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좋은도시를 만드는가 (사회 속의 교회, 교회 속의 사회 | 공공신학과 도시 교회)

무엇이 좋은도시를 만드는가 (사회 속의 교회, 교회 속의 사회 | 공공신학과 도시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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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도시 안에 교회가 존재한다는 것의 의미,
나아가 교회가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에 대한 실천적 성찰

사람과 사회가 조화롭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는 일에 교회가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가?
오늘날 도시는 인구밀도 외에도 환경 파괴, 불평등, 빈곤, 소외, 차별 등 현대사회의 문제들이 응축되어 있는 곳이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하나님을 향한 사람들의 갈망을 읽어 내야 하는 공간이면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들에게 도시는 하나님이 친히 자신을 드러내는 현현의 자리이며, 도시 신학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이미 도시에서 일하고 계신 ‘하나님의 일’을 분별하고 만나는 일이다. 이는 도심 속 교회가 일하고 있는 맥락이기도 하다. 따라서 도시 교회는 단순히 구성원을 섬기거나 시설을 제공하거나 사적 언어로 이야기하는 것만이 아니라, 공공신학에 관여할 수밖에 없다. 교회는 바깥의 자원과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맺는 도전들에 직면해야 하고, 종교를 극단주의로 이해하는 불안에 관여해야 하며, 분열을 일으키는 사회적 영향력을 해소하기 위해 애써야 한다. 왜 이 모든 일을 하는지 일관되고 신학적인 근거가 있는 설명을 제시해야 한다. 이 책은 도시라는 공간에 주목하면서, 도시에 대한 여러 이론들과 도시재생 운동과 관련된 중요한 경험들을 접목시켜 공공신학의 지평을 넓히고 도시 신학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저자

일레인그레이엄,스티븐로우

(ElaineGraham)
영국체스터대학교의그로브너실천신학연구교수이며,이전에는영국맨체스터대학교의사회및목회신학교수로재직했다.브리스톨대학교에서사회학과경제사회사를전공하고,맨체스터대학교에서석사(MA)와박사학위(PhD)를받았다.서구기독교전통에서젠더이론이목회학분야에미친영향을연구한것이박사학위논문주제였다.그녀는종교가어떻게인간의맥락을반영하고초월하는지,그리고문화,사회,삶의경험변화가사람들이믿는것과그믿음을실천하는방식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에관심이많다.지금은종교적신념과실천이주변문화의변화에어떻게구체적인영향을미치는지에대한연구와강의를하고있다.몇차례한국을방문한바있는그녀는2021년에영국아카데미(FellowoftheBritishAcademy)의회원으로선출되었다.저서로BetweenaRockandaHardPlace:PublicTheologyinaPost-SecularAge,TransformingPractice:PastoralTheologyinanAgeofUncertainty,TheologicalReflection외다수가있다.

목차

한국어판서문도시,일하시는하나님을만나는곳_양권석

들어가는말공공신학과도시교회
1장시민인가제자인가?
2장공공신학으로서도시신학
3장공간과장소의신학
4장분열된국가:우리도시들이처한운명
5장바벨에서성령강림까지
6장문화의도시
7장좋은시민
8장도시교회:목적에맞는가?
결론도시의전망

참고도서
주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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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교회는신자들의공동체이면서동시에시민들의공동체다!”

다양한종교와신앙이공존하는도시에서
기독교적‘신앙자본’을어떻게활용할것인가?

