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만나기까지

당신을 만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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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가금현이라는 이름에 부여된 시적 운명
시로써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시작(詩作)
시인은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사람이다. 훌륭한 시에는 사물을 새롭게 보는 시인만의 번뜩이는 시선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사람의 사고는 경이(驚異)에서부터 시작된다. 경이는 자연에 대한 놀라움의 표현이다.
현산 가금현 시인이 새로운 시집을 출간했다. 타고난 천생 시인인 그는 시를 쓸 수밖에 없나보다. 술 마시다가도 쓰고,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도 시를 쓴다. 왕성한 호기심과 세상살이에 대한 놀라운 관심 때문에 시가 쏟아져 나온다.
이?시집은?현산이?다섯?번째?펴내는?시집이다.?
그래서인지?시에서 여유가?묻어나?보이고,?관조의?시선이?매우?그윽하다.?하지만 그의 젊은 혈기는 아직도 여전하다. 많은 시편에서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아온 연륜과 삶의 향기가 느껴진다.
시를 쓰는 일은 내면의 나를 찾아가는 여정의 시작이다.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의 장으로 나아가는 길이기도 하다. 《당신을 만나기까지》라는 제목에서 묻어나듯이 그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과 그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저자

가금현

CTN·충청탑뉴스·교육타임즈·CTN방송·월간충탑의편집발행인이다.
2006년고최주연작가의도움으로문예사조시부문신인상으로등단후‘적돌바다에고백하다’,‘사랑은나이를바꾼다’,‘저멀리보이는너’,‘억새가너를닮았다’,네권의시집에이어이번‘당신을만나기까지’다섯번째시집을출판하게되었다.

한국문인협회충남지부,한국문인협회서산지회,서산시인협회,디지털문인협회회원이며,윤석중문학나눔회이사,적돌문학회회장으로활동하며‘2충1효전국백일장대회(공모전)’을13년째개최해오고있다.
초아의봉사를이념으로하는국제로타리한서로타리클럽을창립하고,지역사회를넘어교육환경이열악한캄보디아교육지원사업을10년넘게지속적으로펼치고있는봉사인이기도하다.

목차

□서문

1부두드려야하는데

그땐그랬는데이제는
우리어머니하시던말씀
섬진강줄기따라걸었다
첫돌맞은하랑
두드려야하는데
기다리는마음
실망
폭풍비
형수님보내는날
바람이거늘
열병


2부살아가면서

아직도젊음이다
그냥그자리에세워진너의애마를보며
살아가면서
길을걸으며
꽃잎이떨어지고있었네
산천에살리라
살다보니미치기도하더라
그리움이라는이름으로
내마음봄바람되어
그리움이무엇인지모르지만

3부긴여정이라했건만

긴여정이라했건만
나이는쌓이건만사랑은덜어지는구나
가리라
내여인아
미투(Metoo)바람
오늘아침에도
사랑이라는건
꽃배달
차가운여인
서울여자서산남자
사랑의열정이아직도있는가묻는다
식어버린열정
불륜

4부비는내리고

봄마중가는태양
봄바람
봄날
봄비
보라5월의장미를
오월이간다
유월첫날
유월이익어가는어느날아침
비는내리고
예쁜꽃잎은푸른잎사귀되어온다
민들레라면
말복
겨울눈이내리던늦은밤에
눈이내릴것만같은날

5부마음의가뭄

방풍주
술병(病)이네
커피가맛없는날
술(酒)기운
마음의가뭄
내가홀아비여
상처난너의얼굴
개살구
술취한날하지말아야할짓

6부계절이오는소리

또한해를보내며
무술년이열렸다
무술년입춘
흐름
선거가다가오면
왜이렇게눈물이나는지모르겠습니다
계절이오는소리
천리포수목원가는길
겨울여행을기다리며

■발문|눈이씨알만큼내리는행복
-김용길(시인·문학평론가)

출판사 서평

그는기자답게세상사많은일에호기심이많다.세상의부조리와비합리에예봉(銳鋒)을들이대지만,계절이오고가는길목에서는예인(藝人)의정서가잔뜩묻어난다.그는삶에대한열정이넘치는호남아답게사랑타령또한여전하다.여행을좋아하는그는많은곳을싸돌아다니며견문을넓힌다.
현산은늘웃는다.손흥민선수가늘밝은웃음으로사랑을받고있듯이현산도주변에서웃음으로사랑을받고있다.그런데주변사람들은그렇지않은경우가많다.
한?번뿐인?삶을?살아가기에?선하고?아름답게?살아가야?한다고?믿고?사는?사람들이?있는가?하면,?어떻게?하든?남을?짓밟고?혼자서?호의호식하면서?독불장군처럼?살려고?발버둥?치는?이들이?있다.?특히언론인인그의주변에는철새정치인들이많은데현산은?그런?사람들을?볼?때?마음이?짠하고?안쓰러워서??일갈(一喝)하는시를쓰기도한다.?
우리는?살다가?이따금?폭풍?같은?비,?날카로운?세파에?손톱에?할큄을?당할?때가?있다.?처음에는?반항하고?분노하지만?세상일은?다?지나가기?마련이다.?현산이그런일을당했을때일으키는반응은이렇다.

손으로막을수없고
우산으로도막을수없다
싸구려우비를입었다면벗고다니는것이낫다
그래도비싼탄실한우비를입어야만이
견딜것같은빗줄기가바람과함께내리친다

현산은?폭풍?비같은?상황을?만나면?씩?웃는다.?‘웃음이?터졌다.?하하하?자꾸만?웃음이?나온다’.?
그렇다고바보가아닌바에야상처?없는?영혼이?어디?있으랴.?특히언론인인그는많은사람들을만나야하고그러기에많은상처를입는다.특히말보다글에베인상처는오래간다.
하지만시인은모든것을웃음으로보아넘긴다.시는시인의마음을반영한다.시를읽는재미는시인이마음을잃고나아가서예술적의도를감지하고그어떤메시지를읽는영혼의일일것이다.경험이나상상력이풍부한시인의시세계를접하게되면독자는자신의곳간이넉넉해진기분에사로잡히게된다.
산다는?것은?일상?생활로?이어지는?일상의?연속이다.?아침에?눈을?뜨면?핸드폰을?켜고?SNS를?검색하고?뉴스를송고한다.그것이일상이자삶의이유다.?그것이?하루라도?이어지지?않으면?산?것?같지?않은?날도?있다.?요즘?현대인들은?다?그렇게?산다.?현산도?그와?다르지?않은?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