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중심으로 사는 법 (이론물리학자가 말하는 마음껏 실패할 자유)

우주의 중심으로 사는 법 (이론물리학자가 말하는 마음껏 실패할 자유)

$18.50
Description
“당신은 마땅히 스스로 삶의 주인이어야 하고
우주의 중심으로 살아갈 이유는 그것으로 충분하다”

자연의 비밀을 탐구하던 이론물리학자
삶의 가장 깊숙한 곳으로 향하다
지금 실패했다고 끝이 아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그것은 실패가 아니다 당신 삶이 깊이 뿌리내려 흔들리지 않도록 도와줄 양분이다. 그것은 훗날 당신의 역사를 찬란히 빛나게 해줄 이야기의 줄기들이다.
- 8쪽, 〈머리말〉

《우주의 중심으로 사는 법》은 물리학계에서 30년 이상 현역으로 활동중인 이론물리학자 김현철의 ‘삶의 철학’을 담은 책이다. 역사 속 과학자들의 이야기부터 물리학자들의 다양한 연구 사례, 그리고 저자 자신과 제자들의 삶까지 다채로운 소재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단순하다. ‘당신은 마땅히 스스로 삶의 주인이어야 하고 우주의 중심으로 살아갈 이유는 그것으로 충분하다.’

수천 년 전, 사람들은 태양이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도는 것은 지구였고 그 중심은 태양이었다. 하지만 모든 것의 중심 같았던 태양도 거대한 우주의 범주로 보면 작은 점일 뿐이다. 또한 더 이상 중심이 아니게 느껴지던 지구도 인류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발붙여 살아가는 막대한 중심이 된다. 우주에 절대적인 중심이란 것은 없다.
그렇다면 우주의 중심으로 사는 삶이란 무엇일까? 이론물리학자 김현철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일이라고 외치기 위해 이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 책은 단순히 ‘모든 것이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우주의 중심으로 사는 법》은 자신의 삶에 대해 적극적으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며 어떤 실패도 패배가 아니므로 매 순간 충실히 몰입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책이다.

전성원 계간 〈황해문화〉 편집장의 추천사처럼 이 책의 ‘이야기가 재미없는 교훈과 뻔한 훈계로 점철되어 있으리라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평생을 자신만의 길을 찾고 충실하게 걸어가기 위해 몰입해 온 이론물리학자 김현철의 이야기를 통해 우주의 중심에 있는 자신을 새로이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자

김현철

인하대학교물리학과교수.그는원래시인이되고싶었다.어쩌다선택한물리학이시만큼이나매력적이라는걸깨닫고물리학에헌신하기로마음먹었다.
인하대학교물리학과에서학부와석사학위를마치고,독일본대학교에서핵물리학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고보훔대학교제2이론물리연구소에서5년동안핵자와강입자의구조를연구하였다.1998년부터부산대학교물리학과에서교수로지내다가2008년부터인하대학교물리학과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있다.미국코네티컷대학의방문교수로일한적이있으며,일본오사카대학핵물리연구소의특임교수와일본원자력연구센터에있는고등과학연구소의초빙연구원으로지냈고,일본이화학연구소와한국고등과학원의겸임연구원으로있다.
지난30여년동안핵물리학과강입자물리학분야에서210여편의논문을국제학술지에출판하였다.더불어물리학교양서《강력의탄생》,《세개의쿼크》,《그렇게물리학자가되었다(공저)》를출간한바있다.
“우리는정말자신이원하는삶을살고있는가?”라는질문에답하고싶어서이책을썼다고저자는말한다.우주의나이에비해찰나처럼보여도우리가살아가야할인생은생각보다길다.각자의실패에무한한자유를부여함으로써작게는개인의삶을‘춤추는별’로만들수있고,크게는우리사회에다채로운가능성을되찾아올수있다고믿는다.

