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뚜레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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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영화 시와 기억 현상학’
김영화의 굴곡진 서정적 율동은 기억으로부터 말미암는다. 기억이 없다면 상상도 없다. 김영화 시의 기억 현상 밑자리를 끌어 잡고 있는 중핵은 어린 날의 놀라움이다. 그러한 원형 기억은 거듭 응축, 확대 변형한다. 그 한 쪽은 꿈에까지 자국을 남기는 몸과 가족 관계에서 비롯한 강박, 돌발적인 죽음과 같은 부정 가치와 얽혀 있다. 그 맞은쪽은 어버이로부터 보호받았던 따뜻한 기억, 이승 저승 경계 없이 자리를 편 죽음과 섬밀한 장소 기억 같은 긍정 가치가 놓인다. 시인은 맞서는 듯한 그 두 원형적 정념을 동력으로 삼아 울림 큰 기억 상상을 기워 올린다. 시인이 지닌 싱싱한 기억의 더듬이는 앞으로 환한 증식을 거듭할 것이다. 어쩌면 김영화의 시는 쏟아지는 별똥별이다. 남 다 자는 밤, 타자의 눈길 바깥에서 아름답게 폭발하는 진실들. 밤하늘을 펼쳤다 접는 그러한 손길로 말미암아 더 풍요로워지는 아침이다. / 박태일(시인ㆍ경남대 명예교수)
저자

김영화

1966년경남의령에서태어나경남대학교대학원에서문학석사학위를받았다.2020년6월공동시집「양파집」(시와시학)과2021년계간「여기」시신인상으로문학사회활동을시작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박꽃발름해지면
정암교의봄
고한시장
낙동탕
코뚜레이사
동대문블루스
정수리
그여자
오일장
귀소
봄봄

오월팥죽
하동
멸치의꿈
장어
환금시대
강습
농담
홍수주의보
대박나기
향일암


제2부
아버지와노계
누에집
긴오후에기대어
귀향
삼베
재회
제물에국수
소지
빈밭
효도
제비집
가죽나무살해사건
소원
친구
아버지와크레파스
부자유친
양밥
태균이
호스피스병동
침대면회
울음
회오
어미는그렇다
11월
새청에올라


제3부
연서
동산공원별곡
무연총
다정한종친
감자가싹이나고
삼합분
소나무울다
어떤형벌
백로모꼬지
산밭
목숨
환생
목포화장장
비보
행복주택
비문

제4부
바위
미끄럼타기
해몽
저작통
염증
가지

쓰레기
집비둘기
원이오빠
태풍매미
빈집
버릇
내리사랑
심연
상냥한미소

■해설박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