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논어 (난제의 시작과 끝은 공자의 말씀)

결국은 논어 (난제의 시작과 끝은 공자의 말씀)

$17.91
Description
인생의 난제를 푸는 열쇠, 결국은 논어에 있다!
‘반부논어치천하(半部論語治天下)’는 ‘논어 반 권만 읽어도 천하를 다스릴 수 있다’는 말로, 송나라 나대경이 쓴 '학림옥로(鶴林玉露)'에 나오는 말이다. 과거 중국에서 유가 경전을 공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수천 년 이어온 중국의 문화와 사상을 대표하는 단 한 권의 책을 꼽으라면 많은 학자들이 《논어》를 꼽는다. 유교사상이 지배하는 중국과 동아시아의 핵심 철학이 집약되어 있는 책이기 때문일 것이다.
논어는 공자가 세상을 떠난 후에 그의 제자들이 스승의 뛰어난 사상이 사라질까 하여 공자와 제자, 공자와 정치인, 또는 제자들 간의 대화를 후세에 전하기 위해 엮은 책이다. 일종의 대화집인 셈이다.
그렇다면 《논어》의 중심 사상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인(仁)’이라고 할 수 있다. 《논어》에서 ‘인(仁)’은 백 번 이상 등장하지만 매번 다른 개념과 함께 나온다. 〈안연〉편을 보면 안연이 인(仁)에 대해 묻자 공자는 “자신을 극복하여 예로 돌아가는 것이 인”이라고 대답한다. 또 번지가 ‘인(仁)’에 대해 묻자 이번에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이렇게 매번 다른 말로 한 가지 개념을 설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을 옮긴 정영수 교수는 공자 자신도 인에 대해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논어》에서 ‘인(仁)’은 예, 악, 효제, 신 등 다른 여러 덕목과의 관계에서 설명되고 있다.
오늘날 현대인들이 삶이 힘들다고 느끼는 이유는 다름 아닌 인간관계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했기 때문일 것이다. 첨단 과학기술이 발달한 오늘날 수많은 ‘솔루션’들이 과학적인 난제,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오늘날의 인간은 공자가 살던 2,500년 전의 인간과 본질적으로 달라진 것이 없다. 누구나 비슷하게 하루 세 끼의 식사를 하고, 생로병사를 거쳐 삶을 살다가 세상을 떠난다. 그 속에서 가깝게는 가족에서부터 친구, 직장, 사회 등 수많은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수천 년이 지났지만 이러한 인간의 삶은 근본적으로 달라진 점이 없다. ‘원수를 사랑하라’라는 실천하기 힘든 경구가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삶 속에서 현실적인 가치관을 지닌 현대인이 받아들여도 전혀 이질감이 들지 않는 것은 공자의 사상이 바로 ‘인’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북송시대의 철학자 정이천은 《논어》를 읽고 아무런 감흥도 느끼지 못하는 한 구절을 이해하고 기뻐하는 사람도 있으며, 전체를 온전히 다 이해해 자기도 모르게 손으로 춤을 추고 발로 뛰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이 책을 읽고 손과 발이 저절로 움직여 춤을 추고 뛰는 기쁨을 맛볼지,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할지는 온전히 독자인 우리들의 몫일 것이다.
저자

