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벨 방정식을 푸는 세 가지 방법

아벨 방정식을 푸는 세 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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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광성은 늦게 출발한 시인이다. 대학교수로 정년에 이르러 등단하여 첫 시집을 내게 됐다. 평생을 수학자로 살아온 이광성은 시를 만나면서 삶의 새로운 경지를 알게 됐다고 한다. 늦게 출발하였기에 더 열정적이었던 그의 시적 도정의 결실이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그의 시는 서정적 자아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주로 보여준다. 서로 다른 소재와 분위기를 서정적으로 수렴하면서 인간 존재와 삶의 본질적인 난제들을 수학적 상상의 그물로 휘감아 올리기도 한다. 체험적 정서가 만들어 내는 삶에 대한 성찰, 관계 맺기의 소중함을 드러내는 시선, 소통 부재나 시간의 흐름 같은 추상적 주제를 직관적으로 노래하는 그의 서정 세계의 풍경에 우리는 자연스레 눈 맞춤을 하게 된다.
- 배한봉(시인)
저자

이광성

시인이광성은부산출생으로부산대학교수학과및동대학원을졸업한이학박사이다.2025년『시와시학』신인상으로등단했다.전동서대학교교수이며이삭문학협회회장이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견犬나라지오
밥한번먹자
조각난사내
산정호수
아벨방정식을푸는세가지방법
여우굴
해탈교에서
강물에도뼈가있을까
저녁예불
조각그림
메뚜기버스
귀소본능
기타의비명
설산
춤추는억새
회동수원지
가시나무
푸른밤에


제2부
전어속젓
지금도작업중입니다
커피콩
낡은구두
바람이바쁜이유
상처난얼음꽃의적분방정식
풀잎끝에개미
파이π
겨울여행
새벽미역
장미꽃다발
난전시장
둥근네모그녀
추석
환절기
달빛사냥
아버지의길
이장


제3부
매일아침7시기차는떠난다
항도반점에서
통일열차
말하는침묵
더위먹었다
멧돼지를피하다
거기에네가있어
계산
태풍
라면을먹으면서
온라인수업
우산
신문지한장
프로마네킹
남자가백근은되어야지
귀는접히지도않고
산만디커피
갈대소리


제4부
뫼비우스한판
여적餘滴
소금꽃
이별한병
노점
땅뫼산
벽돌깨기
산고양이는알고있다
서진書鎭
아내의여행
한밤의오케스트라
이별의정석
이백오십육번
파리봉
소실점
쾨히니스베르크의다리


해설|이재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