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에 걸린 몽상

거미줄에 걸린 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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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1세기 초 미증유의 무질서와 혼돈의 시대에 새로운 정형시의 시대를 다시 꿈꾼다. 나는 자유시의 해방감을 넘어 오히려 참신한 구속과 질서를 염원한다. 언어의 무한한 원심력의 자장권을 넘어 오래된 미래인 구심력의 영역으로의 회귀인가. 정신분열에서 편집증인가. 아니면 이미 언제나 양극단에서 대화적 상상력으로 이어지는 그 중간지대라는 사이의 공간인가. 나의 시에서 정형에 대한 갈망은 무거운 현실과 즐거운 상상을 포월抱越하는 몽상reverie의 비무장지대이리라. - 정정호, 「나는 왜 시詩를 쉽게 쓰고 지으려 하는가?」 중에서
저자

정정호

시인정정호는1947년서울에서태어나인천중학교,제물포고등학교를졸업했다.서울대학교영어교육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영어영문학과석·박사과정을수료했다.미국위스콘신(밀워키)대학교에서영문학박사학위(Ph.D.)를받았다.영국과호주에서각각1년씩연구교수를지냈다.홍익대학교와중앙대학교영어영문학과교수를역임했다.한국영어영문학회장,한국비평이론학회장등을했다.사랑의교회교수선교회장을지냈다.제19차국제비교문학대회조직위원장(2010,서울)과제2회세계한글작가대회집행위원장(2016,경주)을역임했다.
주요저서로「문학의타작:한국문학,영미문학,비교문학,세계문학」,「피천득평전」등을비롯해「바람개비는즐겁다」(산문집),『마음비석에새긴노래』(시집),「잡문집:함부로내던진돌멩이들」등이있고,번역서로「포스트모더니즘」,「현대문학이론」등다수가있다.편서로「피천득문학전집」(전7권)과『주요섭소설전집』(전8권)등이있다.한국문학비평가협회상과한국PEN번역문학상등을수상했다.
현재문학비평가,국제PEN한국본부번역원장,금아피천득선생기념사업회회장,중앙대학교명예교수로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갑자기어느날
나는누구인가
책벌레
변형의노래
수불석권手不釋卷의삶
이야기안에서함께하는
50년이나걸렸구나
잔소리예찬
한때는,지금은
어떤눈물
갑자기어느날
30분살이의노래
거울과등불
무제



제2부콤파스사랑
완벽한사람
어느죽음
길위에서만난오랜친구
사랑의실천
아,어찌잊어
타인은지옥이아니다
세번미끄러지기
산소같은남자
대추씨노신사
아내라고쓰고
아주오래된친구
콤파스사랑
만해,소월,동주


제3부이런세상
메아쿨파meaculpa!
대변불경大變不驚
쿠에이즘Cuoeism의덫
모른척
기괴한식민지콤플렉스
머리가아래로
불가능한일도있어요
민주주의애도사
이런세상
뒤집힌한반도지도
차돌이식당
지적제곱근의축복
관개정론棺蓋定論


제4부연鳶의시학詩學
시간의두께
나는시인이아니다
글살이꾼의최후
피천득문학세계
인간언어에대한회개
시는언어의보물상자
먼지
만초손滿招損
연鳶의시학詩學
Lessismore
오독誤讀예찬
바로크시대고악기로헨델을듣는다



제5부벨파스트C.S.루이스광장에서
런던웨스트민스터사원‘시인코너’를다시찾아
존슨박사와애완고양이호지동상
순례자의천국가는길
이니스프리에서벤불벤산까지
벨파스트라간강가에서서
벨파스트C.S.루이스광장에서
두렵고신비로운너도밤나무
바로크시대악성樂聖헨델순례기
환대의나라사우디아라비아
알룰라오아시스에서
미디안광야를지나며
시내산은내마음속에있다
늙은아프리카물소애가哀歌



제6부빅토리아폭포앞에서서
봄날은또간다
어린시절녹색왕잠자리
까마중노래
오리너구리에대한명상
2025년7월
거미줄에걸린몽상
아,가을인가!
117년만에11월폭설이내리던날
푸른숲은좋은음악이다
칡과등나무
제물포몽상
빅토리아폭포앞에서서



제7부주름의질문
아직
내일모레80인데
아주작은기쁨
통증과함께살기
내눈썹에대한명상
느리게천천히걸으며
와독입작臥讀立作
다어디로
주름의질문
어느여름낮의꿈
어느여름밤의꿈
내죽음을맞으며



제8부세례받은상상력想像力
육이아니라영으로
신비하고아름다운것들
세례받은상상력想像力
가장거룩한낭비
영성의시대를꿈꾸며
어느성령강림절에
나의신앙주문呪文
하나님어머니
긴급감사보고서
오래된역설의신비
새로운신비의역설
나그네의귀향
의심의덫에걸려

자전산문自傳散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