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의소통,교감을위해여러시편에서시인의눈과귀는관심과호기심으로열려있다.
여름개울숲에떠있는개구리밥풀
무슨이야기를들으려귀를쫑긋잎을띄우는지
내가발을담그자발주위로
나와의교신을꿈꾸며
동동동안단테로푸르게푸르게달려오는개구리밥풀
혈색이안좋구나.어디아프니
어느새내등의어둠까지읽어내는개구리밥풀
그래,너희들은괜찮지,하자
일제히푸르게푸르게흔들리는개구리밥풀,나의봄이여/<그여름의개구리밥풀>전문
이시,<그여름의개구리밥풀>은원가람시인의시세계를압축적으로보여주는시다.
자연과대화를나누고자하는시인의감성과교감하는상호작용을아름답게묘사하고있다.시인은‘무슨이야기를들으려귀를쫑긋잎을띄우는’‘여름개울숲에떠있는개구리밥풀’을보고물에발을담그고‘혈색이안좋구나.어디아프니’라고묻고‘너희들은괜찮지’라고또다독이는데개구리밥풀은‘일제히푸르게푸르게흔들리’며화답한다.개구리밥풀은단순한자연요소를넘어서,인간의감정과상태에반응하고교감할수있는존재로묘사되며,이를통해시인은자연과의소통을통한치유와위안을경험한다.이시는자연과인간간의깊은연결과상호작용을통해내면의평화와치유를탐색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