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넘어서는 성경 묵상

나를 넘어서는 성경 묵상

$16.00
Description
나를 위한, 우리를 위한
지극히 사적이면서도 공적인 묵상의 여정
“교회는 비회원들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유일한 단체다.”_윌리엄 템플

대학생 시절 한 선교단체에서 영적 회심을 한 뒤 30년간 성경 묵상을 이어 오면서 나와 이웃, 사회를 품어 가는 여정을 담았다. 나를 넘어 ‘세상을 품는’ 묵상의 세계를 열어 가기 위해 가장 먼저는 성경이 말하는 바를 제대로 읽어야 하며, 이를 위해 우리 안에 있는 ‘오만과 편견’, ‘오독과 곡해’, ‘나쁜 신학’을 넘어설 때 눈이 맑아져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직시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묵상의 오름길과 내림길에서 만난 수많은 책에서 캐낸 보석 같은 글귀들은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묘미를 선사한다.
저자

옥명호

거제도에서태어나바다와바람,모래해변과숲을벗하며성장기를보냈다.대학진학을계기로서울로유학을왔고,졸업한뒤기독교독립월간지〈복음과상황〉기자,홍성사와IVP편집장을거쳐〈복음과상황〉편집장으로일했다.지금은1인출판사‘잉클링즈Inklings’를꾸려가는한편,읽고쓰고편집하는일을매순간힘겨워하면서도일생의일로받아들이는편집자요글쟁이로살아간다.대학생때한선교단체에서회심을경험한후30년째성경묵상을이어오고있다.서울구로구궁동에있는서울평안교회(합신)에출석하면서‘꽃다운친구들’운영위원,‘한국복음주의운동연구소’자문위원으로도참여하고있다.
지은책으로는직장인아빠의잠자리독서육아를다룬《아빠가책을읽어줄때생기는일들》(옐로브릭),십대에게들려주는노철학자의인생지혜를담은《답없는너에게》(홍성사,공저)가있으며,인도적대북지원단체인‘(사)남북나눔’의20년나눔이야기를정리한《화해와평화의좁은길》(홍성사)의기획및구성작가로참여했다.

목차

머리말

1부▶인간적성경읽기
성경과도끼/나쁜묵상1:오만과편견/거룩한책,인간적읽기/나쁜묵상2:오독과곡해/예기치못한묵상과제자의조건

2부▶나쁜신학,어긋난묵상
온전한신앙과‘나쁜신학’/나쁜신학을수정하려면/일그러진설교,어긋난묵상1/일그러진설교,어긋난묵상2/반쪽짜리신앙인과도피주의신학/영에속한묵상,육에속한묵상

3부▶나를넘어서는묵상
묵상과일기/아인퓔룽,체휼그리고성경묵상/‘독사의자식들’과개인경건생활/나를넘어서는묵상/
묵상의시야,일상의시선/묵상과사회적영성

4부▶이웃과세상으로다가서는묵상
복음주의신앙선언과공적신앙/묵상의정치학1:묵상으로정치하기/묵상의정치학2:예언자들의사회참여/묵상하는그리스도인과‘사회적책임’/구멍난신앙,텅빈묵상/묵상과공적신앙:윌버포스와클래펌서클

참고한책들

출판사 서평

한평신도생활묵상인의사적이면서도공적인묵상의여정
묵상은무엇이며어떻게해야하는걸까?80년대대학을다니던저자는사회불의에제대로저항하지못한채울분을삼키던어느날,“학우들이죽어가는현시국과관련하여함께모여기도합시다”라는한선교단체의대자보에마음이끌려동아리방을찾은것이계기가되어그리스도교신앙에입문한다.이후선교단체수련회에서영적회심을경험한후30년넘게성경묵상을이어오고있다.불신가정에서태어나속박된삶을살던저자는말씀을통해내면의아픔을극복하고참자유를얻어글과책으로그리스도교신앙을알리는일을해오고있다.저자의묵상의여정을담은이책《나를넘어서는성경묵상》에서는말씀이어떻게삶이되어가는지를농축된문장으로만날수있다.

나를넘어서이웃과사회를품은성경묵상
모든일들이그렇듯,묵상의시작도지극히사적(私的)인적용에서시작된다.오랫동안품고있던한사람에대한분노,서운함,미움이말씀묵상을통해녹아내리고,“보시기에심히좋았다”라는창세기말씀을통해화해의손을내밀게된다.이십대중반내적욕망을따라살때도,취준생으로도서관을오갈때도,결혼생활과자녀양육,직장생활가운데찾아오는고독한절망의자리에서웅크리고있을때도,말씀은삶이되어일상을살아가게하는힘을공급한다.
또한,그말씀은한개인을넘어이웃과사회,나아가온우주를품고하나님나라가이땅에임하기를간절히갈망하는자리로인도한다.내삶의필요와고민을넘어세상의필요와고통을품게하고,개인과교회를넘어하나님의통치가임해야할온세상,불의와불평등,억압과폭력,빈곤과기아,차별과혐오의현장,그리고그속에서고통당하는이웃을품는묵상으로나아가게한다.이책은그러한여정을조밀하게,밀도있게담았다.

오만과편견,오독과곡해,잘못된신학을넘어서
그렇다면나를넘어‘세상을품는’묵상의세계를열어가기위해서는무엇이필요할까?가장먼저는성경이말하는바를제대로읽는것이다.우리안에있는‘오만과편견’,‘오독과곡해’,‘나쁜신학’을넘어설때눈이맑아져성경이말하고자하는바를직시하게된다.
‘오만과편견’은“하나님이들려주시려는말씀에귀기울이기보다자신이뜻하는바를얻고자하는”태도이다.성경을제대로이해하려면이러한오만과편견을벗고,성경이쓰인시대상황이나말씀을받는대상을전체맥락안에서살피는것이중요하다.‘오독과곡해’를하지않기위해서도문맥을살펴읽는것이중요하다.문맥은어떤단어나표현,문장이속한단락을뜻하는데,해당단락뿐아니라앞뒤단락을함께읽으면서그본문이말하려는바를살펴야한다.
아울러성경묵상을위한도구로‘좋은신학’을활용한다면묵상의세계가좀더풍성해질것이다.신학자김세윤은“복음의의미를되새기고하나님을믿는자로서어떻게살것인가생각하는것이바로신학하는것”이며,“모든그리스도인은신학을하는사람”이라고말한바있다.하지만‘나쁜신학’은‘땅밟기영적전쟁론’,‘가계에흐르는저주끊기’와같은그릇된신학을이론화하여그리스도인들의묵상을어긋나게한다.나쁜신학,그릇된신학의토양에서는온전한신앙이꽃피울수없다.좋은신학,올바른신학위에설때온전한신앙이꽃필수있다.

성경묵상을풍성하게해주는도구들
신학자카를바르트는“한손에는성경을,한손에는신문을!”이라는말을남겼다.‘세상사(신문)는도외시한채성경만읽는것이순수한신앙’이라는생각은묵상하는사람들이특히경계해야할태도다.성경을묵상하는신앙인이라면신문이나뉴스를통해사회에관심을두고살아가야한다.또한성경을제대로읽고해석하고묵상하도록돕는수많은도구-책읽기,일기쓰기,메모하기등-를십분활용하면더욱균형있는묵상을할수있다.저자는이책에서다양한묵상의도구들,특히수많은기독교작가들과문학가들의주옥같은글을소개하고인용하여묵상의세계를풍성하게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