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양장본 Hardcover)

섬 (양장본 Hardcover)

$16.00
Description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우성아파트 소공원
『섬』은 신인 그림책 작가 미우의 첫 번째 책이다. 어린 시절에 살던, 지금도 완벽하게 기억하는 주소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시범 단지 우성아파트 223동 1702호. 아파트 바로 왼쪽에 놀이터가 있었고, 놀이터를 끼고 또 왼쪽으로 돌아 찻길 하나를 건너면 동네 모든 사람이 ‘소공원’이라고 불렀던 작은 공원이 있었다.
좁은 운동장이 있었고 그 옆에 잔디밭이 있었는데 그게 좀 찌그러진 타원이라 작가와 친구들이 생각하기에는 마치 ‘섬’ 같았다.
그래서 그곳을 ‘섬’이라고 부르며 그 안에 들어가 놀았다. 물론 시늉만 했지만 나무에서 열린 빵도 따 먹고, 모닥불도 지피고, 물고기도 잡았다. 그리고 어느 날에는 외부인들이 놀러 오기도 했다. 그리고 그들은 떠났다. 친구들도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그렇게 혼자 남은 작가는 이제 ‘섬’을 찾아갈 이유가 없어졌다. 마치 물에 가라앉듯이 서서히 지나는 듯 빠른 시간은 작가를 어른으로 만들었다.
저자

미우

평소이야기만들기가취미다.밥먹을때나자려고누웠을때나항상여러장면이머릿속을스쳐지나간다.만화를좋아하며팬픽쓰는것도즐긴다.지금까지처럼내글과그림을즐기는사람이되고싶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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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언제나찾아오는이별

눈을감았더니물고기꼬리가다리를간지럽혔다.그물망에한가득조개를담았다.검이내팔을잡아당겼다.이제그만나가자는신호다.검은머리에붉은점이박힌연분홍물고기를잡았다.이름을지어주고싶어한다.하지만이제얼른가야한다.세린이가배고플테니까.모닥불앞에서세린이는나무에서딴빵과열매를한바구니준비해놓았다.벌써해가뉘엿뉘엿저물었다.
잔잔한수평선처럼평온한나날을보내는은율,검,세린이사는섬에어느날하얀사람들이나타난다.그들은날이밝으면섬을돌아다니다해가기울어갈때다시집으로돌아갔다.숲을돌아다니며식물을채집하기도했고종종곤충을잡기도했다.그들은어디서온것일까?그들이사는땅은어떤모습일까?탐험이끝나면그들은역시거기로돌아갈것이다.떠날것이다.
은율에게는이작은섬이세상의전부다.단한번도이섬밖을상상해본적이없었다.상상할수도없었다.그런데검과세린이는섬이지겹다고말한다.그래서하얀사람들을따라서섬을떠나겠다고한다.
은율은검과세린의선택을받아들여야한다.왜검과세린이가섬이지겨운지는중요하지않다.왜하얀사람들을따라가는지는중요하지않다.결정을수긍해야한다.은율은그날밤잠을잘수없었다.그래서바다로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