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예민함을 아껴둬

너의 예민함을 아껴둬

$14.00
저자

김택수

저자:김택수
김택수입니다김택돌,illruwa,죠타이거,지구불시착등다양한이름으로활동하고있지만모두김택수입니다이랑노래를아주많이듣고,이랑에대해서는잘모릅니다그림을생각보다많이그리고,생각보다글도많이씁니다사람을좋아하고착한사람을더좋아하고책방지구불시착에오는사람을가장좋아합니다푸딩을지나치게좋아합니다충격에약하지만아몬드봉봉을말하면회복이빠릅니다좋아한다는말을너무좋아합니다다정한그림을많이그리고,책방을오래오래하고싶습니다

목차

1.시력보호/시를읽으면살이빠집니다9p
2.책방에서무저항/빙수는팔지않습니다29p
3.타코와시트러스/우리들의멋있음을기억하기63p
4.여름의리듬/비가엄청나게쏟아지던장마철할일도많은데별게다재밌어서큰일93p
5.골목의스트레칭/창문에불이켜지는저녁의신호들을나는좋아했습니다115p
6.너의예민함을아껴둬/밤은매일찾아오고선풍기는잘돌고산책은맛있어133p

출판사 서평

김택수작가의문장은조용하지만단단합니다.웃음을터뜨리게하는유머뒤에,관계와삶을바라보는날카로운통찰이숨어있습니다.그의글을읽다보면,당신의하루에도작은온기와여백이스며듭니다.이책은서두르지않고오래곁에두고싶은사람처럼,천천히페이지를넘길때가장잘빛납니다.예민하다는이유로놓쳐버린마음이있다면,이책속에서다시만나게될지도모릅니다.


책속에서

별다른가구조차없던방도쿄사사츠카기숙사의여름은소리에서도소금맛이났다냉장고는잔잔잔잔툭잔잔잔잔툭너는잔잔잔잔하는소리가좋다고했다나는잔잔잔잔소리보다툭하고끊겼을때의침묵이좋았다무엇이그랬는지너는잔소리가많아졌고그래서인지나는갑자기말을멈추곤한다너는발음이좋았다R과G같은발음이좋았고특히ㅎ이들어간단어를말하는너의입술은아름다웠다10p

그골목에는전설이있다오래전단단한어둠을조금벌리고안간힘을쓰는가게는공릉동333-18그곳에서안개는피어난다안개는침묵,침묵은망가진소리나는망가진소리로안개를만드는재주가있다침묵을움켜쥔묵묵한밤시간을섬처럼밀어내고한사람이들어선다가게의문이열리면내가만들던안개는어느새피어나는꽃으로그골목에선어둠을밀어내는재주가있다18p

밥을먹는다도시락반찬하나는호박나물,또하나는,이것을무엇이라불러야할지모르겠다이름이있을까?계란지단에양파가들어있다케첩이아주소심하게올려있다아내는내가케첩을별로좋아하지않는것을안다말하지도않았는데대부분을아내는눈치챈다42p

맥시코국민음식타코는토티아에고기와채소,여러가지재료와소스를얹어먹는음식이고감귤류의과일향이입안가득퍼지는커피는시트러스88p

그렇게내려진커피잔을들고자리로돌아와앉았다아직까지머리위의버튼은작동하고있다그래서인지나는이자리에앉아서시선이닿을수있는가장먼곳을바라본다창밖은밤,시선은마땅한것을찾지못한다120p

문화의진화방향중썩마음에들지않는분야가있다면스트리밍서비스로의진화이다18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