목차

머리말

1부.지구가태양의주위를돌기까지
1.길든다는것:동종교배는종을무너뜨린다
2.실패할자유:시가인생에신의한수였음을
3.내안의학벌주의:실력으로이겨내겠다는미몽
4.값을치를준비:왕도는없다,그저시도할뿐ㅌ
5.내가갈길은어디인가?:흥미가있다면,결국일가를이룰것

2부.혼돈을품어야별을낳는다
6.소심심고(素心深考):잘게쪼갠뒤에해결하라
7.핵물리학이라는속살:자연의가장깊숙한곳을향하다
8.핵자와의만남:물리학에눈을뜨다
9.함께하는연구:따바리쉬의마음
10.스치는바람을잡다:기회는햇살아래안개같은것

3부.실로어마어마한,사람이라는우주
11.고통의시작:새로운스승,새로운배움
12.반례가되다:모두가안된다고만했던
13.과학하는태도:클라우스와막심과의인연
14.범재가천재를만났을때:우리는우리가할수있는일을

4부.저렇게많은별중에서,어디서무엇이되어
15.제자라는별:어떤교수가될것인가?
16.두가지약속:어떤동료가되어줄것인가?
17.뿌리깊은나무:첫제자의준비된변신
18.다섯번째쿼크:가르침의실패와희열
19.소가동그랗다고가정합시다:과대평가와과소평가
20.실패는배신하지않는다:물리학자의가장위대한도구

5부.진화는반복된실패의결과다
21.사람을기른다는것:가르치며배우며
22.무엇을위해공부하는가?:물리학은비판적으로생각하는태도다
23.사람은변하지않는다?:잠재력이스스로날개를펴는순간
24.숨마쿰라우데:모든변화는한사람부터
25.진주가생겨나기까지:중요한건포기하지않는마음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내게만보이는길일지라도결국자신만의길을걸어야한다
세상의‘길들임’에저항하는법

길든다는건나도모르는사이에이뤄진다.모두가당연시한다고그것이옳은건아니다……세상이나를길들이려고할때,거기에순응하며살수있지만그렇게살기에는내인생이아깝다.세상은변하지않아도나는변할수있다.선택은오롯이나의몫이다.
-25,26쪽,〈길든다는것〉

자신만의길을찾는것,그리고그길을걸어가는것은쉬운일이아니다.길은잘보이지않을뿐더러애써찾아낸다고해도세상은쉽게그길을인정해주지않는다.찾아낸길이부정당하면우리는세상이만들어둔길에자신의삶을애써맞춰나간다.이과정을저자는‘길든다’고표현한다.

《우주의중심으로사는법》은이‘길든다’는것을거부하면서시작된다.나를길들여시야를좁히려는세계는누군가에겐학벌이고때로는부모이기도하며결정적으로자기자신일수도있다.학벌과직업등사회가제시하는‘준비된레일’은억압적이다.준비된레일에서벗어나는것을사회는‘실패’라고규정하며자신만의길을가는개인에게경로를수정할것을요구한다.하지만자신의길은제삼자가찾아줄수있는것도아니고대신걸어줄수있는것도아니다.저자는개인에게는기꺼이몰입할대상을찾아흠뻑빠져볼것을권유하고,사회에게는개인에게억압적인시선을보내지말것을주장한다.

개인의자신만의길찾기를억압하지않는사회는어떤사회일까?그곳에실패가없고좌절이없지는않겠지만다양성이존재할것이라고저자는말한다.어떤생태계가건강한지확인하는데가장유용한판단기준은바로다양성이다.다양성을되찾아삶의생태계를회복하자는것이바로이책의주요한골자다.이는표지와장표제지에서다양한모양으로빛나는도형들을통해표현되고있기도하다.

외부의방해를걷어내고세상의‘길들임’에저항하기위해저자가찾은해답중하나는‘몰입’이다.저자는삶의중요한순간마다내면의목소리에충실히귀기울인선택에몸과마음을다해왔다.학창시절에는시인을꿈꾸며시작에몰입했고대학물리학과에들어간후에는공부에,교수가된후에는교육과연구에몰입했다.세상의길들이려는시도는계속해서강해졌지만‘몰입해본경험’은언제나인생의다음스텝에큰힘이되었다.

