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영원히 - 나무자람새 그림책 30 (양장)

언제나 영원히 - 나무자람새 그림책 30 (양장)

$17.00
Description
상실과 결핍에서 오는 상처를 섬세하게 다루며 회복력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림책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네 번이나 선정된 마르코 소마의 신작
사람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때 무엇이 남을까요? 두 주인공인 올리보와 아빠의 삶은 엄마와 함께 모든 것이 순조로운 일상을 지내고 있었습니다. 샤워하며 부르는 노랫소리, 따듯하게 퍼지는 사과차 향기, 갑자기 꼭 껴안기, 잠잘 때 책 읽기 같은 소박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지요. 오믈렛도 절대 타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둘은 갑자기 가장 중요한 존재인 엄마가 없는, 단둘만 남은 삶과 마주합니다. 그들의 삶은 평화가 무너지고 혼란스러워집니다. 오믈렛은 늘 타 버리고, 아빠는 책을 읽다가 먼저 잠들고, 노랫소리는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꼭 껴안기는 남아 있습니다. 사실 둘에게는 아직 많은 것이 남아 있습니다. 올리보는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발길질을 하고 물건들을 부수었습니다. 또 올리보는 너무 슬펐습니다. 너무 슬퍼서 슬픈 말들이 가슴에 엉켜 있다가, 눈물이 되어 흘러나왔습니다. 아빠도 슬펐지만 아빠는 물건들을 부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빠의 슬픔은 오믈렛과 함께 타 버렸습니다. 이런 순간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언제나 영원히 지속되는 것을 어떻게 함께 찾을 수 있을까요? 그런 것이 있을까요?

키아라 로렌조니는 회복하지 못할 것 같은 올리보와 아빠가 겪은 고통과 상실을 섬세하고 진지하게 그리고 은유를 담아 감동적으로 써 내려갑니다. 산산이 부서진 것을 처음부터 다시 새로운 단어를 찾아 재건할 수 있게 합니다. 마르코 소마는 올리보와 아빠의 고통과 결핍을 회색 구름 형태로 형상화하고, 둘의 이야기를 결코 우울하지 않은 색감과 섬세한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또 여백을 두어,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와 상처를 쓸 수 있는 침묵과 상상의 공간을 남겼습니다.

저자

키아라로렌조니

저자:키아라로렌조니
이탈리아파도바에서태어나지금은레체에서살면서변호사이자어린이책작가로활동하고있습니다.2009년첫책을출간하고,2010년에출간한『엘리아토레베키아의구두』로아동문학의노벨상이라고불리는제43회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의‘스페셜멘션’을수상했습니다.우리나라에소개된그림책으로는『꿈을꿔요』가있습니다.

그림:마르코소마
이탈리아의어린이책일러스트레이터로,일러스트레이션을가르치고아이들과함께실험적인워크숍을하고있습니다.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로네번이나선정되었고,2019년에는이탈리아의안데르센상과‘나미콩쿠르’에선정되었습니다.우리나라에소개된그림책으로는『나도가족일까?』,『어쩌다여왕님』,『행복을파는상인』,『학교에가면』,『그래,이게바로나야!』,『완벽한하루』,『달콤한문제』등이있습니다.

역자:엄혜숙
연세대학교독문학과와같은학교대학원국문학과에서문학을공부하고,인하대학교와일본바이카여자대학에서아동문학과그림책을공부했습니다.오랫동안출판사에서편집자로일하다가지금은그림책번역과창작,강연과비평을하고있습니다.우리말로옮긴책으로는『깃털없는기러기보르카』,『플로리안과트랙터막스』,『개구리와두꺼비는친구』,『이름없는나라에서온스케치』,『비에도지지않고』,『은하철도의밤』,『작가』,『끝까지제대로』등이있습니다.쓴책으로는『세탁소아저씨의꿈』,『야호,우리가해냈어!』,『나의초록스웨터』등의그림책과미야자와겐지원작을고쳐쓴『떼쟁이쳇』,그리고100일동안매일쓴산책일기『100일동안매일』이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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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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