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재난, 다시 하나님 나라 (위기에도 소멸하지 않는 공동체)

다시 재난, 다시 하나님 나라 (위기에도 소멸하지 않는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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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재난이 덮쳐도 의연한 사람들!
위기를 맞아도 소멸하지 않는 공동체!
그 실체를 구약성경 요엘서에서 찾다
재난은 오늘날 새로 생긴 문제가 아니다. 역사 이래 줄곧 이어졌고,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맞다. 코로나19가 어렵게 엔데믹으로 접어들고 있으나 우리를 곤경에 빠뜨리는 소식은 끊이지 않는다. 누구나 겪는 사회적 재난부터 개인적 사고와 질병까지 좀체 풀리지 않는 모두의 숙제이다. 누가 그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구약성경의 이스라엘도 마찬가지였다. 그들 역시 기반 산업의 중추까지 흔들리고, 나라의 존망까지 위태로운 지경에 이른다. 그들의 질문은 그들이 믿고 따르는 하나님에게 이른다. 왜? 왜? 왜? 그런데 요엘의 목소리를 통해 전해진 하나님의 설명은 그들을 충격에 빠뜨린다.
그 설명은 지금 한국 교회에도 유효하다. 재난도 얼굴을 바꿔서 다시 찾아오지만, 인간이 저지르는 실수와 자주 빠지는 함정 역시 여전하기 때문이다. 요엘서에 생생하게 기록된 하나님의 목소리는 지금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과연 우리는 재난에서 하나님을 발견하고 있는가, 다가온 위험에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 그런데도 이번 재난만 지나가면 다 괜찮아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김형국 목사는 재난이 또 온다고 말한다. 코로나19가 물러나고 일상을 회복할 테지만 재난은 다시 찾아온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두려워하거나 위축될 필요가 없으며, 그 어떤 위기가 찾아와도 의연히 통과했던 하나님 나라 사람들에 주목하라고 전한다. 그들을 통해 하나님이 마련해 놓은 길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제야 우리는 아무리 큰 시련이 닥쳐도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계획에 눈이 뜨이고, 재난이 또 오고 또 와도 하나님 나라에 속해서 안전해진다.
《다시 재난, 다시 하나님 나라》는 《도시의 하나님 나라》에 이어 선보이는 ‘하나님 나라로 읽는 성경’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앞으로도 성경 강해 형식을 띠고 있으나 기존 성경 주석과는 다르게, ‘교회 공동체를 통한 하나님 나라 확장’이라는 열쇳말로 성경을 계속 풀어 나갈 예정이다.
저자

김형국

진실한질문은진실한답을가져다준다.”
김형국목사의좌우명이다.그는삶의의미를진실하게‘찾는이’들을도우려2001년에도심공동체나들목교회를시작해지금까지함께하고있다.청년시절사회학과인문학을공부하며씨름했던숱한질문과,살면서피할수없었던아픔과슬픔앞에서,그가믿는하나님은진실한답을들려주었다.한국기독학생회(IVF)간사와지역교회목사로30년가까이지내면서실존적으로더욱진실한답에이르렀고,그답들은미국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에서신학(Ph.D.,신약학)을공부하면서좀더깊어졌다.지금은진실한답을찾는목마른이들과함께,깨지고아픈세상을치유하시는하나님을따르며‘풍성한삶’을배우고있다.현재는나들목교회가2019년에다섯교회로분교하면서형성한나들목교회네트워크를도우며,건강한교회의갱신과개척을위해“(재)하나복네트워크”대표로도활동하고있다.‘찾는이’들에게하나님을소개하는《풍성한삶으로의초대》,그리스도인다운삶의출발을안내하는《풍성한삶의첫걸음》을썼으며,누리집(www.imseeker.org)에서관련자료를만나볼수있다.이외에도예수의중심사상인하나님나라복음을토대로,《풍성한삶의기초》,《하나님나라의도전》,《제자훈련,기독교의생존방식》,《교회를꿈꾼다》,《교회안의거짓말》,《위조된각인》(이상비아토르),《교회에서사라진질문을찾아요》(이미아직),《사도행전과하나님나라》,《누가복음과하나님나라》(이상성서유니온),《만나지않으면변하지않는다》,《만남은멈추지않는다》(이상생명의말씀사),《청년아때가찼다》,《한국교회가잃어버린주기도문》(이상죠이선교회)등을펴냈다.

목차

프롤로그사방이무너질때

1.재난을해석하는힘1:1-20
재난은무엇인가
재난은왜찾아오는가
재난은어떻게맞아야하는가

2.마지막날2:1-17
“여호와의날”
그날을피하는유일한길
그들은실패했다,그러면우리는

3.하나님의소원과은혜2:18-32
오래된소원,이대로끝?
은혜로다시살아난계획

4.심판의시간3:1-16
마지막재난,심판
아무도피할수없는심판의날
심판을환영하는사람의태도

5.재난을통과하는힘3:16-21
마침내도착하는회복
하지만지금은아니다
재난을뚫고끝까지

에필로그“아,전멸은면했나보다!”

