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빈방에서 혼자 지내는 철사 씨의 차갑고 메마르고 아프고 딱딱한 일상 이야기
멈추는 것은 살아감에 있어 어쩌면 꼭 필요하지만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하는 일입니다. 남보다 늦어지는 것 같고 패배하는 것이거나 혹은 뒤쳐지는 것 같다고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잠시 멈추고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더 큰 동력과 여유를 가지고 더 멀리 정확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지 않는다면 아예 길의 방향을 잃어버리거나 목적을 망각한 채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후 세 시, 어쩌면 가장 애매하고 힘든 하루를 마무리하기 위해 빨리 보내고 싶은 시간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밀려오는 다음 시간 때문에 그 의미조차도 알아채지 못하고 그냥 흘려보내버리기 일쑤입니다. 가능하면 그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려 노력하였고,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생각의 조각들이 이를 잡는 사진기가 되었습니다. 책 속 그림과 생각은 오후 세 시의 철사 씨가 보내는 일상의 순간들을 담백하고 편안히 담은 사진 앨범 같은 것들입니다.
『세 시의 철사 씨』를 그리고 쓴 김민석 작가는 말합니다. “이 책이 같은 시간대에 놓인 저 같은 분들에게 잠시나마 순간을 음미하며 멈춰 설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세 시의 철사 씨가 길 어디인가에 서 있을 나를 찾게 해주고 위로 받아 또다시 웃으며 나설 수 있게 도와주는 그런 친구가 되기를 조심스레 희망해봅니다.”
오후 세 시, 어쩌면 가장 애매하고 힘든 하루를 마무리하기 위해 빨리 보내고 싶은 시간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밀려오는 다음 시간 때문에 그 의미조차도 알아채지 못하고 그냥 흘려보내버리기 일쑤입니다. 가능하면 그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려 노력하였고,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생각의 조각들이 이를 잡는 사진기가 되었습니다. 책 속 그림과 생각은 오후 세 시의 철사 씨가 보내는 일상의 순간들을 담백하고 편안히 담은 사진 앨범 같은 것들입니다.
『세 시의 철사 씨』를 그리고 쓴 김민석 작가는 말합니다. “이 책이 같은 시간대에 놓인 저 같은 분들에게 잠시나마 순간을 음미하며 멈춰 설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세 시의 철사 씨가 길 어디인가에 서 있을 나를 찾게 해주고 위로 받아 또다시 웃으며 나설 수 있게 도와주는 그런 친구가 되기를 조심스레 희망해봅니다.”
세 시의 철사 씨
$2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