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 홍연

아라 홍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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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최영순 시의 여성 주체와 서정적 각본’
시인은 개인임과 아울러 사회적 역할이다. 최영순 시의 여성 주체는 우리 시대 많은 여자가 겪고 있는 바, 구심적 여성성과 원심적 여성성 사이 갈등과 부조화 현상을 경험적, 상상적 각본을 빌려 담아낸다. 그러면서 전통적인 역할에 더 지속적인 동의를 보낸다. 구심적인 여성성을 전경화하고 있는 셈이다. 그것을 시인은 어릴 적 과거적 자아와 오늘 이 자리의 소망적 자아, 그 둘을 통합해 나가는 긍정적 자아개념, 순조로운 수직 질서에다 엇갈리는 내외 수평 질서로 짜인 가족 관계 각본, 구성원으로서 겪는 곤경과 친교 경험을 중심으로 삼은 사회 관계 각본으로 담아낸다. 그리하여 최영순 시의 여성 주체는 오늘 이 자리 여성의 불안정한 자리와 그 삶을 오롯이 극화하는 데 바쳐진다. 차이와 공생을 겨냥하며 자족적인 여성적 생애 각본을 재조정하고 통합해 나가려는 시인의 걸음걸이는 더욱 씩씩해질 것이다. / 박태일(시인ㆍ경남대 명예교수)
저자

최영순

1957년경남함안에서태어나한국방송통신대학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다.2020년6월공동시집「양파집」(시와시학)을냈으며,2021년「문학고을」시부분신인상을받았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아라홍연
맴돌다
내외
여행갑시다
가족
돈방석
첫사랑
통금
작은위로
53층
강냉이농사
시구이백번
외박
그랜저
아침밥
내남자
나무꾼
몰밤
달동네
동거
보릿고개
노른자


제2부
길병원
고시촌
서대문비둘기
마서방
만도아제
보증금
낮달
그기뭐시라고
미스터지
큰손우자
개비리
옥례
합방
이웃사촌
평택며느리
최고난
콘돔에구멍뚫기
삼종당숙
스며든절망
은비집
멋진남자
별이
산딸기
한센씨


제3부
봉숭아
숟가락밥그릇

어머니
빈부격차
프러포즈
책거리
순명이여
가묘
엄마그래도
시쓰기
고등게
회고록
나뭇잎베개
아카시아
함안둑
입대
60대
함양댁
그루터기
알프스산장
돈데미

제4부
헛개나무심다
대리만족
이사
세살적맛
십일대장손
세연이
가은이
할미꽃
묘사
입술물집
교차로
손님맞이
하얗게착해서
벌초재수
녹두
일기
땅배
1999
뒷모습
목메달
깨고랑에앉아
사잇길

■해설박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