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광성은 늦게 출발한 시인이다. 대학교수로 정년에 이르러 등단하여 첫 시집을 내게 됐다. 평생을 수학자로 살아온 이광성은 시를 만나면서 삶의 새로운 경지를 알게 됐다고 한다. 늦게 출발하였기에 더 열정적이었던 그의 시적 도정의 결실이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그의 시는 서정적 자아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주로 보여준다. 서로 다른 소재와 분위기를 서정적으로 수렴하면서 인간 존재와 삶의 본질적인 난제들을 수학적 상상의 그물로 휘감아 올리기도 한다. 체험적 정서가 만들어 내는 삶에 대한 성찰, 관계 맺기의 소중함을 드러내는 시선, 소통 부재나 시간의 흐름 같은 추상적 주제를 직관적으로 노래하는 그의 서정 세계의 풍경에 우리는 자연스레 눈 맞춤을 하게 된다.
- 배한봉(시인)
- 배한봉(시인)
아벨 방정식을 푸는 세 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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