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따뜻한 관찰과 연민의 시정신’
작지만 제각기 생명을 품고 있는 무수한 것들. 그것의 의미는 하나같이 소중하고 거룩하다. 시인은 꽃씨를 뿌리며 씨앗 하나의 무게를 생각한다. 그 무게는 물량적 무게가 아니라 생명의 중량이다. 한 알의 씨앗이 땅에 떨어져 그대로 있으면 아무것도 아닌 존재이지만 그것이 싹을 틔우면 무수한 생명으로 이어지는 기적을 행사하게 된다. 파종, 발아, 성장, 개화, 결실로 이어지는 이 다섯 절차의 연결은 성스럽기 그지없는 생명 탄생의 이치이다. 동시에 그것은 모든 사물과 존재의 기본과도 이어지는 하나의 섭리이다. 여기에는 땀과 노력, 대자연과의 조화로운 통합, 인내와 극기의 모든 과정이 서려 있는 것이다. / 이동순(시인ㆍ문학평론가)
꽃씨를 심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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