공자

B.C.551~479.중국춘추시대말기에활동한사상가이자교육자로서유교의이론을집대성한인물이다.유교의개조(開祖)이며세계4대성인의한사람으로,'공(孔)'은성이며'자(子)'는'선생'이라는뜻이다.이름은구(丘),자는중니(仲尼)이다.공자는기원전551년노나라창평향추읍에서태어났다.아버지를일찍여읜공자는불우한집안환경으로인해여러가지미천한직업을가져야했고일정한스승도없었으나,청소년기에학문의길에대해서명확하게주관을정리하고30세무렵에는어느정도완성한것으로짐작된다.공자는학문에서많은진전을보이고관리로서지위가오르면서도덕정치를주창하며뜻을펼치고자하였으나현실적인장벽에부딪혀숱한좌절을맛보았다.56세에자신의이상을실현할군주를찾아중국천하를떠도는주유열국(周遊列國)의길에올랐지만아무도그를등용하지않았다.이에실망한공자는예로부터전해내려오던고서들로안회,자하,자로등제자들을가르치는데더욱힘썼다.그러나아들인이(鯉)가죽고,가장사랑하는제자인안회와자로도잇달아죽는등만년에여러가지불행을겪다가73세가되던해인기원전479년에제자들이지켜보는가운데숨을거두었다.공자가세상을떠난후제자들은그가남긴어록을모아서'논어'를편찬했다.그리하여공자의가르침은유교의경전으로서오랜세월에걸쳐전해내려와동아시아문화와사상에가장큰영향을끼쳤다.또'시경(詩經)','서경(書痙)','춘추(春秋)'같은책을엮고'역경(易經)'을끈이세번이나떨어질정도로읽었다고한다.만년의공자에게는여러가지불행이겹쳤다.아들인백어(白魚)가죽고,그후에가장사랑하는제자인안회와자로도잇달아죽었다.공자는"나를이해해주는사람은없어졌다"고하며슬퍼하였다.공자는만년을불행하게지내다가72세가된해인기원전479년에제자들이지켜보는가운데숨을거두었다.공자가세상을떠난후제자들은스승이남긴어록을모아서'논어'라는책을저술하였다.그리하여공자의가르침은유교로서오랜세월에걸쳐중국에전해내려와천수백년에걸쳐중국사회의정치,윤리도덕의규범이되었다.그리고한국에도커다란영향을미쳤는데,특히조선시대에는정치를비롯하여학문,법률,도덕,윤리등사회를다스리는모든규범이유교사상에바탕을두고있었다해도과언이아니다.

목차

들어가는말…7
길위의철학자공자…10
제1편학이(學而)…25
제2편위정(爲政)…38
제3편팔일(八佾)…55
제4편이인(里仁)…75
제5편공야장(公冶長)…79
제6편옹야(雍也)…113
제7편술이(述而)…135
제8편태백(泰伯)…159
제9편자한(子罕)…174
제10편향당(鄕黨)…194
제11편선진(先進)…208
제12편안연(顏淵)…232
제13편자로(子路)…254
제14편헌문(憲問)…277
제15편위령공(衛靈公)…312
제16편계씨(季氏)…336
제17편양화(陽貨)…351
제18편미자(微子)…374
제19편자장(子張)…387
제20편요왈(堯曰)…406

출판사 서평

2000년동안동양사상의근간이되어온동양의지혜

한국사람이라면누구나,어느정도는‘유교적’인분위기속에서나고자란다.대부분의사람들이‘유교적’인분위기와질서에순응하며살아간다고할수있다.종교가기독교이든,천주교이든상관없이어느정도는‘유교적’인사상을각종교에맞게수용하고받아들임으로써한국사회는유교적인거대한사회질서를유지하면서이어져왔다.충·효·인·의·예등을중시하는가치관으로인해질서가유지되는반면그부작용이전혀없을수는없겠지만,한국사회에깊숙이뿌리내리고있는‘유교적’인사상은어느한시대에이뤄진것은아니다.이러한유교는종교라기보다는이상적인도덕을갖추게하는인간존중의사상에가깝다.인간본성을돌이켜보게하는유교사상은사람들에게정신적인도덕성을갖추게해주는길잡이역할을해왔다.이러한유교의핵심사상을담은책이바로《논어》이다.
2,000년동안읽혀온고전중의고전이지만《논어》가오늘날에도여전히필독서인이유는무엇일까?
시대가변해도인간의본성은변하지않는다.인간의본성을알아야우리는나와내가속해있는단체,사회,국가의질서를더욱잘이해하고곤고히유지할수있다.《논어》는인간의문제에눈을뜨게하고보다더나은인간,사람사이의도리,인간이인간답게살아갈도리가무엇인지일깨워준다.어떻게살아야할지,자신을둘러싼인간관계에어떻게임해야할지,인생의문제를풀고싶을때꼭펼쳐보아야할책이다.