도시라는공간의다층적의미
도시는단지지도상의한지점이아니라다양한배경을가진다양한사람들의‘삶의자리’다.오랜시간에걸쳐문명이형성되고실현된공간이며,다양한기술과예술이발전해온공간이며,다양한인간의욕망이교차해온공간이다.반면인구밀도를포함하여환경파괴,불평등,빈곤,소외,차별등현대사회의문제들이응축되어있는곳이기도하다.신학적으로는모든세대의그리스도인이자신의소명을자각하고실천해온공간인동시에,교회공동체와성서와전통을형성하고해석해온곳이다.하나님나라와문화의나라가서로만나는공간이며,그리스도와문화가만나는공간이다.도시는도시문화안에서사람들이하나님에대한갈망을표현하는공간이며,도시에하나님나라를향한하나님의선교가실현되는공간이다.즉내재와초월이공존하고교차하는공간이다.그러므로도시는하나님을향한사람들의갈망을읽어내야하는공간이면서,일하시는하나님을만나는공간이다.신자들에게도시는하나님이오셔야하는공간이아니라,우리가하나님을만나야하는공간이다.도심속교회들이사역하는사회적맥락이이러하다.그래서이책의저자들에게도시는하나님이친히자신을드러내는현현의자리이며,도시신학을실천하는사람들의가장중요한과제는이미도시에서일하고계신하나님의일을식별하고만나는일이다.

이책의시대적배경과맥락
이책은약20년에걸쳐잉글랜드성공회가도시문제에참여한경험을배경으로하고있다.이기간은1980년대초반부터2000년대초반까지로,마가렛대처수상과보수당정권에의해신자유주의적사회개혁이전개되던시기였으며,이어서토니블레어수상이이끄는노동당정권에의해도시재생사업이활발하게전개되던시기였다.이러한배경속에서잉글랜드성공회는도시문제에대한선교적실천의경험이담긴두개의중요한보고서를발간했다.1981년에구성된‘도시우선관심지역을위한대주교위원회’(Archbishop’sCommissiononUrbanPriorityAreas,ACUPA)에서출간한《도시의신앙FaithintheCity》(1985년)보고서와,‘도시생활과신앙을위한대주교위원회’(Archbishops’CommissiononUrbanLifeandFaith,CULF)에서출간한《신앙의도시들FaithfulCities》(2006년)보고서가그것이다.이책은그두보고서를기초자료로삼아서,잉글랜드도시교회들이자신들이속한도시공동체의변화를위해서어떤실천적인역할을해야하는지전망해보려는노력을담고있다.

사회적자원과신앙적자원
일레인그레이엄과스티븐로우는도시정책의입안자들이나정부관료들이교회와종교에편견을가지고있을수있으며,따라서이들이종교적문해력을가질수있도록교회가도와야한다고본다.반대로교회와사역자들이세속사회와정치에대한이해가부족할수있으며,그래서저자들은도시와사회를향한교회의개입이일방적일수있음을인정하고경계해야한다고주장한다.교회는배타적주장을담은장소가되기보다는,한사회내에있는다양한세속적혹은종교적자원들과영감들이서로소통하고만날수있는종교적자원들과영감들이서로소통하고만날수있는안전한장소가되어야한다.또한도시에서는충분히실현되지못한다양성의만남이실현되고,지금까지소통되지못했던언어들이소통의길을발견하는공간이교회여야한다.이를위해기본적인정신은신앙에확고하게기초와뿌리를두면서도,다양한종교와사회계층그룹의참여를방해하지않는언어와참여방법을찾아야하며,교회의언어가훨씬더개방적이고대화적이어야한다고주장한다.

도심속교회의당면한과제
저자들은지금의도시가직면하고있는가장큰문제는효과적인해결책이나방법론의부족이아니라,해결책을실행할수있는참여자들의힘과권력이부족한데있다고진단한다.이는도시의가난한사람들이나소외된사람들의의견을더청취하라는호소그이상을의미한다.이책은가난한사람들의주체적참여가일어날수있도록힘을불어넣어야하며,그들이스스로를‘조직화’할수있도록돕는일을가장중요한실천과제로제시한다.그리고솔앤린스키와같은고전적인조직가의경험은물론이요,최근에교회가개입하여광역조직운동을해온미국시민사회의경험들도다양하게소개한다.무엇보다도시의변화를창출할지도자를교육하고훈련할수있는프로그램을만들어야한다고주장한다.이것이교회가‘진술’에머물지않고,말과행동으로선포하고실천하는첫걸음이라고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