썼다고합니다.지금은사랑하는가족과함께시드니에서살고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한편의뮤지컬애니메이션을보는것같이그림과글이생생한그림책이다.빨간꽃을찾고따라가면서보면,그림책을보는재미가무엇인지다시한번느끼게된다.장면장면에여러가지은유와풍자가엿보인다.수많은양떼가모여양떼는모두옳다고소리높여말하는장면에서는어린양은그저아무말도못하고가만히있다.또,행복을약속한어른양들이밤이되자모두잠이드는데,실은맨아래어린양이그들을모두떠받치고있다.아이들이느끼는어른의모습과사회의모습이아닐까생각해본다.밖으로나가면너무나위험하고무서운세상을만난다는경고와달리어린양의눈에는바깥세상의다른모습들이보인다.하지만어른양들이그저어린양을속박하려고했던것은아니다,후반부에는어른양의속마음이잘드러나고있으며,어린양도자기의길을잘헤쳐나가고있다.
이책을만드는내내수년전아이를처음초등학교에입학시킬때가생각났다.어린이집이나유치원과는달리,뭔가첫공식사회생활같이느껴졌고,옛어른들의“물가에내놓은자식”이라는말이계속머릿속을맴돌았다.아이가학교에간몇시간동안조마조마했고,아직어리숙한아이가누군가에게치여서울거나하진않을지걱정했다.하지만아이는엄마가생각한것보다훨씬더학교생활을잘해냈고,선생님들은아이가잘하고있으니아이를믿어달라고했다.지금에와서다시그때를떠올리니,아이만첫발을내딛는게아니라내가학부모로첫발을내딛는시기가아니었나싶다.
이그림책이올해초등학교에입학하는양띠신입생은물론,첫걸음을내딛는세상의모든신입생과그모습을지켜보는부모님과어른들의마음을조금이나마안심시켰으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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