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왈츠를 추며

홀로 왈츠를 추며

$15.00
Description
김해시 시의원을 지낸 김근호 작가의 세 번째 산문집이다. 작가는 평생 공무원 생활을 했으나 일반 공직 생활로는 자신의 의지를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느꼈다. 결국 정년을 10년이나 앞두고 퇴직을 한 후 선출직인 시의원에 도전했다. 하지만 4년간 의정활동을 통해 그곳에서도 생각한 바를 이루지 못했다. 삶이란 지난한 싸움터였다. 이 책의 제목이 〈홀로 왈츠를 추며〉로 명명된 것은 그런 생활의 회한 때문이리라. 작가는 스스로 모난 돌이라 여기지만 사귀고 보면 ‘속 깊고 정감 어린’ 사람이다. 이 책에는 가족에 대한 따뜻한 사랑, 고향에 대한 그윽한 애정, 나라와 지구 환경에 대한 폭넓은 관심과 걱정, 그리고 작가의 고민이 담긴 해법이 들어 있다.
저자

김근호

저자:김근호

1954년가을경남김해시용지봉아래추월산기슭에서태어나고자랐다.

한국방송통신대학경영학과를거쳐동아대학교경영대학원에서경영학석사학위를취득하고,그후환갑을맞는해에인제대학교대학원에서사회복지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

일선지방행정공무원으로일하면서공직내부정화를위하여김해시공무원직장협의회를설립하고초대회장을맡았으며,농업소득증대를위하여농산물무역회사설립을국내에서최초로제안하였다.

정년10년을남겨두고퇴직하여김해시의회의원으로4년간의정활동을했다.

장유면신도시를농촌행정에서도시행정체제로전환하는데앞서일함으로써,정당을초월하여합리적인일에앞장섰다.한사람이라도억울함이없도록행정에서규제하는만큼보상해야함을적극주장하였다.한국문학해외출판센터를설립코자하였으나실패하였다.

김해문인협회17대회장으로일한바있으며지은책은<교환의사랑을넘어야>,<성실한사람들이세상을움직인다>가있다.

목차

머리말

1.여유로운봄날

당신은구월에핀코스모스
남자의겨울오후
y=ax+b
나의고향장유
파장
또하나의멍에
여유로운봄날
문상다녀오는길
바람
반용산만날제추억
배추밭에서
어느겨울밤
어둠이다행스럽다
업보
불두화핀봄밤
불량인간
추월산
세계인구

2.화려한시절

김해시공무원직장협의회초대회장이되다
농산물무역회사설립제안
명판결
교환의사랑을넘어서
아닌것은아니라고말했다
지방행정제도개선을주장하다

3.모난돌이비친세상

가야문화축제
가치의기준
갑오회
거세
코뮤니즘유감
기울지않는막대그래프
기회는균등해야
대마도의교훈
모순
벼락맞은추억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부자는가난한자를도와야
인간은사회적동물이다
소통의장에서
임은왜전우의시체를넘고넘었습니까
걱정에는이자가없다
연금이야기
보편적복지가좋은이유

4.홀로왈츠를추며

구지문학관건립에대하여
‘가’번받고딱한번당선
꼭두각시가사는집
의원은세경안받는재능기부자로
선거교육,초등부터
모난돌의행진
선거운동방법바꾸면좋겠다
나만모르는사실
양파같은사람이어야
규제와보상
홀로왈츠를추며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원주시간현역에서레일바이크를즐긴시간은영영잊지못할거야.
깜깜한터널을지날때불을밝히지않은것은당신과나를위해서라고생각하고우리는누가먼저랄것도없이입맞춤했다.
눈치도없이바짝뒤따라오는팀이너무밉다.길어야할시간이어쩔수없이짧아졌다.
햇빛이여름한복판보다더강하게내리쬐는날인데당신은신나게페달을밟는다.
칠순을바라보는여인의다리가젊은여인보다더강하게보인다.이렇게즐거운데왜이제왔을까싶다.-p.13

내가초등학교3학년때맞이한추석다음날,큰누나의손을잡고반용산을향하여집을나섰다.마을앞벼가익는갑오뜰을지나산으로올랐다.정상이가까워져오자호루라기와풍선을파는사람들이있고,여자애들이좋아하는머리핀과러닝같은옷도팔았다.
드디어산정상에올랐다.내가태어나서최초로오른산정상이었다.산아래펼쳐진세상을보고크게감동했다.무계리,삼문리,부곡리,유하리등의마을은학교에다니면서많이보았기때문에크게느낀점은없었으나,우리마을에서내려간대청천물이범동포로흘러가고또다시끝없이이어지고,그강을따라펼쳐진넓은뜰이장관이었다.남쪽으로는율하리,장유리,응달리마을이보였는데우리동네와비슷한초가집들이보였다.산아래모든것들이나의발굽아래펼쳐지자,나는갑자기백마를탄장군이되어수많은군사를호령하는기분이들었다.-p.56

정치도모르면서정치판에뛰어들었다.망조가시작되었다.1975년5급을(현9급)공무원공채에합격하고,무궁화배지를다는순간부터나도군수가되고자했는데,지방자치단체장이임용직에서선거직으로변한바람에부득이2006년2월28일자로김해시청에서사직하고나왔다.사람들은철밥통을왜버리느냐고빈정거렸지만나도시장이되고싶어서사직했다.
2006년6월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김해시의회의원으로출마한다고하니평소시민들을위해봉사활동을한적도없는사람이선거에출마하느냐고비웃었다.
나는처음이말을듣는순간깜짝놀랐다.의정활동이어떤일인지도모르는사람들이어떻게의원을선출할까를생각하니출마하겠다고공직을떠난일이후회스러웠지만그때는이미어쩔수없었다.-p.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