혼돈을품은자만이춤추는별을낳을수있다
실패를긍정하는법

세상의길들임에저항하는두번째해답은실패를긍정하는것이다.책속에서저자는삶의다양한지점에서겪었던자신과제자들의이야기를진솔하게늘어놓으며지금의나를‘실패했다’고느끼게하는모든것들이사실은나만의길을찾아가는과정이라는것을보여준다.실패란마침표가아니라쉼표이며,막다른길이아니라새로운분기점인것이다.저자는‘혼돈을품은자만이춤추는별을낳을수있다’는니체의말을인용하며각자의실패에무한한자유를부여함으로써작게는개인의삶을‘춤추는별’로만들수있고,크게는우리사회에다채로운가능성들을되찾아올수있다고주장한다.

명문대에들어가지못해날개가꺾인신입생들을볼때마다자기잠재력을제대로펼치지못하는것같아안타까웠다.날개를활짝펼수있는여건만주어진다면그들도하늘을날수있을텐데.……부산대와인하대에서대학원생들을가르치며,그들속에숨은잠재력이드러날때누구못지않게연구를잘하는걸지켜봤다.사람의능력을어떻게성적만으로한줄로세울수있을까?
-192쪽,〈소가동그랗다고가정합시다〉

대학교에서물리학을가르치고있는저자는직접제자들을인터뷰하여그사례를책에녹여냈다.유튜버의꿈을찾아학계를떠난학생,물리학은이제충분히공부했다고여기고회사에취업한학생,수년간의노력끝에분야를바꾸는데성공한학생등대학을졸업하고물리학을연구하며살아가는상당히지엽적인범위의인간상중에도이렇게나다양한길들이존재한다는것을보여주며‘자신만의길’은무궁무진하다는것을증명한다.


이책은과학책이아니다,하지만과학자가이책을썼다
N차원의자기자신을찾아내는따듯한사고실험

《우주의중심으로사는법》은이론물리학에대해설명하는과학책이아니다.하지만이책에는뼛속까지과학자인저자의정체성이짙게녹아있다.역사속과학자들의이야기가툭툭튀어나오거나,시행착오의가치를설명하기위해‘이론물리학자의가장위대한도구는휴지통이다’와같은농담을예시로드는식이다.이러한특징은이론물리학자로서의지식을보여주는것만이아니라한명의과학자로살아가는저자의삶의태도까지드러낸다.
저자는“위대한물리학자가되는방법은엄청나게많고,아직도우리가본적이없는위대한물리학자가되는방법도여전히많다”고주장한이론물리학자하워드조자이의논리를끌어온다.세상은우리를‘1차원의시선’으로바라본다.하지만1차원의시선으로는제대로볼수없는것들이너무나도많다.그러므로‘N차원의시선’으로각자가걸어갈수있는수많은갈래의길들을조명해야한다.우리에게는N차원의스스로를찾아내는,일종의사고실험을지속할의무가있는것이다.

대학에서학생들을가르친지난27년동안,스스로삶을변화시키며나아간옛제자들의모습은내게영감그자체였다.누구든지변화하겠다고결심하면,바뀌지않을이유가없다.무엇보다도한사람이바뀌지않으면세상은바뀌지않는다.사회학에서말하는게슈탈트나물리학에서이야기하는창발이나모두마찬가지다.……그런젊은이들에게세상이내게뭐라고떠들든당신의지대로당신뜻대로당신삶을살아가라고응원하고싶어쓴책이다.
-저자SNS中

‘우주의중심’으로산다는것은이렇게자신과타인을각자의길로긍정할수있는삶을계속해서생각하는,일종의따뜻한사고실험이아닐까.이따뜻함이많은이에게전해져새로운차원의시선이계속해서생겨나면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