부록
성경.요엘서KHKV(성경전서개역개정판개정)
찬양.하나님나라를소망하는노래
묵상.다섯번의만남:함께읽고삶으로나누기
기록.코로나19와한국교회

출판사 서평

시대를분별하는선지자로,
하나님께로피해마지막날을기다리는공동체로

《다시재난,다시하나님나라》는코로나19가잦아드는시점에나왔으나여전히재난을이야기한다.다잊고새출발하자는분위기인데,이를무색하게하는발언이다.‘이와중에또재난이라니!’재난은반드시다시찾아온다는저자의말처럼지진에전쟁에세계곳곳에서재난소식이계속들려온다.그와중에작은희망들도피어나지만,세계가더나아지리라는전망은가당찮다.
재난은쉽게물러나지않는다는이같은‘예언’은그다지어렵지않다.정말어려운예언은그까닭을밝히는것이다.여기서우리가흔히생각하는예언과는다른개념이등장한다.예언은단지미래일을말하는것이아니라,지금어떤일이일어나고있는지를‘설명’하고,그에근거해다가올일을자명하게‘예고’하는것이다.저자는이같은일을구약성경의요엘선지자가수행했다고말하면서,지금도그같은선지자가필요하다고강조한다.“모든신자가제사장”이라는익숙한명제에“모든신자가선지자”라는말을추가한다.
그러면서저자는오늘날한국교회가재난을맞아휘청이는이유는요엘같은선지자가없기때문이라고진단하다.“오늘날한국교회가이스라엘의실패를반복할가능성이큰이유는선지자역할을하는사람이,그들의선지자적설교가거의사라져버렸기때문입니다.…재난을통해보여주신하나님의마음과뜻을풀어서가감없이전하는요엘같은선지자는찾아보기힘듭니다.”(91~92쪽)다시말해많은교회가재난이덮친이유를직시하지않고,그안에담긴하나님의메시지를전하는대신에흘려버렸기때문이다.
그렇다면저자의말처럼모든신자가선지자가되면어떤일이벌어질까?최종목적지는뜻밖에도‘공동체’로향한다.‘설명’하고‘예고’하는여러목소리가넘쳐나면교회공동체가더시끄러워질법도한데,그결과는성도들이단단하게연결된공동체,곧하나님나라로드러난다.어쩌면당연한결과이다.선지자는자기느낌이나의견이아니라,하나님의역사라는큰그림과성령에기초해예언하기때문이다.“성령이임해서예언한다고하면,샤머니즘영향을많이받은한국인은뭔가신적인간이되거나초자연적이고신비한일이일어난다고생각하기쉽습니다.그러나성경에등장하는예언과꿈과이상은하나님자신과그분의일하심과관계가있습니다.성령을받은사람은하나님을아는지식을얻고,그소중한지식을통해세상사와인생사를,더나아가시대를분별하는능력을갖는다는뜻입니다.”(129-130쪽)모든신자가“그런사람이되는것이하나님의계획”(131쪽)이라고저자는밝힌다.
이쯤되면왜저자가그토록재난에천착하는지가분명해진다.재난을통해시대를분별한사람들이라야요새이자피난처인하나님에게로피할수가있고,그렇게모여야마지막날이올때까지서로돕고지킬수가있다.하지만많은교회는재난에서하늘의징조를읽지도않았고,그래서하나님께로피하지도않았다.그런그들에게저자는바울의입을빌려“충성하지않은본래가지도하나님께서아끼지않으셨는데,접붙인가지라고아끼실것같냐고”(81쪽)도전한다.
이토록무거운메시지를가뜩이나재난상황에전하려면아무래도큰용기가필요하다.그래서저자는“누가귀기울일까싶어낙심했습니다.…요엘선지자심정이이랬겠구나”(258쪽)라고토로한다.하지만곧“너에게절망의몫은없단다.너는네게맡겨진삶을살아라”(126쪽)라는하나님말씀앞에선다.요엘선지자에서저자에게로전염된이러한태도가이책을통해더넓게퍼져나가기를기대한다.
그리스도인이라고재난에서예외는아니다.하지만의연한태도를보일수있는까닭은그고통이가벼워서가아니라,그끝을‘알기’때문이다.함께하는이들이있기때문이다.저자가썼듯이부디한국교회가재난을통해자기민낯을직면하고,하나님께로피하기를간절히바란다.그렇게하나님나라가지금이곳에서드러나기를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