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흘러간 꽃밭 (김경 시집)

시간이 흘러간 꽃밭 (김경 시집)

$10.53
Description
‘자연을 닮은 마음과 ‘마른 언어’가 쓴 사부곡(思夫曲)’
김경의 신작 시집 「시간이 흘러간 꽃밭」은 자연을 닮은 마음과 나직하고 절제된 ‘마른 언어’가 작성한 일종의 사부곡(思夫曲)이다. 이 시집은 “시간이 흘러간 꽃밭”을 회억하며 “서북행 열차”에 몸을 실은 남편에게 바쳐진 헌정의 서사이자, 가없는 그리움이 빚어낸 순정한 마음의 기록이다. 이에 따라 전체 시편들에는 “긴 시간” 동안 인생의 “꽃밭”을 함께 일궈온 남편에 대한 감사와 공경과 연민과 미안함의 마음이 동행한다. 안타까움과 아쉬움과 회한의 정서가 진하게 묻어난다. 부재하는 대상의 자리가 클수록, “당신”이 “내 삶의 큰 그늘”이었을수록 그리움도 깊어지는 법이다. / 이성천(문학평론가경희대 교수)
저자

김경

본명김재순

전남목포출생.2000년????계간시와시학????과2007년????유심????신인상으로등단.시집????겨울포구로????,????누가바람의집을보았는가????,????가을빛사서함????(한국문화예술위원회세종도서문학나눔우수도서)등이있음.

목차

시인의말

제1부
긴시간이흘러간꽃밭에서
노라의새장에나를가두다
세상은불통
서설란에게
무등애인
푸르던날이꽃무등을타고갑니다
아직이곳에남아있어야할것같아
갈래길에함박꽃이피어있다
지평선끝을가다
검은인상화
꽃그림자거리쯤서있을때
엉큼한저물녘
그래도잉?잉?
수수깡어머니
화엄의석등
어미의하늘
마른날의병상일기
길끝명주사에들다
우수절따라가니
F게이트
청량사바람소리
매미의행진곡

제2부
해질녘
동백
어리연꽃
고양이가켜놓은저녁
주황색날개점박이매미의머리통을물고
시에게초대받은인생
연꽃낭자에게보내는편지
가을과겨울의사잇길
소설은전쟁중이다
약사여래불허공에둥둥떠올라
가을오후
이슬이내리는절기라지만
잘도간다봄날은
한계령에한계가있듯이
역사에서비발디를듣다
생각나무관법
고희를마중나가다
오늘의배
공이천공이십공일년공사월
기어이그는서북행열차를탔다
구구절절가는길
서북행열차는쉬지않는다
아뿔싸

제3부
용천사가는길
입춘대길에는개나리걸음이바쁘다
엘리베이터그남자
보문사의맷돌을돌리다
눈내리는밤에
상강노을속에창을열다
꽃열러화개골에갔더니
세월
어느날내가섭섭해
하루살이파노라마
경칩의편지
꽃피는액자속으로
옛그늘은가고없어도
내가없다는데나를찾았다
문병그후
이곳의바람소리가붉은이유
사는일알게모르게큰그늘이었음을
쓰레기Song
휴휴암에들다
추포리에서
바람이나를감싸며내게들려준말
자운영꽃이하도예뻐
제비꽃이제비처럼날때

■해설⎜이성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