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차수민 시의 향기와 성장 의례’
차수민 시인의 첫 시집은 한 권, 두툼한 성장기며 성장 의례다. 결핍과 아픔을 씹으며 자기 정체성의 부챗살을 세상 속에서 접었다 펼쳤다 되풀이해 온 삶. 그 자국을 몸과 맘에 새기며 시인은 성숙 시간의 지리를 널따랗게 펼쳐 보인다. 쓰리나 따뜻하고 아름다운 격류를 숨긴 공책. 한 아이가 자라 자기를 확인하고 가족, 이웃과 더불어 나아가면서 사회와 통합해 나가는 걸음길이다. 한결같이 형식적 단조를 고집하는 듯한 맵시로 이루어진 성장통이자 치유의 기록이다. 흐드러졌으나 흘러내리지 않는 환한 꽃타래같이, 삶의 신산과 그 흔적을 푸른 잎맥처럼 꼭 쥐고 선 한 그루. 차수민 시인은 언제부터 그렇게 또박또박 세월을 배웠던 것일까. / 박태일(시인ㆍ경남대 명예교수)
꽃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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