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보았소 (이상집 시집 | 반양장)

마음을 보았소 (이상집 시집 | 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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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상집 시인의 시편들은 쉽게 읽힌다. 그런데 한 번 읽고 나면 제목을 다시 보게 되고, 두 번 읽고 나면 ‘아하! 그렇구나!’ 공감하게 되고 감동하게 된다. 그런 흡인력과 파급력은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까. 그건 시편마다 서린 철학적 무게와 사색의 깊이 때문이다.
첫 시집 「나를 찾아 가는 길」보다 한결 높아지고 깊어진 진경을 보게 되는 기쁨은 크다. 시를 읽다보니 ‘국이 다 식었다’고 한 어느 독자의 독후감이야말로 이상집 시인이 이 시대에 왜 존재해야 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나는 이 시집을 다 읽고 나서 시인의 마음을 깊이 보았다. 그 기쁨으로 제3시집을 기다린다.
- 조정래(소설가)

「마음을 보았소」는 이상집 시인의 두 번째 시집으로 첫 시집 「나를 찾아가는 길」에서 주목했던 본래적 ‘나’와 ‘마음’ 그리고 이에 이르는 수행의 과정이 보다 깊이 있게 시화되고 있다. 특히 ‘마음’의 탐구가 불교적 사유와 상상력을 기반으로 마음의 본성과 창조적 언어에 대한 통찰, 그리고 역설적인 사랑의 힘과 일상의 실천 유리로까지 확장되고 있음은 이 시집이 획득한 새로운 성취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이 시집에 실린 시들은 시인의 마음에 심어지 꽃들이요, 마음이 발현된 ‘시-꽃’이다. 이번 시집에 실린 작품 한 편 한 편은 한 자락의 심(心)이고, 시(詩)이고, 경(經)이다. 그 고요한 꽃, 마음의 시학이 우리를 맞이한다.
- 김진희(문학평론가, 이화여대 교수)
저자

이상집

시인이상집은충북청주에서태어나한국폴리텍대학교를졸업했다.2023년《시와시학》에서「분별」외2편이당선되어등단했다.한국시인협회회원이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법문
법문
겨울바다
화두

무단횡단
마음을보았소
별거아녀
무아봉사
시는이런거야
하하하
연꽃
그대생각
죄송합니다
슬픔이아름다움을그리다
난네에미란다

제2부해탈연습
해탈연습
보왕삼매론
디케의눈물
권력과욕심
무기
잊으리
사랑
종교
주인과머슴
미소만지어도
독후감
물음표
후지사과
황혼
봄날

제3부아버지의눈물
아버지의눈물
가슴저미는시간

고독
기다리는마음
겨울에봄
해탈
일체유심조
관계
그대의울음
배려
인연의끝
돈거지
우기지않을게요
짝사랑
기다림

제4부깨달음
깨달음
이무기
서당개삼년
헛껍데기
있는그대로
마음나누기
수수께끼
꽃으로피다
신앙
사람
사랑이어라
천성대로
깡패스승
낙천가
늦었다
성경말씀

제5부탐욕
탐욕
아름다움
마음
암자에오르다
회상
꽃을피우기까지
뜻대로
약속
어린시절
시인의만우절
콩깍지
낮달
소원
단풍구경
괜찮다

■해설⎜김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